조선의 교육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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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1. 원시유교의 교육사상

2. 조선조의 성리학적 교육사상
1) 성리학: 정치와 교육의 이데올로기
2) 이기이원론의 교육관
3) 교육적 인간상(educated man)으로서의 `선비`

3. 조선조의 실학적 교육사상
1) 실학사상의 전개
2) 탈성리학적 실용주의
3) 최한기의 기학과 교육론

본문내용

하여 사물의 이치를 오로지 마음에서 탐구하고 사물을 미루고 헤아릴 줄 모르며, 또 어떤자는 物理로서 알기 어려운 것은 신비에 돌리고 추측을 바꾸어 적합한 이치를 구하려 하지 않는다. 또 어떤 자는 자기의 잘못된 견해를 천리라 하고 물마다의 특수한 天理를 돌아보지 않는다
)위의 책, p.259.
고 하였다. 그는 우주간에 하늘과 사람의 이를 연구하는 사람은 수없이 많지만 손대기가 어려우면 빛과 그림자만 바라보고 그 까닭을 모르면 神道로 돌려 버리는 신비주의적 사고가 있다고 지적하였다.
궁리의 학문이란 본래부터 일정한 本元이 있다고 여겨 나의 지식이 미진한 것을 궁구하는 것이고 추측의 학문은 찾아갈 수 있는 조리를 가지고 취사를 증험하는 활법이다.... 궁리를 힘쓰는 사람은 모든 이치가 모두 내 마음에 갖추어졌다고 여겨 나의 마음의 궁구가 미진할 것을 걱정하나, 추측을 힘쓰는 사람은 지난날의 보고 듣고 냄새맡고 맛보고 감촉하였던 기를 미루어 가부를 헤아린 다음에, 옳으면 그대로 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 미룬 것을 변통하여 헤아리는 것이 바르기를 기필한다... 대개 궁리를 한다는 사람은 천지 만물의 이치를 하나의 이치로 알아 나의 마음을 궁구하여 극진한 데 이르면 모든 이치를 갖출 수 있다고 여기나, 추측하는 사람은 性과 天의 분별이 있고 物과 내가 다름이 있으나 이것을 미루어 저것을 증험하여 헤아리는 것은 하나라고 한다.
)위의 책, p. 115.
최한기는 존재론적 대상(즉 신기의 운화)의 근거와 인식론적 과제를 분리시켜 생각하고 있다. 신기의 운화를 지배하는 天道는 물론 현실적인 감각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지각을 기초하여 추측한 것이라고 할 수 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가설적 상정이며, 그는 그러한 가설적 상정에 의해서 우리의 경험에 의해서 인식이 가능한 人道를 그것에 대응시키고 있다. 그러나 천도는 천도이고 인도는 인도이다. 그는 천도의 원리 혹은 질서를 直觀에 의해서 인식하고자 하지는 않았다. 단지 그는 우리는 경험을 통하여 한없이 접근할 수 있을 뿐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리하여 이기철학에서 쟁점이었던 이와 기, 그리고 지와 행의 주종적 관계를 설명하는 대목에서도 직관적 인식보다는 경험적 인식을 중시하였다.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지행의 선후는 자연히 진취하는 순수가 있으니, 처음에는 행을 말미암아 지가 생기고, 지가 생긴 뒤에는 혹 지로 말미암아 행이 있게 된다. 기의 작용을 행이라 이르고, 이의 추측을 지라고 한다. ... 그러므로 행한 뒤에 아는 지혜는 적실(的實)하고 상명(詳明)하지만, 안 뒤에 행한 지혜는 모양을 모방하고 짐작한 것일 뿐이다.
)위의 책 2, p. 29.
최한기의 신기의 이론, 통기와 추측의 이론은 우주의 질서, 만물의 생성과 변화, 인간의 행위와 제도, 그리고 그것을 인식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포괄적으로 설명한 이론적 체제이다. 그것은 그 전체로서 사물의 이해와 행위의 원리에 관한 방법 이다. 그것은 다른 방법, 예컨대 플라톤의 이데아론에서 이성의 사유에 의해서 실재를 인식하고 그 실재의 질서에 다라서 사회와 인간의 원리를 체계화한 것, 데카르트 등의 합리론자들이 선천적 표상 (innate idea)의 개념을 설명의 원리로 삼은 것, 성리학자들이 理, 性, 情 등의 개념으로 사물과 인간을 설명하고자 한 것과 유사하게 세계와 인간에 관한 설명의 방법적 원리이다. 실학적 이론의 하나로 분류되는 최한기의 이론은 분명히 전통유학과 신유학이 인간의 감각과 사유의 관계를 연결시키지 못하고, 경험적 연구와 물질적 조작의 원리를 포괄하여 그 자체의 이론적 틀 속에 담아 현실적 삶을 개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적 사고와 실천적 행위의 가치를 수용하기 어려웠던 문제를 극복하는 방법적 원리를 담을 수 있게 한 것은 대단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최한기의 추측의 개념은 사고의 방법적 원리를 중시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천도와 인도를 구별하는 것이라든가, 추측은 경험을 토대로 한 유추라고 한 것이라든가, 증험된 것을 미루어 헤아린다든가, 사고의 결론을 절대시하지 않으려는 것이라든가, 인간의 경험은 삶의 조건에 따라서 다르다든가, 한 문화권의 경험은 다른 문화권의 경험과 교류함으로써 추측의 세계를 넓힌다든가 하는 생각은 그 자체로서 과정적 방법이다.
최한기의 이론이 지닌 특징 중에서 우리가 교육적으로 높이 평가할 수 있는 내용으로 이런 것을 들 수 있다. 한 가지는 그가 형질통과 추측통으로 설명한 것, 인간과 사물과의 사이에 일어나는 통기 의 개념은 이지적, 이론적 활동만이 아니라, 비이론적 활동--감정적, 감각적, 심미적, 실행적 과정--의 가치를 부각시켰다는 것이다. 그는 비록 형질통은 수동적인 것이고 추측통은 능동적이라고 하였으나 형질통의 과정이 없으면 추측통의 공허함을 말해 주고 있다. 형질통을 수동적으로 본다는 점에서 영국의 경험론에서 언급되는 감각적 지각과 유사하다. 그러나, 그의 신기의 개념은 그 자체로서 능동적인 것인 이상 기의 운화에 따라서 활동하는 인간, 특히 육체와 감각기관 자체의 활동적인 힘을 생각하였다.
다른 하나는 인간 경험의 총체성을 중시하였다는 점이다. 언어나 기호는 원천적으로 우리가 직접적으로 지각한 것이거나 지각된 것들의 고차원적 구성이거나 간에 사물의 질성, 특질, 상, 형질을 표현함으로써 그 의미를 지니게 된다. 그러한 질성 혹은 질성들의 체제는 구조적으로 서로 분리되어 있거나 폐쇄적인 단위를 형성해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체제는 재구성되기도 하고 성장하기도 하며 퇴화하기도 하고 소멸되기도 하나 존속하는 동안은 유기적이며, 전체와 부분, 부분들의 결합되고 통합된 형태들은 어느 수준에서나 전적으로 독립된 실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감각기관과 사고기관은 이러한 형질적 대상의 체제를 두고 전체와 부분의 구별, 부분들의 포괄성의 정도, 전체에 대한 부분의 기여 등에 대하여 지각하고 이해하고 유추하고 조작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의 과정은 그러한 요소들의 체제가 어떤 형태로 변화하고 구현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그 과정에서 인간의 수월성이 실현되고 그 과정과 결과가 문화로서 나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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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8페이지
  • 등록일2002.12.06
  • 저작시기2002.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1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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