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 소설 총정리 (선택, 사람의 아들, 시인과 도둑, 아가, 변경, 레테의 연가 등등

소개글

이문열 소설 총정리 (선택, 사람의 아들, 시인과 도둑, 아가, 변경, 레테의 연가 등등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이문열 소개

2.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3. 젊은 날의 초상

4. 사람의 아들

5. 필론의 돼지

6. 시인과 도둑

7. 선택

8. 황제를 위하여

9. 아가

10. 변경

11. 그해 겨울

12. 레테의 연가

13.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14. 오디세이아 서울

15. 미로일지

16. 사색

17. 영웅시대

18. 이문열 중단편집

본문내용

기고 情과 意를 드러내고자 했으며 서
화는 物畵로 여겼다.
석담은 제자인 고죽을 끝까지 못마땅하게 여긴다. 그러나 석담이 죽을 때 관
상명정(棺上銘旌)을 고죽에게 쓰라고 유언한다. 지하로 제자의 글을 가져가고
싶어하는 스승의 사랑이 눈물겹다.
소설의 마지막 부분은 장엄하다.
고죽이 자신의 작품들은 죽기 전에 모두 사들여 하나하나 자신이 비평하며 금
시조(예술적 최고 경지)를 느끼지 못해 모두 태워 버리며 죽어 간다.
그러나 그는 죽어 가면서 그 불길 속에서 금시조를 본다.
[익명(匿名)의 섬]
동족 부락에서일어나는 도덕과 관습 때문에 억압된 性의 모습.
어느 시골 국민 학교에 부임한 여교사는 한 사내의 눈빛에 섬뜩해 한다.
동족 부락이라는 폐쇄된 사회에서 억압받은 性을 무식한 깨철이가 부락 여성
들을 해방시킨다. 그러면서 애써 그것을 부인하는 남편들의 위선.
깨철이가 성불구자, 무식자라는 핑계를 대며 사실을 부인하는 사람들.
[약속]
한만운은 어려서 마을에 일어나 살인 사건에 의심을 품는다.
윤 영감은 황 장로에게 살해되지만, 구체적 증거가 없어서 윤 영감의 자살로
처리되고 만다.
꿈속에 윤 영감이 나타나서 그의 억울함을 풀어 준다고 약속한다면 한만운을
힘있는 인간(법률가)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하며 목숨을 담보로 해야 한다고 조
건을 단다.
윤 영감의 도움으로 출세의 가도를 달리며 드디어 사법관이 된 한만운은 사건
의 진상을 밝혀 내지만 그 사건에 증거를 쥐었던 그의 아버지가 침묵했다는 사
실을 알고 망설이다가 결국 사건을 포기한다. 황 장로의 공소시효가 끝나는 날,
한만운은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죽는다.
작품의 분위기가 상권에 있던 "심근, 그리하여 막히다"와 비슷하다. 유령이
나온다는 공통점이 있다고나 할까.
[그 세월(歲月)은 가도]
전쟁(6.25)이 가져다 준 잊혀지기 어려운 고통을 소재로 한 단편.
실제로, 6.25때 공산주의자였던 이문열의 아버지는 월북했었다.
그런 아버지 때문에 불이익을 받았던 작가의 체험을 생생하게 녹아 있다.
[칼레파 타 칼라]
사회과학서적과 역사책을 연상케 작품이다.
이 소설은 1982년에 발표되었다. 시대 상황과 소설을 연관지어 읽어보면 아주
재미있고 묘한 느낌을 받는다.
그의 현학적 지식을 제목부터 썼다. 칼레파 타 칼라는 그리스어로 좋은 일은
실현되기 어렵다는 뜻이다.
아테르타의 집정관이었던 티라나투스가 참주(폭군)로 방벌된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다.
군중, 지식인, 선동자, 시인(예술가), 집권자 등을 세밀하게 묘사하며 정권의
흥망을 어떤 정치학 서적 못지 않게 논리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좀 과장하자면 이 소설은 소설이 아니라 무슨 정치학 전공서적처럼 느껴진다.
[귀두산에는 낙타가 산다]
귀두산(貴頭山)에서 몸을 파는 낙타 부대와 거기에 술을 파는 술병 부대 이야
기.
삼사십대의 매춘부와 똥, 산의 쓰레기, 산의 이름이 묘하게 결합되어서 퇴폐
적이고 더러운 삶의 단면을 보여준다.
[비정의 노래]
가난 때문에 사랑도 삶도 엉망이 된 남자의 이야기.
시내 사립 여중의 역사 선생인 주인공은 돈 많고 젊은 미망인 허 여사의 집에
서 하숙을 한다.
그의 젊어서 애인인 혜영은 죽고 그들 찾아왔던 친구들은 괴한으로 몰려 경찰
에게 잡혀간다.
허 여사와의 성합(性合)을 이루고 억울하다고 외치는 주인공.
주인공와 혜영의 사랑이 낭만적으로 그려져 있다.
[두 겹의 노래]
냉소적이고 철학적인 남녀의 대화로 시작해서 그들의 성합이 추상적으로 묘사
되고, 그들의 대화를 비꼬는 호텔 벨보이의 대사로 끝난다.
"잡것들, 대낮부터 요란스럽기는 지금이 어떤 때라고……"
[타오르는 추억]
빨갱이 아버지를 둔 주인공은 과거에 대한 왜곡된 추억을 가지고 있다. 그 추
억으로 인해, 아내를 죽이고 고향으로 가서 빼앗긴 기억들을 되찾으려 노력한
다.
[운수 좋은 날]
새로 맞춰 입은 양복으로 인해 주인공에게 좋은 일만 생긴다.
스페어 운전사로 일하는 그는 중고차 거래로 돈을 벌고 춘천으로 가던 도중
손님을 태워 돈을 번다.
춘천에서 옛 동원 다방 아가씨와 만나고 결국 그녀의 애인에게 칼을 맞고 쓰
러진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이상 문학상을 받은 중편소설이다.
독재 권력의 구조와 그 원리를, 어느 시골 국민학교 어느 교실의 반장인 엄석
대라는 인물을 통해 보여준다.
현재 이 작품은 군사 정권의 종말을 예언했다는 평가받고 있다.
작품의 결말에서, 한병태(국민)는 엄석대(전두환과 노태우)가 경찰에게 잡혀
가는 모습을 목격하는 것으로 끝난다.
[九老 아리랑]
한 여자 직공의 혼잣말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된다.
김현식이라는 위장취업 대학생의 이야기를 심문하는 상대방에게(여기서 심문
하는 자는 한 마디도 안한다.) 경상도 사투리로 계속해서 말한다.
마지막에 이 여직공은 김현식이란 대학생을 옹호하고 노동의 존엄성을 가르쳐
준 고마운 사람이라며 고마워한다.
이문열 특유의 비아냥거리는 반어법으로 쓰여진 소설.
이문열의 반민중주의 계열 작품으로 보인다.
이문열의 반민중주의 경향은 지금도계속되고 있다. 최근 악령 시리즈로 80년
대 급진 운동권의 비리를 폭로하고 있다.
# 전체적인 평 #
사회과학서적을 능가하는 [들소], 법률가들을 침묵시키는 [어둠의 그늘], 폭
력 앞에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필론의 돼지] 등 그의 작품은 우리 삶
을 철저하게 파헤친다.
그는 단편보다는 중편을 잘 쓰는 것 같다.
그의 문체는 중편에 어울린다. 삶의 진리를 현학적이고 철학적으로 쓰는 소설
은 중편이 가장 좋은 형태이다.
상하권을 통틀어 좋은 작품이나 인상 깊었던 작품은 주로 중편이다. 단편 중
에 가장 좋았던 것은 역시 [필론의 돼지]다.
중편은 이 시대 인텔리의 필독서라고 해도 좋은 만큼 철학책, 사회과학서적,
법학책, 정치학서적, 사회학서적을 능가하는 소설이다. 특히, 대학생들에게 권
하고 싶다.
사회구조와 법치주의의 허구를 파헤친 [어둠의 그늘], 계급의 발생을 치밀하
게 설명한 [들소], 정치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칼레파 타 칼라], 권력의 힘과
구조를 보여주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이상 네 편의 중편소설은 사회과학
서적 못지 않은 통찰력이 있다.

키워드

이문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황제를 위하여,   아가,   젊은날의 초상,   레테의 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