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영웅소설(남성영웅소설)

소개글

여성영웅소설(남성영웅소설)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여는 글

Ⅱ. 펴는 글
1. 여성영웅소설의 개념
2. 여성영웅소설이 나타난 배경
3. 여성영웅소설의 특징
4. 선행연구 검토
5. 여성영웅소설 작품

Ⅲ. 닫는 글
1. 남성영웅소설과 여성영웅소설의 차이
2. 여성영웅소설의 문학사적 의의

본문내용

들의 많은 호응을 얻어 우리 소설이 활발히 창작될 수 있는 데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③ 양분적 성별의식에서 벗어나 가역적 성별의식을 성공적으로 구현해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여성영웅소설 작품이 남녀관계에서 양분적 성별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반해, <정수정전>은 사회와 가정에서 가지는 여성과 남성의 지위와 역할에 대해 기존의 성별정체성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④ <정수정전>은 작품의 구조에 있어서 전반부의 사건과 후반부의 사건이 비교적 긴밀하게 잘 연결되어 있으며 <시련>-<극복>의 반복구조를 통하여 주제가 잘 드러난다. 안정된 구조 속에서 수정의 고난 극복의지를 사회와 가정에서 점진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주인공의 영웅성을 효과적으로 구현해 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6) 참고문헌
「조선후기의 대중소설」, 임성래 저, 태학사, 1995
이은주, 「<정수정전>에 나타난 여성의식 연구」, 경성대학교 교육대학원, 1999
Ⅲ. 닫는 글
1. 남성영웅소설과 여성영웅소설의 차이
여성영웅소설을 영웅소설의 하위 개념으로 보고 영웅소설이 여성의 극대화라는 시대적 요청에 의하여 변모된 결과라고 보는 의견이 많다.
여성영웅소설의 전개과정은 영웅소설의 후대적 변모의 일환이 될 것이며 여성영웅소설은 영웅소설이 후대로 내려오면서 여성독자가 확대되고 그들의 취향에 맞는 작품이 요구됨에 따라 영웅소설의 구조를 물려받고 남녀이합이라는 새로운 내용을 담아 형성되었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그러나 여성영웅소설을 영웅소설의 하위유형으로 보는 일반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영웅소설과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구조적인 측면에서 영웅소설의 '영웅의 일생' 구조와는 차이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남성영웅소설
여성영웅소설
가. 고귀한 혈통
나. 비정상적 잉태 또는 출생
다. 범인과 다른 탁월한 능력을 타고남
라. 어려서 고아가 되어 죽을 고비에 이름
마. 구출자를 만나서 죽을 고비에서 벗어남
바. 자라서 다시 위기에 부딪힘
사. 위기를 투쟁으로 극복해서 승리자가 됨
가. 탄생
나. 정혼
다. 시련(부모와 헤어짐: 홀로서기)
라. 늑혼위협
마. 남복개착
바. 구원자의 도움
사. 수학
아. 응과 . 급제
자. 출정 . 입공
차. 신분탄로
카. 결혼
타. 남녀대립
파. 재 출정 . 입공(남<여)
하. 화해
2. 여성영웅소설의 문학사적 의의
조선시대 유교적 틀 속에서 억압 받아오던 여성독자들이 작품 속에서나마 개인적 사회적 꿈을 충족시킬 수 있었기에 여성영웅소설이 갖는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 여성영웅소설에서 여주인공은 조선사회 여성들의 불행과 무지를 대행하고 보상하는 존재라 할 수 있다. 여성영웅에 대한 사회의 재인식은 조선사회 여성들의 불행에 대한 인식과 그 불행을 벗어나려는 개혁의 욕구와 연결되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여성의 자각이 없었다면 자신이 제도의 희생자라는 의식의 표출도 이루어질 수 없었을 것이며 그러한 여성들의 욕망과 의식이 소설에 반영될 수도 없었을 것이다. 이러한 여성영웅소설이 가지는 문학사적 의의를 살펴보자.
첫째, 여성영웅소설은 당시로서 특이한 내용과 흥미로써 고소설의 대표적인 독자인 여성독자의 기대 및 관심을 충족시켰다. 즉 여성영웅소설이 여성영웅의 활약과 남편에 대한 도전 의식, 남녀주인공의 결연담을 통해 조선중기 여성독자의 기대와 흥미에 부합함으로써 소설사의 맥락을 잇고 계속적인 작품생산에 기여한 점은 문학사적으로 중요한 공헌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여성의 사회적 지위의 측면에서 여성영웅소설은 여성의 능력이 남성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모습을 보여주고 일시적이고 불완전하게나마 여성의 사회적 진출과 남편에 대한 도전의식을 표방함으로써 여성독자에게 신분상승에의 의지를 심어주었을 것이다. 여주인공들은 직접적인 삶에 부딪히는 가정내적인 대립과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통해 가부장적 질서를 비판했으며 여성과 남성이란 상하의 구조가 아니라 좌우의 대등한 구조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셋째, 여성영웅소설에는 여성영웅소설 출현 당시의 근대적 여성관이 반영되었다. 조선후기에 이르면 남성 중심의 유교이념이 점점 해이해지면서, 여성의 개가금지나 여성에게 불리한 결혼제도에 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자유연애와 같은 자유로운 사상 등이 문학적으로 형상화되었다.
넷째, 여성영웅소설들은 기존의 고소설에서 보조적 인물형으로 소외되던 여성인물은 관심의 중앙으로 옮겨 다룸으로써 소재적 영역의 확대에 기여한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대부분 고소설에서 여성은 남주인공의 보조 역할을 담당해 왔고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일지라도 남성의 존재를 전제로 하여야만 그 의미를 지닐 수 있었다. 그러나 여성영웅소설은 남성 중심적 관점에 의하여 열등하고 가치 없는 것으로 배제되던 여성인물에 주목하였으며 여성이 남성의 도움 없이 소설의 스토리를 이끌어나가고 있어 오히려 남성의 존재는 여성의 영웅적 모습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보조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즉 여성영웅소설은 여성의 입장에서 여성의 내면적 욕구와 일상적 체험을 중시하는 태도를 취하여 남성 중심적 사고에 의해 차단되었던 여성의 다른 면모를 발견하고 표현하였다. 그럼으로써 고소설의 여성인물은 하나의 개성을 지닌 존재임을 주장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인간으로서의 다양한 면모를 드러내는 것이 가능해졌다.
즉 홍계월이나 정수정 등의 여성인물은 일방적 요구와 허식에 맞서서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며 더 이상 수동적 존재가 아닌 독립적 인격체로서 자신을 명확히 인식하고 남성에게도 그러한 면을 인식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홍계월전>, <방한림전>, <정수정전>을 중심으로 여성영웅소설에 대해 살펴보았다.
비록 허상일지라도 여성영웅소설은 의식이 깨어지고 주체적이며 능동적인 삶을 사는 여성을 전면에 내새워서 사회이념에 반기를 들고 또한 그 당시의 여성들에게 규범에서의 탈출과 남녀의 지위 역전을 상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대리만족이라도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 이러한 여성영웅소설은 앞으로도 페미니즘 면에서 많은 연구가 가능할 것이며 디즈니의 <뮬란>이나 영화 <잔다르크>처럼 색다르게 각색되어 시각화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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