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루웨스트[True West] - 진정한 서부는 어디에 있나?

목차

I. 서론

II. 본론

III.결론

본문내용

미지를 만들어 올리는 작가이며 즉각적인 의미보다는 표현이 풍부한 소리 따위로 마음보다는 직접 눈이나 귀에 호소하는 그런 작가로 보는 견해들도 아울러 소개하고 있다. Gilman자신은 Shepard의 주제를 <정체(identity)>와 <뿌리(root)>의 탐구로 보고 있다. "나는 누구인가?"를 찾는다는 것은 "뿌리 없는" 미국사회-특히 서부-의 어쩔 수 없는 소망이며 그와 같은 <정체>는 바로 연극 속에서 인간에게 맡겨진 역할을 통해서 말하자면 배우인 인간들이 서로에게 던지는 눈길이나 몸짓이나 대화의 단서나 대화 또는 인간들이 서로간에 휩쓸려 들어있는 갈등과 그 해결 등을 통해서 찾아지고 또한 보여지게(seen) 된다는 것이다.
이 작품에서 사막도 더 이상 서부가 아니다. 사막으로 달려나간 리도 그가 갖지 못한 오스틴의 삶과 그의 재능을 부러워했다. 리는 문명사회에 적응할 수 없는, 문명의 눈으로 바라보면 그들의 아버지와 같이 무능력한 존재이다. 리는 한편으로 오스틴의 세계를 부러워하기 때문에 오스틴처럼 가진 것 많고 안정된 사회적 지위를 가지고 사는 사람이 모든 것을 버리고 사막에 간다고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이들의 갈등은 무대 지문에 나타나는 바와 같은 극도의 긴장상태로 유지되고 리는 오스틴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자신이 원하는 대로 글을 써준다면 사막으로 데려가겠다는 제안을 한다. 거래는 성립되고 사막과 같은 이글거리는 불빛과 부서진 타자기, 널려 있는 토스트들과 끊어진 전화줄로 어지럽혀진 집안에서 이들은 작업을 한다. 이 때 어머니가 도착하고 남자답던 형제들은 어머니 앞에서 화분에 물을 주지 못한 건 서로의 탓이라며 책임을 회피하려고도 하는 등, 어린아이 같은 모습을 보인다. 피카소가 마을에 왔다며 보러 가자는 엄마의 말에 오스틴은 형과 함께 사막으로 떠날 것이라고 하고 리는 자신만 떠날 것이라고 한다.
Lee의 예술적으로 꾸며낸 경험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진정한 서부와 그런 것이 이미 사라지고 없으며 신화는 바닥이 났으니 상상으로 그려낼 수밖에 없다는 Austin의 주장과의 대결이 가장 큰 핵심이다. Austin은 여전히 그의 작품속에 꾸며낸 대중적인 신화들 속에서 자신의 정체(jdentity)를 찾아 왔지만 그 정체가 Lee의 가차없는 사실주의 앞에서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마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Lee를 죽이려는 시도는 바로 그의 정체를 지키려는 필사적인 노력의 발로인 것이다.

키워드

트루웨스트,   True West,   오스틴,   영미문학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