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의 시세계
본 자료는 4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해당 자료는 4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4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1. 두보의 생애

2. 두보의 시세계

3. 이백과 두보의 비교

본문내용

다. 새소리의 효과음과 함께 살아 돌아옴의 배경 묘사가 얼마나 감동적으로 생동하고 있는가를 음미할 일이다.
너무나 뜻밖의 생환에 처자들이 잠시 의아해하는 장면도 현장감 넘치는 대목이다. 담머리에 가득 얼굴을 내밀고 마침내 흐느끼고 마는 이웃 아낙네들의 고운 인정도 그러려니와, 한편 그 울음은 또한 돌아오지 않는 자신들의 출정한 남편과 아들을 애달파하는 눈물임도 간과할 수 없으리라. 밤이 늦도록 잠 못 이루고, 다시 일어나 불 밝히고 행복을 확인하고 있는, 작자의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감격과 흥분은 참으로 오랜 동안의 그립고 마음 졸이며 간장을 태우던 어쩌면 영영 못 만나고 말 뻔했던 만남이 아닌가?
천 수백 년이 지난 오늘날도, 625전란을 겪는 세대는 물론, 그 남은 많은 독자들도 담머리의 이웃 아낙들의 눈물에 동참할 이 많으리라 본다. 이는 작자의 꾸밈도 과장도 없는 오직 평소 진실한 마음의 지극함에서일 것임은 덧붙일 나위도 없는 일이다.
7) 世情無常
◆빈교행(貧交行)
飜手作雲覆手雨 紛紛輕薄何須數
君不見管鮑貧時交 此道今人엽如土
손바닥 희뜩번뜩 비됐다 구름 됐다
변덕스런 세속 인심 어찌 이루 헤아리리?
그댄 보지 않는가? 관포의 사귀던 도(道),
이 도를 요새 사람 흙 버리듯 하는 것을...
⇒ 손바닥을 한번 희뜩번뜩 번복하는 짧은 동안에, 아무 힘들일 것도 없이 구름을 만들었다 비를 만들었다 하는 요술과도 같이, 십년지기처럼 굴던 친구 사이가, 조그마한 이해 관계로 해서 금세 원수처럼 갈라서고 마는 그런 변덕스런 교우관계! 그 갖가지 수많은 경박한 사례들을 어찌 일일이 들어 헤아릴 수나 있으랴?
관중과 포숙아의 가난했을때의 우정을 독자들도 잘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 참다운 교우의 도를 요새 사람들은 한 가닥 미련도 없이 내버리고 있으니 한탄스럽다. 마치 한 줌의 흙을 버리듯, 망설임도 서운함도 없이...
3. 이백과 두보의 비교
위에서 두보의 생애와 그의 시세계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하지만 두보만 논해서는 그의 시세계를 모두 말할 수 없다. 바로 그와 그 시대 쌍벽을 이루던 시인 이백과 비교 분석을 해 보아야 할 것이다. 한시의 본고장인 중국에서 시경(詩經)이래의 역대의 시 가운데서 가장 찬란한 시의 꽃을 피운 당대(唐代), 그 중에서도 가장 크고 아름다운 꽃을 피운 이백과 두보의 시는 중국시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이 두 시인은 ‘이두(李杜)’로 병칭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천 수백 년 동안, 시선(詩仙)과 시성(詩聖)으로 숭앙되어 온, 공전절후(空前絶後)의 대 시인이다.
그러나 이 두 시인의 시는 그 성격, 처지, 사상, 인생관, 시풍등에 있어 서로 대조적인 데가 많다. 이백이 꿈을 먹고 천공을 나는 멋과 풍류의 시인이었다면, 두보는 인간이 사는 땅에 발붙이고, 인간 속에서, 인간을 대변하는 정(情)의 시인이며 눈물의 시인이었다. 또 이백이 자연으로부터 받는 사랑 속에 화려한 술잔을 기울여 온 것과는 달리, 두보는 가난과 병고에 시달리면 시달릴수록 더욱 빛을 더하는, 초인적인 정열의 시인이었던 점들이 그러하다.
한편 이 두 분의 시는 그 시사상(詩史上)에서의 대표성에서뿐만 아니라, 오늘날과 같은 만사 불여의한 고뇌와 갈등의 시대에 있어, 우선 이백의 시의, 그 표표한 낭만으로 그것들을 발산 승화하는 한편, 갈수록 오염된 환경만큼이나 비인간화로 황폐해 가는 인간 심성을, 두보의 그 알뜰한 정과 눈물로써 순화하고 정화함으로써, 인간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두 시인의 대비
1. 출생과 성격
이백- 호상(豪商)의 아들로 태어나 곤궁함을 모르고 자랐다.
시서를 통달하고 기서(奇書)를 좋아했다.
자부심이 강하다.
호방하며 낙천적이다.
공상적이며 낭만적이다.
단신(單身)으로, 자유분방하다
눈물을 남에게 보이기를 꺼린다.
초현실적 세계를 동경한다.
도교적이다.
두보- 시인 두심언(杜審言)의 손자로 태어났다.
전통적인 유가교육을 받았다.
항상 겸손하다.
침중(沈重)하며 비관적이다.
현실적이며, 세속적이다.
가족적이며, 가족을 대동한 때도 많다.
인정이 두텁고 눈물이 많다.
충군 애국심이 강하다.
유교적이다.
2. 생활 태도
이백- 출세간적(出世間的)이다. 두보- 세간적이다.
도교적 공상에 심취한다. 유교적 도의를 중시한다.
행동이 방일(放逸)하다. 행동이 상궤(常軌)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의기(意氣)에 감분(感奮)한다. 정열적이다.
음주에 절제가 없다. 음주에도 절제가 있다.
한때 만금을 뿌리며 호사했다. 늘 곤궁한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불여의(不如意)한 울분과 백년수 뜻을 펴기 위한 근고의 자세를 버리지 않는다 (百年愁)를 해소하기 위하여
술을 마신다.
3. 시작(詩作) 태도
이백- 시상에 기상 천외함이 많다.
강렬한 감정대로 붓을 달린다.
낭만적이며, 때론 퇴폐적이다.
화려한 면만 내보인다.
일기가성(一氣呵成)으로 조탁하지 않는다.
궁상부리기를 싫어하고 화려한 멋부리기를 좋아한다.
인생 무상이 바닥에 깔려 있다.
두보- 실감을 충직하게 표현 묘사한다.
이성으로 감정을 통제한다.
사실적이며 인생에 충실한다.
비참한 내면을 숨기려 하지 않는다.
경인구(驚人句)를 얻기 위해 고뇌를 거듭한다.
인도주의에 입각하여 학대받는 대중 편에 서서, 고뇌를 대변한다.
염전(厭戰)사상이 바닥에 깔려 있다.
4. 시의 특색
이백- 분방하여 평측(平仄)에 파격이 많다.
고시체(古詩體)에 능하다.
절구(絶句)에 빼어났다.
칠언율시가 적다.
칠언고시가 많다.
두보- 염(廉)을 중시하고 정연한 형식미를 갖춘다.
장편시에 빼어났다.
율시(律詩)에 뛰어났다.
칠언절구가 적다.
오언율시가 많다.
5. 독자의 반응
이백- 주흥(酒興)에 편승하여 울적한 가슴을 헹구기에 좋다.
술을 마시지 않은 독자도 취기를 느낀다.
비교육적인 광언(廣言)도 많으나, 취중발(醉中發)이라, 따지려 하진 않는다.
표표히 휘날리는 깃발을 바라보듯 거리가 있다.
시선(詩仙)으로 선망한다.
두보- 깊이 음미하여 눈물에 동참한다.
술을 마신 독자도 자신을 신칙(申飭)한다.
교육적 아닌 데가 없어, 자녀교육의 교재로 제공되어 왔다.
시 세계에로 몰입되어, 자신의 일로 체험하게 된다.
시성(詩聖)으로 존경한다.

키워드

  • 가격2,000
  • 페이지수13페이지
  • 등록일2004.12.29
  • 저작시기2004.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80857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