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턴과 포스트모더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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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니즘의 내부에서 확산시켜 나가고 있는 셈이다. 주체라는 부르조아 휴머니즘적 개념이 갖고 있는 성격은 어떤 의미에서는 이것이 사회상황에 적절하고 다른 의미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은 양면성을 갖고 있다. 포스트모더니즘 문화에서의 동시대의 주체는 여러 가지 성격들의 집합체적인 특성을 갖고 있는 동시에 다양한 행동을 하는데 있어서 일시적 기능을 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통일된 주체란 암호와 같은 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부르조아 휴머니즘의 주체란 김빠진 역사의 일부분인 것만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는 어떤 차원에서는 주체를 나타냄에 있어 점점 더 부적절한 모델이 되고 있으나 다른 차원에서는 유력하게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말로 하자면 후기자본주의에 있어서 주체는 고전적 휴머니즘이 내세우는 종합적 행위자도 탈중심화된 욕망의 집합도 아닌 양자의 모순된 혼합이다. 료따르는 이에 대해 '절충주의'가 우리 시대 일반 문화의 근본이라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모순의 교차로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모순의 교차로 바로 그 지점이 어떤 면에서는 모더니즘이 차지하고 있던 자리이기도 하다. 모더니즘은 전통적 용어의 한계를 폭로할 수 있었지만 분명히 현대적인 어떤 상황을 은연중에 비판적으로 다룰 수 있을 만큼 전통 언어를 충분히 숙지하고 있는 점도 있었다.
포스트모더니즘은 모더니즘으로부터 파편적이고 정신분열증적인 자아를 물려받았으나 모더니즘이 갖고 있는 비판적 거리를 없애 버리고 아방가르드의 기괴한 경험들을 제시함으로 그 거리를 대신한다. 마찬가지로 포스트모더니즘은 아방가르드로부터 전통의 거부, 고급문화에 대한 반대를 계승하였지만 이러한 것을 모더니즘이 지녔던 무정치적 충동으로 대체해 버린다. 문제는 우리 시대에 진정 정치적인 예술은 모더니즘과 아방가르드에 의존하 수 있을 것이나 포스트모더니즘이 보여주고 있는 결합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오늘날의 예술은 아방가르드 문화가 지녔던 공개적으로 참여적인 성격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모더니즘의 모순을 보다 분명히 정치적으로 조명하려 하겠지만 이 예술은 모더니즘으로부터도 교훈을 얻어야만, 즉 정치적인 것 자체는 어떤 변형된 합리성의 등장과 관련된 문제라는 것을 알아야만 그러한 일을 효과적으로 해낼 수 있다. 오늘날의 예술이 그런 식으로 제시되지 않을 경우 결국 그것은 모험에 찬 현대가 탈피하고자 하는 죽은 전통의 일부로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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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6페이지
  • 등록일2005.03.21
  • 저작시기2005.0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88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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