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종교적 인간이해
2 이성적 인간관
3 생물학적 인간이해
4 문화적 인간관
2 이성적 인간관
3 생물학적 인간이해
4 문화적 인간관
본문내용
인 전통들을 내면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인간은 역사적으로 이루어진 전통에 먼저 수동적으로 적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는 어떤 시대와 어느 사회에 태어났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언어로 말하고 상이한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전통에 수동적으로 적응하기에는 오랜 습득의 과정을 경과하여야 한다. 그 후에야 인간은 문화를 창조하는 존재로서 규정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이미 만들어진 것에 의지해서 살면서 그의 창조성을 미약하나마 보여주게 되는 것이다. 인간이 보여주는 창조성이라고 해도, 엄밀한 의미에서 이것들은 전통을 통해서 획득된 기성의 제약을 근본적으로 벗어나 있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창조적인 문화형식은 기성의 전통적인 문화형식을 채워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전통이 고정되는 것은 아니다. 왜냐 하면 전통은 유전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유전에 대해서는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이거나 간에 회피할 길이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전통에 대해서는 우리는 긍정하거나 부인할 수 있다. 그리하여 전통은 변할 수 있는 것이고, 수많은 전통들의 층이 형성되게 되며, 형성과 소멸의 과정을 겪게 되는 것이다. 변화란 보존의 다른 형식이다.
인간에게는 어떠한 초시간적인 정형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이제까지의 고찰에서 얻어진 결론이라고 할 수 있다. 실존철학에서는 이와 같은 인간존재의 가변성 내지 '열린 꼴'을 '자유'라고 부르고, 이러한 자유야말로 인간존재의 본질이라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자유란 윤리적인 의미의 자유가 아니라 존재론적인 의미에서의 자유를 말하는 것이다. 즉 인간은 본질적으로 자유결단에 의해 만들어지는 자기 결정적인 존재라는 것이다. 인간성은 문화, 사회, 역사, 전통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으면서, 결정적으로는 자기의 선택을 통해서 창조되는 것이라 하겠다. 이렇듯 인간은 그의 주위에 주어진 것에 영향을 받으면서 자기 자신을 이룩해 가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이것을 인간'됨'과 인간 '만듦'의 이중적 형식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으로 양육되면서 더불어 자기를 만들어 가는 과정은 제약과 해방의 연속으로 이해할 수 있을 터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인간문화란, 이를 하나의 전체로 볼 때, 인간의 점차적인 자기해방의 과정"이라고 카시러는 말하면서 다음과 같이 결론은 내리고 있다. ."언어, 예술, 종교, 과학은 이 과정의 가지가지 국면이다. 이것들 모두에 있어서 인간은 하나의 새로운 힘을 발견하고 증시(證示)한다. 그것은, 인간이 그 자신의 세계, 하나의 '이상적인' 세계를 건설하는 힘이다. 철학은 이 이상세계에 있어서의 근본적 통일의 탐구를 단념할 수 없다. 그러나 철학은 이 통일성을 단순성과 혼동하지 않는다. 철학은 인간의 가지가지 힘 사이의 긴장과 마찰, 강렬한 대립과 심각한 투쟁을 간과하지 않는다. 이것들은 하나의 공분모(公分母)에 환원될 수 없다. 이것들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나가려 하며 또 서로 다른 원리를 따른다. 그러나 이 다양성과 이질성은 불화와 부조화를 표시하는 것이 아니다. 이 모든 기능은 서로 완전케 하고 보충한다. 그 하나 하나가 새로운 시야를 열어주고, 또 인간성의 새로운 측면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부조화는 그 자신과의 조화 속에 있으며, 반대 주장들은 서로 배타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의존적인 것이다."
카시러의『인간이란 무엇인가?』(최명관 편역, 훈복문화사)에서 인용함.
나는 어떻게 고정되고 안정된 생활형태로 나아가는 경향과 고착된 형식을 깨뜨리려는 또 하나의 다른 경향, 즉 전통과 혁신, 재현적인 힘 과 창조적인 힘 두 인자 사이에서 자아를 실현해갈 것인가?, 이것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던져지는 물음이다.
인간에게는 어떠한 초시간적인 정형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이제까지의 고찰에서 얻어진 결론이라고 할 수 있다. 실존철학에서는 이와 같은 인간존재의 가변성 내지 '열린 꼴'을 '자유'라고 부르고, 이러한 자유야말로 인간존재의 본질이라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자유란 윤리적인 의미의 자유가 아니라 존재론적인 의미에서의 자유를 말하는 것이다. 즉 인간은 본질적으로 자유결단에 의해 만들어지는 자기 결정적인 존재라는 것이다. 인간성은 문화, 사회, 역사, 전통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으면서, 결정적으로는 자기의 선택을 통해서 창조되는 것이라 하겠다. 이렇듯 인간은 그의 주위에 주어진 것에 영향을 받으면서 자기 자신을 이룩해 가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이것을 인간'됨'과 인간 '만듦'의 이중적 형식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으로 양육되면서 더불어 자기를 만들어 가는 과정은 제약과 해방의 연속으로 이해할 수 있을 터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인간문화란, 이를 하나의 전체로 볼 때, 인간의 점차적인 자기해방의 과정"이라고 카시러는 말하면서 다음과 같이 결론은 내리고 있다. ."언어, 예술, 종교, 과학은 이 과정의 가지가지 국면이다. 이것들 모두에 있어서 인간은 하나의 새로운 힘을 발견하고 증시(證示)한다. 그것은, 인간이 그 자신의 세계, 하나의 '이상적인' 세계를 건설하는 힘이다. 철학은 이 이상세계에 있어서의 근본적 통일의 탐구를 단념할 수 없다. 그러나 철학은 이 통일성을 단순성과 혼동하지 않는다. 철학은 인간의 가지가지 힘 사이의 긴장과 마찰, 강렬한 대립과 심각한 투쟁을 간과하지 않는다. 이것들은 하나의 공분모(公分母)에 환원될 수 없다. 이것들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나가려 하며 또 서로 다른 원리를 따른다. 그러나 이 다양성과 이질성은 불화와 부조화를 표시하는 것이 아니다. 이 모든 기능은 서로 완전케 하고 보충한다. 그 하나 하나가 새로운 시야를 열어주고, 또 인간성의 새로운 측면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부조화는 그 자신과의 조화 속에 있으며, 반대 주장들은 서로 배타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의존적인 것이다."
카시러의『인간이란 무엇인가?』(최명관 편역, 훈복문화사)에서 인용함.
나는 어떻게 고정되고 안정된 생활형태로 나아가는 경향과 고착된 형식을 깨뜨리려는 또 하나의 다른 경향, 즉 전통과 혁신, 재현적인 힘 과 창조적인 힘 두 인자 사이에서 자아를 실현해갈 것인가?, 이것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던져지는 물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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