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주홍글씨, 프로페셔널의 조건, 끝없는 도전과 용기, 앵무새 죽이기 등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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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를 읽고

2.‘주홍글씨’를 읽고

3.‘손자병법과 전략경영’를 읽고

4.‘프로페셔널의 조건’를 읽고

5.‘인생을 두배로 사는 아침형 인간’를 읽고

6. 잭 웰치의 ‘끝없는 도전과 용기’를 읽고

7.‘앵무새 죽이기’를 읽고

8.‘나는 선생님이 좋아요’를 읽고

9.‘창가의 토토’를 읽고

본문내용

. 이 책 속 주인공 토토가 그랬듯이 그 당시에는 알지 못했던 내가 성장하면서 만났던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내가 토토와 같은 나이였을때....
학교에서 돌아온 희라는 신나서 들어왔다. 친구 분들과 함께 대화하고 계셨던 엄마는 왜 이렇게 기분이 좋냐고 물었고 희라는 엄마 무릎에 앉아서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재잘거리기 시작했다. “엄마 있잖아~~오늘 학교에서 구연대회를 하는데 잭크와 콩나무를 다 외워서 한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선생님께서 칭찬하시고 쵸컬릿도 주셨다~~” 너무나 신이 나서 이야기 하는 희라를 바라보며 엄마는 내심 기뻤다.
며칠 후.. 학교에 청소당번(당시에는 1학년은 어머니들이 오셔서 청소를 해주셨다)으로 가신 엄마는 너무나 놀라운 소리를 들었다. 선생님께 어제 있었던 칭찬에 대해 희라가 얼마나 기뻐했는지를 이야기하려던 엄마는 놀라운 사실을 듣고 말았다. 선생님께서는 그런 말씀을 하신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희라가 괘씸해진 엄마는 얼굴이 굳어졌다. 그날 엄마와 선생님은 약속을 하나했다.
다음날.. 희라는 반 친구들 앞에서 잭크와 콩나무를 멋지게 동화구연하고 박수를 받았고, 선생님께 칭찬과 함께 커다란 쵸컬릿도 받았다. 그리고 엄마에게 달려가서 며칠 전 했던 이야기와 같은 이야기를 재잘거리며 늘어놨다. 엄마는 빙긋이 웃으시기만 했다.
이 이야기는 내가 중학교에 들어가서 들었다. 처음 들을 때는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창피했다. 그리고 그때 일학년에서 가장 무섭다고 소문나신 담임선생님께서 왜 날 혼내지 않았는지 의아해했었다.
하지만.. 이제야 깨달았다. 그때의 담임선생님께서는 내가 일부러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라는 걸 알고 계셨던 거다. 그저 선생님의 칭찬을 받고 싶은 마음이 그런 행동으로 나온 것이라는 것을.. 토토와 같은 내 나이.. 8살 때였다.
내 초등학교 생활기록부 3학년 장래 희망란.. 그 곳에는 장래 희망 : 고물상 주인.. 이렇게 적혀있다. 나중에 졸업을 하면서 생활기록부를 한번 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그 것을 보고서는 배를 잡고 웃은 적이 있다.
10살. 희라는 유난히 집안의 물건을 분해하고 원래대로 다시 조립하길 좋아하는 아이였다. 그런데 신통하게도 그 물건이 망가져 있었다면 조립 후에는 고쳐져 있는 것이었다. 부모님은 그런 희라의 기다란 손가락이 더 없이 신기해 보였다. 하지만 더러는 멀쩡한 물건을 망가뜨리는 경우도 있었기에 집안을 온통 들쑤시고 다니는 희라의 모습이 부모님께 좋게 보였을리 없다. 그리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엄마는 ‘다른 집 애들은 미술이나 음악쪽에도 흥미를 나타내던데..’ 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희라가 펼쳐보인 알림장에는 장래희망을 적어올 것. 이라고 적혀있었다. 장래희망에 대해서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어 본 적이 없는 엄마는 희라와 함께 이야기를 했고.. 어이없게도 고장난 물건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고물상의 주인이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렇다고 직업에는 귀천이 없는데 그 직업이 나쁘다고 말할 수도 없어서 선생님과 이야기를 해보라는 말로 넘어갔다.
학교에 간 희라는 담임선생님께 자신의 장래희망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고 선생님께서는 진지하게 들으시고는 너털웃음을 터뜨리시며 말씀하셨다. “그래서 만들기 시간을 희라가 좋아하는구나!” 그리고는 반 아이들에게는 “희라는 물건이 아파서 망가지면 그걸 치료해서 원래대로 고쳐줄 수 있단다. 모두들 희라에게 아픈 물건이 있으면 고쳐달라고 하자~!!”라는 말씀을 하셨다. 아이들은 대단하다는 눈빛으로 희라를 쳐다봤고 희라는 너무 기뻐서 하늘을 날 것 같았다.
그 다음날부터 얼마동안 희라는 아이들의 고장난 학용품과 장난감을 고치느라 바쁜 나날을 보냈다...
난 지금도 망가진 물건 및 처음 보는 전자제품을 사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망가진 물건은 고쳐지든, 그렇지 않든 한번 시도를 해봐야 직성이 풀리고 처음 보는 전자제품은 사용설명서와 씨름을 해서 잘 사용하지 않는 기능까지 알아낸다. 이런 내 성격은 우리 집안에도 유명해서 지난 설 할아버지댁에 갔을 때 친척들 앞에서 망가진 TV를 고쳐보라는 좀 당황스런 부탁(?)을 받기도 했다. 과연 그 때 선생님께서 내 장래희망에 대해서 비웃거나 말도 안 된다는 투로 나오셨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왜 선생님인가?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왜 내가 되고 싶은 것은 선생님일까? 안정된 직장이라서? 아이들이 좋아서? 부모님께서 원하시니까?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언제나 내가 도달한 결론은 가르치는 게 좋아서... 였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나는 거름이라는 사실을.. 거름이 되려고 선생님이 되는 것이다. 토토를 통해서 나는 내 지난 학창시절을 떠올렸고 그 속에는 언제나 선생님이 계셨다. 그리고 그 분들의 교육은 내가 이렇게 자랄 수 있게 된 너무나 기름진 거름이었다. 물론 지금 우리 교육의 현실에는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는 것을 안다. 하지만 그렇다고 몇몇의 기름진 거름을 무시하기에는 그 거름의 영향은 너무나 컸다. 그래서 나는 거름이 되려한다.
초등교사는 전문가인가? 라는 생각에 대한 첫 시간의 강의가 떠오른다. 나이 드신 선생님보다 젊은 선생님을 선호하는 우리의 교육 현실에 한 평생을 모자르다고 생각하며 교육에 대한 열정을 꺼뜨리지 않았던 고바야시 선생님은 어떻게 다가올까? 그리고 오랜 세월 푹~,잘~ 썩은 그의 거름 위에서 자라난 토토와 같은 제자들은 어떻게 다가올까?
나는 아동들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자신이 아동이 되려했던 고바야시 선생님처럼 그런, 몸으로 느끼는 교육을 하고 싶다. 아이들은 눈에 보이는 것을 보이지 않는 것보다 쉽게 이해한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 과목 중 과학은 어떻게 보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과목일수도 있다. 하지만 그 내용을 얼마나 재미있게 전달하느냐와 그 속에 단순한 지식이 아닌 도모에 학원에서 보여주듯이 보이지 않는 심(心)적인 내용까지 아동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데에서는 어느 과목보다도 많은 고민이 필요한 과목이다. 내가 그 고민을 얼마나 깊이 그리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할 수 있느냐가 내 삶에서 또 다른 토토를 만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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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28페이지
  • 등록일2005.08.19
  • 저작시기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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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310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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