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를 읽고

본문내용

에 상대적이고 다각적인 차원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한 성질의 것으로 파악이 되었다.
그래서 마침내 인간다운 삶은 그 어떤 종된 구속으로부터 해방되고 옮겨져서 가장 본질적이면서도 구체적인 자유를 누리고 영위하게 될 때 인간의 존엄성이 실현될 것이라는 것을 이 소설을 읽으면서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는 원상태로 돌아가면 우리 안에 있는 모든 비본래적인 상태가 발견되면서 그 구속된 껍질을 깨트리고 참된 인격의 해방을 보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전승된 용어들을 언어학자를 통해 다 해석하고 ‘주푸레’마을에 돌아와 마을어른으로부터 또다시 똑같은 조상의 뿌리를 전해 듣고는 느껴진 심정을 다음과 같이 얘기한다.
“ 모두가 하나같이 까만 사람들! 나는 나 자신이 잡종인간으로 느껴진다. 어쩐지 그 순수함 속의 불순물로 느껴진다!” 이 말에 나는 인간다운 삶이란 원래의 순수한 그 상태로 복귀될 때 나머지의 껍질을 다 벗게 되고 정화되고 회복되는 것이라 느꼈다. 저주와 노예됨은 또 다른 저주와 반역으로 해결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우리가 가장 인간다운 삶을 즉 사회복지의 이상적 삶이 실현될수록 우리 인간의 가치는 드러나고 인간다운 삶으로 회복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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