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가면의 제국을 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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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하얀 가면의 제국을 읽고나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들어가며

2.본론

3.결론

본문내용

8%를 거둬가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팔리는 수입 농산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땀 흘려 재배하고 만들어낸 사람이 적게 얻을 수밖에 없는 이런 불합리한 현실은 너무나도 당연히 공정하지 못한 세계 무역 시스템 때문에 만들어진다. 이런 불공정한 무역 질서에 정면으로 맞서는 단체가 네덜란드의 '막스 하벨라르 재단'이다. 1988년 출범한 이 재단은 '공정한 조건'으로 수입하는 제3세계 상품에 '하벨라르 상표'를 붙여 선진국과 후진국 사이의 공정한 무역을 장려하고 있다. 막스 하벨라르란 이름은 근대 네덜란드가 누린 부의 뒷면에 식민지 인도네시아 민중의 피눈물이 있었다는 점을 신랄하게 고발했던 네덜란드 작가 에두아르드 데커가 1860년 쓴 소설의 제목이자 소설 속 주인공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그러나 스스로 서구 선진국의 바로 뒤에 올라섰다고 생각하는 한국 사회에서 이 하벨라르 재단의 존재나 작가 데커에 대한 이야기는 쉽게 접할 수 없다. 자본과 기득권의 안녕만을 추구하는 가치관을 신봉하는 보수 언론 등 주요 미디어들이 이런 '반역'에 가까운 이야기를 전해주지 않는 탓이다. 그러다 보니 착취와 수탈의 문제에 있어서도 한때 제국주의의 착취대상이었던 우리는 같은 착취 대상이었던 식민지 출신 국가보다 착취자였던 서구 열강의 시각으로 바라본다. 게다가 우리가 이처럼 편향된 시각으로 길들여진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식조차 못하게 된다.
저자는 소수자와 피지배자를 배제하고 타자화시키는 '그들만의 세계'와 맞서 '타자의 목소리가 살아 있는 평등하고 객관적인 세계 보기야말로 평화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말하고 있다.일찍이 저명한 사회철학자이자 인종주의에 맞선 혁명가이기도 했던 프란츠 파농은 그의 저서 '검은 피부, 하얀 가면'에서 백인의 제국에서 기생하는 유색인종들의 정체성 분열을 지적한 바 있다. '하얀 가면'이 이런 불합리하고 폭력적이며, 약자를 배려하지 않는 잔혹한 논리로 우리를 이끌고 있다고 매섭게 꼬집는다. 프랑스에 맞서 알제리 독립을 이끌었던, 프란츠 파농이 말했던 바로 그 '하얀 가면'을 우리도 쓰고 있다는 것이다. 하얗지도 않은 이들이 스스로 하얘지고 싶어서 쓰는 그 가면을 말이다. 그가 질타하는 '하얀 가면'의 위력은 실로 무섭다. 본토인들보다 더 하얀 가면을 쓴 확신범들이 한국보다 더 많이 영어를 쓰는 나라들도 생각하지 않은 '영어 공용화론'을 주장할 정도다.'하얀 가면의 제국'은 과거 일제와 미국에 의해 이식되어 지금까지 맹위를 떨치고 있는 '하얀 가면 - 우리 안의 서구중심주의'에 대한 예리한 비판서이자 한국인의 눈으로 한국을 보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한 훌륭한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는 서양을 부정적으로 개념화하자는 것이 결코 아니다. 서양을 무조건 우상화하며 한국 사회를 휩쓸고 있는 긍정 일변도의 옥시덴탈리즘을 벗어나자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자신의 글이 외부자의 시선이 아닌 함께 하는 이의 애정 어린 비판으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는 저자의 마지막 말은 우리에게 진정한 성찰을 일깨우게 하는 하나의 메아리처럼 들린다.
  • 가격1,500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10.05.11
  • 저작시기2010.0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2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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