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속의 인간이해(구약-'밧세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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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밧세바의 등장과 줄거리 및 배경>
1. 줄거리
2. 시대적, 공간적, 사회적 상황


Ⅱ. 본론
<다윗에게 강간당한 밧세바>
1. 밧세바가 다윗을 일부러 유혹했다고 보는 주석자들.
2. 주석의 껍데기를 벗기고 성경 다시 살펴보기
3. 기자는 밧세바의 주체성을 부인함으로써 상징적으로 밧세바를 강간함.
4. 밧세바의 시점에서 사건을 볼 수 있는 눈이 필요

<밧세바가 먼저 유혹했을까?(번외)>

<솔로몬을 왕좌에 앉히고야 마는 밧세바>
1. 밧세바의 재등장
2. 줄거리
3. 과정

<능력있는 여성, 밧세바>
-위대한 어머니, 밧세바

<나단, 그는 누구인가>
1. 나단의 등장
2. 나단의 비유
3. 솔로몬을 왕위로


Ⅲ. 결론
<그녀들의 나아갈 방향>

본문내용

취하는 것을 왕위를 빼앗으려는 행위로 보았다고 한다. 이는 사무엘하 16:21에서 아히도벨이 압살롬에게 하는 이야기에서 잘 나타난다.
하지만 과연 밧세바는 이것을 몰랐을까? 밧세바는 처음부터 ‘평화스러운 의도를 가지고 오느냐’는 물음을 통해 아도니야의 의도를 의심했었다. 그리고 솔로몬이 이 청을 들으면 화를 낼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즉 그녀는 왕위를 위협하는 아도니야 일당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권력인 왕으로서의 솔로몬의 힘이 필요했고, 그래서 그녀는 솔로몬이 거절할 것을 알면서도 그에게 말했던 것이다.
) Bathsheba Revealed. by Lillian R.Klein. p.62
어떤 이는 아도니야의 측근에 우리아를 죽인 직접적인 장본인 요압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밧세바의 복수로 보기도 한다.
) 한국여성신학 봄 제41호 백원정의 ‘여성신학적 시각으로 본 다윗의 여인들’ p.163
어쨌든 밧세바는 순진했던 것이 아니라, 앞서 다윗에게 한 말이나 아도니야의 청을 현명하게 처리하는 것에서 드러났듯이 매우 이성적인 판단을 통해 남성들의 정치적인 암투와 투쟁을 꿰뚫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이제 더 이상 피해자가 아니라, 권력의 정점에 서 있는 능력있는 여성이다.
<나단, 그는 과연 누구인가?>
(1) 나단의 등장
열왕기상 1장을 읽다보면 '솔로몬의 모친 밧세바에게 고하여 가로되...'라는 구절과 함께 나단(Nathan)이란 이름이 나온다. 선지자인 나단은 밧세바로 하여금 다윗에게 그녀와 솔로몬의 생명을 구원할 계교를 언급케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실 나단은 사무엘하에서 더 먼저 등장한다. 하나님이 보내신 선지자 나단은 다윗이 자신이 범한 죄를 깨닫도록 그에게 한 부자의 비유담을 이야기한다. (사무엘하 12:12-15)
(2) 나단의 비유
나단은 다윗을 양과 소를 많이 소유한 부자로, 우리아를 오직 양 한 마리 밖에 없는 가난한 자로, 밧세바를 그 가난한 자가 가진 양에 비유함으로 다윗이 우리아보다 우위에 있는 자신의 권위를 이용해 그의 아내를 범한 죄를 지적한다. 그래서 다윗은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라는 단 한마디의 말로 회개하고 이에 나단은 여호와께서도 다윗의 죄를 사하셨음을 그에게 전달한다. 여기서 잠깐 짚고 넘어가야할 것은 나단의 비유담에서 다윗과 우리아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라는 두 인물로 캐릭터가 형성된 반면, 밧세바는 단지 한 마리의 양에 비유되었다는 점이다. 대체로 여자를 동물이나 하층민(cattle)쯤으로 여겼던 고대 이스라엘 사회를 엿볼 수 있다.
) Sex, Honor and Power in the Deuteronomistic History. p.102
(3) 솔로몬을 왕위로
어찌됐건 선지자로써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 나단은 후에 솔로몬을 왕위에 올리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 밧세바에게 예전에 다윗이 그녀의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준다고 했던 약속을 상기시켜 그것을 다윗에게 말하게 했고, 자신도 직접 다윗 앞에 나아가 왕이 되려는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를 견제하는 것이다. 이로써 나단의 의도대로,(하나님의 뜻대로) 솔로몬은 다윗의 뒤를 이어 왕조를 지켜나가게 된다.
Ⅲ. 결론
<그녀들의 나아갈 방향>
우리는 ‘밧세바’ 라는 한 특수인물에 대해 살펴보았지만, 그녀 뿐 아닌 많은 성서 속의 여성들이 자신의 권리를 억눌린 채 스쳐갔다. 앞서 미갈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지만, 그녀 외에도 단지 “~의 딸, ~의 아내” 로만 남겨진 여성들이 대부분이었으며, 그녀들의 주체적 성격이나 업적 등은 무시되어 왔다. 이러한 여성들에 대한 억압과 은폐들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여성을 곡해하는 성서해석들은 가부장적인 질서 안에서 수없이 많이 보여졌고 또 진실로 여겨졌으며, 그러한 곡해는 성서의 시초인 창조설화에서부터 나타났다. 성서가 쓰여진 시기적, 공간적 상황에서의 그러한 가부장적인 해석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으며, 그것들에 대한 현대 신학의 견해는 많이 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서 남녀를 평등케 하셨음을 이미 알고 있다(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 1:27).
이러한 가부장제에 근거한 전통적인 신학은 1960년대 후기 이후 다양하게 도전을 받아왔다. 신 죽음의 신학을 서두로 흑인신학, 라틴아메리카 해방신학, 그리고 한국의 민중신학 등은 전통적인 신학의 방법론, 신 개념, 교회론 등에 대하여 근본적인 이의를 제기하기 시작했고, 여성신학도 이 시기 이후부터 본격적인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여성신학’ 의 대두는 성서 속의 여성의 주체성을 되찾고, 현대의 여성들에게 자신감과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당당한 인간으로서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시발점이었다 할 수 있다. 이러한 여성신학은 ‘여성과 남성, 남성과 여성’ 의 이원론적 인간 이해를 거부하고, 총체적인 인간 이해를 학문의 출발점으로 삼으며, 가부장제 속에서 억압받는 여성의 깊은 상처들은 물론, 그와 함께 남성들의 많은 부담과 원치 않는 지배를 통해 얻은 큰 아픔들을 치유함을 목적으로 한다. 우리는 ‘여성신학’ 을 여성만을 위한, 계급 상승의 신학으로가 아닌, 남성과 여성이 한 가지의 같은 인격을 가진 하나님의 창조물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도 흔히 근본주의라 말하는 보수주의 신학이 불과 몇 년전 까지만해도 우리 나라를 지배하고 있었으나, 이제는 자유주의 신학, 여성신학 등 많은 흐름이 나타남으로써 급변하는 신학의 흐름을 볼 수가 있다. 그렇지만 아직 가부장제의 잔재가 신학의 곳곳에 많이 존재하며, 혼란스러운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신학계에서 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는데, 특히, 현재 우리 나라에서는 나라의 최고법인 헌법상에는 완벽한 남녀평등이 보장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사회제도나 실생활에서는 여성의 지위가 낮게 여겨지는 것이 사실이다. 아주 진부한 이야기지만, 진정한, 동일한 인격으로서의 여성, 남성의 지위가 인정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사고의 변화가 절실하게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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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6.02
  • 저작시기2004.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5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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