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의 혼인문화

소개글

고려시대의 혼인문화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혼인 제도
① 가족형태
② 가족규모

2. 혼인 형태
① 서류부가혼(壻留婦家婚) 형태
② 당시 상속 형태가 남녀균분 상속
③ 혼인 연령
④ 혼인 시기
⑤ 이혼
⑥ 재혼
1) 왕족들의 재혼
2) 재혼녀의 친권
3) 배우자를 버리지 않는 수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
* 왕실의 혼인

3. 혼인제도에서의 여성의 지위
① 경제적 부담으로 혼인하지 못한 여성들
② 남녀의 균분 상속
③ 호주가 될 수 있는 여성들
* 장가가는 남자들
* 원삼 (圓衫) - 고려시대 혼례복

본문내용

. 모계 사회는 아니었지만 고려 시대의 여성들은 남성 못지않은 영향력을 가지고 이를 행사할 것을 요구받았고, 또한 남성이 호주가 되거나 제사를 모시는 게 원칙이지만 그럴 남성이 없거나, 능력이 되지 않으면 여성이 제사를 대신하는 것은 당연하게 여겨졌다. 실제 고려시대의 가계도에서는 여성이 호주가 되고, 자녀를 여호주(여자 호주)의 아래에 남녀를 평등하게 표시해 놓은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조선대라면 경악할 법한 일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조선시대와 달리 이 때는 친자가 자손을 남기지 못한 채 모두 사망했더라도 양자가 제사를 모시도록 들이지 않아 대가 끊어지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1333년에 작성된 낙랑군부인 최씨 호적이 대표적인 예이다. 여기서는 호주인 낙랑군부인 최씨 밑에 32세의 장남, 28세의 2남. 24세의 3남. 19세의 4남이 딸려 있다. 어머니가 아들들에 비해 나이가 많기 때문에 호주의 우선권을 가진 것이다.
* 장가가는 남자들
‘장가간다’는 말의 의미
대저 사람이 자식을 낳아 기르는 것은 장차 그 자식이 부모를 봉양할 것을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고려의 풍속은 차라리 남자로 하여금 따로 살게 할지언정 딸은 내어 보재니 않음이 진나라의 췌서(처가에서 같이 사는 사위)와 비슷한 것입니다. 무릇 부모를 봉양하는 것은 딸이 맡아 하는 일이므로 딸을 낳으면 은애와 근로로 밤낮 자라서 능히 봉양함이 있기를 바라는 것이 온데 하루아침에 품안에서 빼앗아 4천리 밖으로 보내게 되어 발이 한번 문을 나서면 종신토록 돌아오지 못하니 그 정에 어떠하겠습니까
고려 말 이곡은 원나라의 잦은 공녀요구에 대해 이를 폐지할 것을 요청하는 긴 상소문을 올렸다. 위의 내용은 당시 이곡이 원나라에 올렸던 상소문 가운데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이 내용을 보면 고려시대에서는 아들보다는 딸들이 부모봉양에 더욱 책임을 지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있다. 그리하여 결혼을 하면 여자가 남자의 집으로 ‘시집가는’것이 아니라 남자가 장인의 집으로 ‘장가드는’모습이 더욱 자연스러운 고려사회의 풍경으로 떠오르는 것이다.
* 원삼 (圓衫)
고려시대부터 대례복으로 궁중여인들과 신부의 웃옷으로 사용되어 왔다. 황후는 황색, 왕비는 홍색, 비빈은 자색, 공주나 옹주는 녹색원삼을 입었는데, 그 중에서 녹색원삼이 서민층의 혼례식에 사용되었다. 민간 원삼에는 금박을 하지 않았다.
원삼은 각기 그 색에 따라 깃도 같은 색이었으며, 소매에는 다홍과 황색의 양색색동이 달렸고, 소맷부리에는 한삼이 달려 있었다. 거기에 다홍색 대대를 띠었고, 계급에 따라 그 금박 문양이 달랐으니 황원삼에는 용문(龍紋), 홍원삼/자적원삼에는 봉문(鳳紋), 초록원삼에는 화문(花紋)이었다. 이의 수식은 궁중 의식에서는 큰머리, 어여머리로 꾸미기도 하였으나 족두리를 쓰는 것이 항례였다. 이러한 원삼차림은 신랑의 사모관대와 같이 서민층에서 신부용 혼례복으로 그 사용이 허용되었다.
<<참고문헌>>
박용운『고려시대 사람들 이야기 2』, 신서원, 2002,
최재석, 『한국 가족제도사 연구』, 일지사,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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