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교육

목차

머리말
1. 대학의 위기
2. 대학의 개혁

대학조직의 문제점과 개선안
1. 입시제도의 개선
2. 교수자질의 개선
3. 교육환경의 개선
4. 교육내용의 개선
5. 기업의 인재선발방식의 개선

맺음말

본문내용

잘 익혀둔 암기식 공부의 동굴로 되돌아 간다. 결국 이렇게 소극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학생자신에게도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결국 이런 대학의 현실에 궁극적으로 책임을 져야할 주체는 정부와 기업이다. 정부와 기업은 수혜자임과 동시에 피해자임을 자각해야 한다. 형편없는 대졸자들을 받아들여야 하는 원인의 일부를 자신들이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우수한 인재를 얻고자 한다면 대학이 교육의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어야 한다. 오로지 대학만이 갖고 있는 자유, 창의, 비판, 토론의 분위기에 학생들이 흠뻑 젖을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
이와함께 선발방법도 첫째, 학업성적과 교수추천에 입각한 선발방식을 확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교수추천서가 지금처럼 형식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교수들은 제자들을 위해서 무조건 잘 써주려고 하고, 그러다보니 기업측에서도 추천서를 요식행위 정도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결국 교수추천이 제대로 정착하려면 교수들이 자신있게 가르치는 풍토가 먼저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시험을 통한 선발이 불가피하다면 학교공부에 전념하지 않은 학생, 신문도 보지 않은 학생, 독창적인 사고력과 판단력을 갖추지 못한 학생을 배제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시험문제를 출제하여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소 시험관리에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전공에 따라 불합리한 차별이 생기지 않도록 시험과목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어야 할 것이다. 만약 영어능력이 요구된다면 쓸모없는 취직영어 공부를 따로 하게 할 일이 아니라, 평소에 전공서적을 다양하게 읽으면서 진짜 영어실력을 배양하도록 유도하는 방법도 좋은 예가 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선되어야할 것은 대학당국이 변화하는 현실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하는 것이다.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사회가 변하는 만큼 대학도 변해야 한다. 대학에 대한 기업의 불신을 대학이 적극적으로 수용, 자각하여야만 한다. 그리고나서 기업도 인재선발제도의 변경에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해야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언론에서도 고시2과~3과 합격자를 자랑스럽게 소개하는 시대착오적인 일을 중지하여야 할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그 사람이야 말로 대학교육을 가장 잘 받지 못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 맺음말
우리는 지금까지 한국 대학교육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그 해결을 위한 여러 방안들을 5가지의 측면으로 살펴보았다.
우리의 대학정책은 정권과 사회 분위기에 따라 자율과 통제가 주기적으로 반복되었고 그속에서 임시방편적인 정책의 변화를 계속해왔다. 또한 대학자체도 부실과 부패로 인한 자기책임 방기현상과 교육의 질 저하, 사회적 지탄 등에 큰 몫을 하였다. 우리 대학생 스스로도 이 사회에 팽배한 물질만능주의에 빠져들어 대학생 고유의 탐구정신, 비판의식, 사회개혁의식 또는 창의성과 인간자존을 말살하고 있지는 않은지 각자 자신들에게 돌아봐야 할 것이다.
우리의 대학은 지난 수십년 동안 양적으로 엄청난 발전을 거듭했으나 그 질적인 면에서는 아직 답보를 거듭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없이 개정된 법이나 입시제도, 실험대학 정책, 자율화 등 이 모든 것이 표면적으로는 교육정상화를 위해서였다.
그러나 그속에서도 분명히 느낄 수 있는 것은 자율적이며 점진적인 개혁의 기운이 조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앞으로 전개될 변화에 관련하여 대학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와 사학재단, 대학당국, 기업, 교수, 학생 등의 역할이 다시 재조정되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구성원들이 인내를 가지고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제 대학의 문제는 대학사회의 문제이자 동시에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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