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불교사상][한국 불교][남북국시대 불교][고려시대 불교]불교 및 불교사상과 한국불교의 과제(불교의 수용, 남북국시대의 불교, 고려시대의 불교, 불교사상, 한국불교의 21세기적 과제, 불교, 한국불교)

소개글

[불교][불교사상][한국 불교][남북국시대 불교][고려시대 불교]불교 및 불교사상과 한국불교의 과제(불교의 수용, 남북국시대의 불교, 고려시대의 불교, 불교사상, 한국불교의 21세기적 과제, 불교, 한국불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불교의 수용
1. 고구려
2. 백제
3. 신라

Ⅲ. 남북국시대의 불교
1. 신라불교의 타락
2. 선종의 전래
3. 선종 수용의 사회적 배경
4. 선종의 역사적 역할과 한계
5. 미륵신앙의 민중화
6. 신라말의 불교와 변혁운동
7. 발해의 불교

Ⅳ. 고려시대의 불교
1. 고려 초기 불교정책과 왕실기복불교
2. 귀족불교의 부패와 유교의 등장
3. 광종의 왕권강화정책과 불교
4. 왕실의 기복불교와 승려의 타락
5. 천태종의 개창과 시대적 흐름
6. 호국불교와 풍수도참사상
7. 서경 천도운동과 서북 민중의 봉기
8. 무신 정권 아래서의 불교
9. 지눌과 요세의 결사운동
10. 민중불교 항쟁과 귀족불교
11. 원 지배하의 불교와 사회
12. 고려의 미륵신앙운동
13. 신진사대부 세력의 불교 비판

Ⅴ. 불교사상
1. 일체의 구조
1) 십이처설
2) 사대요소
3) 오온설
2. 삼법인설
1) 일체무상
2) 일체고
3) 일체무아

Ⅵ. 한국불교의 21세기적 과제
1. 민족의 현실과 불교- 민주화 인간화에의 기여
2. 통일과 불교
3. 자주적인 연구태도
4. 보편적인 이론체계의 정립

본문내용

었지만 불교 연구에서는 그런 것이 별로 없었다. 오리엔탈리즘의 극복은 쉬운 것은 아니다. 지식은 그대로 권력이기 때문에 근대적인 방법으로 소위 학문의 객관성을 내세우면서 진행시키는 그들의 연구는 그대로 권위를 갖고 그들의 연구에 우리 학자들도 알게 모르게 따라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그들의 선입관 우월의식 등에 대하여 확실히 인식하고 나아가는 것이 첫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두 가지 예를 들어 살펴보자. 忽滑谷快天의 朝鮮禪敎史(1930)는 우리 나라 불교사에 대한 최초의 근대적인 체계적인 저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데 이 책의 내용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밖에 高橋 亨의 李朝佛敎(1929)도 검토해 보면 두 저술 모두가 \"한국 불교는 중국불교의 연장으로서 선종 같은 것도 중국 선종의 직수입에 불과하다\"거나 \"한국의 불교는 대체로 중국 불교의 한 분파에 지나지 않아... 불교 교리 상에서 본다면 한국 불교는 특별히 독창적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한국 불교 사상의 독창적 성격을 애써 무시하고 있다. 한국 불교를 연구함에 있어서는 중국 불교의 연구는 필수적이라고 하겠지만 그것이 우리 나라 불교를 중국 불교와의 관계에서만 보려고 하는 일본적인 시각의 잘못된 답습이 아닌지는 검토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불교 연구를 종파별로 하는 것도 아마도 일본의 영향이 강한 듯한데 이것도 반성이 필요한 부분일 것이다.
근본적으로는 현실의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하는 철저한 문제 의식에 입각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불교가 민족의 현실에 도움이 될 수 있으려면 전통 사상으로서의 불교의 위상을 정확히 이해하여야 할 것이다. 현대의 사회는 더욱 세계화, 정보화의 시대이다. 따라서 민족주의가 편협한 주의가 될 수도 있으므로 경계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민족 내지는 국가 단위의 갈등과 경쟁이 한편으로는 더욱 심해지고 있는 현실이다. 사람들이 편협한 민족주의에 사로잡혀 좀더 보편적인 가치를 잃는 것은 문제이고 우리 나라의 경우도 어느 정도 자본주의적 발전을 이룬 지금 그러한 제국주의적인 행태를 흉내내는 것은 아니지 의심스럽다. 그러나 소위 보편이라는 것이 서구의 보편, 힘있는 국가들의 보편이고 가치관 문화라고 할 때에는 문제가 따른다. 탈식민주의의 이론이 그래서 더욱 절실하게 들려오는 현실이다. 우리의 문화 우리의 전통 사상을 연구하는 데도 서구의 잣대 서구의 논리가 판을 치는 것은 아닌지는 반성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지식이라는 것이 권력과 따로 떨어져 있지 않다면 서구의 논리라는 것이 어쩌면 불가피하게 관철되는 부분이 있다. 우리의 철학적 전통을 서구나 일본에서 배워야 더 잘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 또한 현실이라는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의 가치관, 관점이 우리에게 무엇인가 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될 줄 안다.
세계화의 대세 속에서 어떻게 문화적 독자성을 지켜 나갈 것인가 하는 것도 문제이다. 스스로의 문화적 주체성을 지켜 나갈 때에야만 여타 문화와의 만남에서도 창조적인 수용이 가능할 것이다. 일방적인 영향이 아닌 우리의 처지에서의 창조적 수용 더 나아가 새로운 사상과 철학의 창출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통 사상인 불교를 연구하고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전통적인 수도자의 역할도 또한 중요하리라고 보다. 묵묵히 산사에 앉아서 외부와 단절된 듯이 보이면서도 끝없는 자기 수양을 하는 수도승들의 모습은 어떤 면에서 더욱 절실한 것인지도 모른다. 아무리 세상이 달라졌다 하더라도 근본적인 인간의 실존은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4. 보편적인 이론체계의 정립
현재 우리 나라와 세계는 커다란 변화의 과정 속에 있다. 소련이 분열되고 사회주의 체제가 무너져 자본주의가 승리를 구가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자본주의야말로 선이고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것은 이제 낡은 이념을 가진 사람들만이 떠들어대는 잠꼬대 같은 소리인 것처럼도 보인다. 그러나 자본주의적인 모순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익부빈익빈이 더욱 심해지고 있고 지구적 차원에서의 환경오염이 더욱 기승을 부리며 핵의 위협은 상존하고 있다. 세계화를 말하고 정보화를 말하며 점점 세계가 하나로 좁아져 가는 중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민족적인 또는 종교적인 분쟁은 더욱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며 수억의 사람들이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고 수천 만의 사람들이 굶주림과 병으로 죽어가고 있다.
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불교라면 이러한 21세기의 인류 공통의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여야 할 것이다. 이제 이러한 문제 의식에 바탕을 두고 새로운 이론 체계 이념을 세워나가는 데 분투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불교의 기본 진리는 연기의 법칙이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것으로 생각된다. 연기의 법칙에 의해 생각해 본다면 한 존재가 불변의 본질로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런 문제 의식에서 모두를 생각하는 사고 방식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이것은 그저 생각의 단초에 불과한 것이기는 하나 인류 전체, 생명 전체 그리고 지구 전체를 생각하는 사고 방식을 거기에서부터 배울 수는 없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그것이 단순히 전통 사상에 만병통치약이 들어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차원이어서는 물론 안 될 것이다.
불교는 보편적인 진리를 밝히고 인간 모두가 느끼는 종교적 갈망을 해소하는 역할을 해야만 할 것이다. 그러면 그것은 어디에서 가능할까? 현대의 문제 내지는 인간의 문제를 절실히 생각할 때에 그것이 가능한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종교적 진리에의 철저한 추구, 모든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종교적 수행, 소외받고 괴로운 사람들을 우선하는 종교적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그밖에 迷妄에 빠져 있는 인간의 모습에 대한 불교의 근원적인 비판을 다시 한 번 깊이 있게 생각해 볼 때 21세기적 과제 해결에 어떤 시사를 얻을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구체적으로는 수행의 체계를 갖춰 나가야 할 것이고 이제까지의 불교 전통에 대한 철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겠다. 그 바탕 위에 올바른 이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키워드

불교,   불교사상,   한국불교,   부처,   일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