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 문학

소개글

채만식 문학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채만식 문학

<목 차>

Ⅰ. 작가의 생애

Ⅱ. 채만식 문학의 의의
1. 채만식의 문학의 의의
2. 풍자와 비판적 리얼리즘
3. 문체의 힘과 투철한 작가관
4. 친일문제와 해방기 현실 비판

Ⅲ. 대표작의 특징

Ⅳ. 문학사적 의의와 남는 과제들

<참고문헌>

본문내용

을 보내며, 활쏘기와 명승지 유람을 즐기기도 한다.
작품에서 윤직원이라는 자는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상을 “태평천하”로 생각한다. 이는 그의 출신성분이 평민층이라는 신분 때문에 봉건지배 세력인 수령에게 재산을 수탈당하고 화적들에게 부친을 잃었기에 일제 지배가 시작되자 친일 주의자가 된 것이다. 남준현, 앞의 논문
화적패가 있어냐아? 부랑당 같은 수령들이 있너냐… 재산이 있대야 도적놈의 것이요, 목숨은 파리 목숨 같던 말세(末世)넌 다 - 지나가고오 자 - 부어라 거러거리 순사요 곡골마다 공명한 정사 오죽이나 좋은 세상이여 … 남은 수십만 명 동병 하여서 우리 조선놈 보고하여 주니 오죽이나 고마운 세상이여? 으응? … 제 것 지니고 앉아서 편안허게 살 태평세상, 이걸 태평천하 라구 허는 것이여 태평천하
시대착오적이고 편견으로 가득 찬 윤두섭의 발언에는 시대의 정당성과는 아랑곳없이 자신과 가족의 안위, 입신출세를 지향하는 가당찮은 논리가 담겨있다. 비속한 자를 틀어 그 비속함을 공격하는 효과가 반어이지만, 태평천하는 반어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무반성적 맹목성을 식민지 현실의 모순과 결부시키는 전도된 리얼리즘의 일단을 보여 준다.
『레디메이드 인생』에서 시작된 풍자가 『태평천하』에서 꽃피워서 채만식 특유의 문학적 성취임이 분명하지만 그 안에는 현실에 대한 비판이 역사 감각으로 무장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채만식은 일생 동안 낙관적인 미래를 예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섣부르게 몽상적이거나 이상주의로 윤색된 전망을 모색하는 대신 그 부정적인 현실과 그 안에 흐르는 허위와 반역사성에 주목했던 작가이다. 그런 점에서 그의 풍자는 현실과의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며 부정적인 현실의 모순을 적발하는 리얼리즘의 원리이자 개정적인 작가의식의 표현 양식이다.
Ⅳ. 문학사적 의의와 남는 과제들
채만식은 알려진 '백릉'이라는 필명 이외에도 '백릉생', '활빈당', '운정거사', '북웅', '호연당인'등 많은 필명을 가지고서 글을 써온 것으로 들어났다. 이로 인해 40여 편에 달하는 새로운 글의 발견됨으로써 채만식 자신과 그의 문학에 관하여 넓은 이해가 가능하게 되었다. 이것은 1970년대가 되어서야 채만식이라는 작가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 졌지 때문에 미흡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먼저, 그는 민족주의 진영의 추천으로 등단한 이후 동반자 작가로 지적되는 등 그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어왔다. 그러나 새로운 자료들은 이와 관련하여 분명한 근거들을 제시하고 있고, 그의 초기작품은 물론 말년에 이르는 작품세계의 이해에도 적지 않은 몫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두 번째 로는 1927년 이후 약 8 년간의 생활상이 밝혀져 이 시기의 작품에 대하여 확실한
이해가 가능해졌다. 지금까지 이 기간에 걸친 채만식의 전기에는 분명하지 못한 부분으로 남아 그의 작품 해석에도 미진한 점들이 많았다.
셋째 그의 면모가 더욱 넓혀진 셈이다. 종래 채만식의 수필에서 드러나는 그의 정신세계가 주로 '낭만적인 서정성'을 지닌 존재라는 평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글들이 보여주는 세계는 호탕하고 격정적이며 탐색적이고 분석적이며 의지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사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채만식에게 국한된 것만은 아니었다. 근대 문학기 이래의 많은 작가들이 가명이나 필명으로 발표한 작품들을 체계적으로 발굴해 내는 일이 앞으로의 과제이다. 김홍기, 앞의 책 p. 26-38
또한 채만식 이라는 작가에 대하여 많은 논자들은 그를 풍자작가로 분류하고 있는데 한 작가를 이와 같이 한정된 범위 안에서 평가를 하는 것은 사실 과오를 범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도 채만식의 작품 100여편 중에 풍자소설로 불려질 수 있는 것은 10편 정도에 불과한 것과 함께, 지금 속속 그의 새로운 작품들이 발견되는 시점에서 다시 고찰될 필요가 있지 않은가 한다.
그리고 또한 채만식의 성장과정은 그의 문학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중농의 유교집안의 막내로 형들 틈에 끼어 받은 엄한 서당교육은, 그의 성격과 가치관 형성과 문학에 큰 영향을 주었다. 소년기의 총명함이 가족과 주변의 사랑을 독차지하였고 매사에 우두머리 노릇을 하게 하였다. 이는 강한 자존심의 소유자로 오만한 성격 자로 만들었고, 또한 남다른 감수성이 문학에 동경심을 갖게 하여 동서고금의 문학서적을 두루 섭렵하였고, 부단한 문장수련으로 묘사력을 길렀다. 이후 1926년 기자직 에서 축출되고 실직의 고초로 인하여 끼니를 굶는 처참한 지경이 되어 기아의 충격으로 하여금 계층의식에 눈을 돌리게 하였다. 또한 그는 언어와 민족이 말살되던 상황에서 자신과 내심의 세계로 파고드는 심리소설을 통하여 시대상을 새겨놓았다. 그러다 그는 친일의 계열에 서게 되고, 후에 그에 대한 반성과 반일이 발언을 동시적으로 하였다. 물론 친일의 책임은 면할 수 없음이 당연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친일에 가담한 작가로서 뜻밖에 찾아온 해방의 충격과 해방을 맞이하는 지식인들의 행태와 정치적 상황이 그를 충격과 분노 절망감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그리하여 낙향한 그는 향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파업과 소요, 농민과 소외계층의 봉기 등을 주시하면서 혼란의 실상을 비판적인 안목으로 대하는 작품을 제작하였던 것이다. 정홍섭, 앞의 책, p. 279-285
그는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이념적으로는 좌우 이데올로기의 중도적인 입장을 견지하였고, 이는 우파 민족주의 소설이나 좌파의 사회주의 경향 소설, 모더니즘 계역의 소설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독자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는 점으로도 잘 알 수 있다. 그의 문학은 계보상 비판적 리얼리즘에 속하며, 기법상으로는 풍자와 반어, 방언과 구어체를 활용한 말하기의 전통을 계승했다고 정리해 볼 수 있다.
<참고문헌>
국어문학회, 채만식 문학연구, 한국문화사, 2007
김홍기, 채만식 연구, 국학자료원, 2005
남준현, 해방 전후 채만식 풍자문학 연구 , 건국대학교 학위논문 2004
이의연, 채만식 소설에 나타난 대일 인식의 이중성연구 : 「여인전기」와 「여자의 일생」을 중심으로 , 동덕여대 학위 논문, 2006.
정홍섭 , 채만식 문학과 풍자의 정신, 역락,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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