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수업에서의 의사소통에 대한 참여관찰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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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연구동기

2. 연구방법과 내용
(1) 우물쭈물, 누가 먼저 이야기 하나!
(2) 질문은 수업이 끝나고 나서 따로
(3) 기습 질문은 어려워.. 그러나 진지한 질문들과 의견들은 잘 말하지...
(4) 질문은 나의 마음속에 담아둔다( 나의 경험을 중심으로 )

3. 현상분석

4. 문화와 교육

5. 문화와 교육의 상생
그리고 나

본문내용

습이 바보같이 느껴져 굉장히 속상해 했다. 하지만, 이런 속상한 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수업시간에 나는 계속해서 질문을 할 수 없었다.
이런 내가 변화하기 시작한 것은 나의 교육적 의사소통에 대한 상심으로부터, 본격적으로 수업상황의 교육적 의사소통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학생들의 수업상황에서의 의사소통에 공통된 특징이 있다는 것, 이 특징이 한국 문화로 인해 발생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나는 나의 의사소통이 실제로 문화에 얼마나 억압받고 있는 지 생각하게 되었다. 무의식적으로 나를 지배하고 있는 생각들을 의식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나를 누르고 있는 문화에 대한 인식은 객체로 존재하는 나를 조금씩 주체로 승격시켜 주었으며 교실 수업에서 나는 의사소통을 억압하는 문화에 대해 저항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중간 레포트를 제출한 이후 수업에서 내가 스스로 선생님께 질문한 것은 이런 나의 변화를 잘 보여준다. 또, 학생들이 체면이나 부끄러움의 문화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좀더 나은 발전을 위해 레포트를 공유할 때 나 역시 체면이나 부끄러움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레포트를 공유하였다. 물론 아직까지도 무의식적으로 한국의 권위주의적이고 집단적인 문화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그러나 교육적 의사사통에 대한 한국 문화와의 갈등은 나에게 한국문화에 대해 좀더 많은 고찰을 하게 해 주었고, 그렇게 함으로서 무의식을 의식적으로 분해하고 재결합시켜 한국문화의 억압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제시해 준 것이다. 지금 나의 교실수업에서의 의사소통 행위는 여전히 체면과 겸손의식을 중시하고 교수님의 권위에 눌려 있지만, 학기 초의 의사소통과는 확연히 다르다. 이것은 문화와 교육 간의 갈등관계와 그로 인한 상심이 문화를 교육적으로 재해석해보게 하고 문화의 나쁜 틀을 고쳐 지속가능한 문화가 될 수 있도록 교육과 문화가 협력하는 관계로 발전된 것을 의미한다. 즉, 문화와 교육의 상생관계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런 문화와 교육의 갈등-상생관계를 나는 닭 꼬치의 비유로 나타내고자 한다. 닭 꼬치를 보면 닭고기와 꼬치는 서로 결합되어 있지만 원만한 결합이 아니라 꼬치가 닭고기를 완전히 관통하는 결합으로 닭고기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쾌한 결합이다. 그래서 그런지 닭고기가 꼬치가 자신을 관통하는 것을 불쾌해 하는 것 마냥 실제로 닭고기에 꼬치가 잘 꽂혀지지 않는다. 특히 닭꼬치를 많이 만들어 보지 않은 초보자가 꼬치에 닭고기를 제대로 꽂는 것은 매우 어렵다.
이는 교육과 문화가 서로 갈등을 빚지만 동시에 더 나은 문화와 교육을 위해 상생관계를 형성하는 것과 유사하다. 문화는 닭고기와 같기 때문에 닭고기에 구멍을 뚫어 그것을 관통해 내려는 꼬치와 같이 문화를 부정하고 분해하려고 하는 교육과 갈등관계에 놓인다. 닭고기가 꼬치에 잘 꽂히려 하지 않는 것처럼 문화도 이 갈등관계에서 교육을 억압하고 괴롭히는 것이다. 그러나 닭 꼬치가 항상 닭고기와 꼬치막대로 구성되어 있는 것처럼 문화와 교육은 서로 뗄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닭고기가 꼬치막대를 통해 맛있는 닭 꼬치라는 새로운 음식으로 탄생할 수 있는 것처럼 문화는 교육을 통해 좀더 나은 지속가능한 문화로 발전될 수 있다. 닭고기가 꼬치와 처음 음식으로 만날 때 갈등관계(닭고기가 잘 꽂히지 않는다.)를 가지지만 그 갈등관계를 극복하며 상생의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것처럼 문화와 교육도 갈등관계에서 상생의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나는 한국문화와 교육적 의사소통에 대해 이러한 갈등을 정면에서 맞서지 않고 회피하는 경우를 볼 수 있었다. 대표적인 예로 열린학습에서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학생들에게 수업참여에 대해 보상을 해주는 경우이다. 서근원, 『수업을 왜 하지?』, (주)우리교육, 2003 p.156
이러한 경우 학생들은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기는 하지만, 그러한 참여는 실제로 수업에 대한 열의라기보다 보상에 눈이 멀어 생기는 현상이다. 물론 이러한 보상이 앞으로의 아동학습에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보상에 너무 의존하다보면 보상이 사라진 상태에서 아동은 학습에 대해 무기력해질 수 있다. 아동의 적극적인 수업참여는 외적 자극이 아니라 내적 욕구의 발현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즉, 문화와 교육이라는 우리의 삶을 이루고 있는 두가치가 서로 갈등 상생관계를 맺으며 개인이 학습에서 당당한 주체로 서도록 함으로써 가능한 것이다. 외적 보상을 강조하는 교육적 의사소통은 닭 꼬치에서 닭 꼬치의 모양이 유지될 수 있는 이유가 닭고기에 꼬치를 잘 꽂았기 때문이 아니라 외부의 튀김옷을 아주 두껍게 입혔기 때문인 경우와 같다. 이 경우 닭 꼬치가 식어 버리면 튀김옷에 힘이 없어져, 닭 꼬치가 제 모양을 유지하지 어렵다. 하지만 꼬치를 닭고기에 꽂는 것은 어려워도 일단 잘 꽂아 둔다면, 닭 꼬치는 항상 맛이어 보이는 모양을 유지한다. 결국, 문화와 교육은 어렵고 불편하지만 서로 갈등관계에 놓이고 그 관계에서 상생의 관계를 도출하며 삶을 해석/실천하는 준거로 서로 상호작용함을 통해 비로소 지속가능한 형태로 발전될 수 있는 힘을 가지는 것이다.
<참고문헌>
서근원, 『수업을 왜 하지?』, (주)우리교육,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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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철, 「Hofsede의 4-D 모델의 관점에서 본 두 한국중학생의 미국학교 수업참여
특징」, 새한영어영문학 Vol 47 No 2, 2005
조용환,「문화와 교육의 갈등-상생 관계」교육인류학연구 Vol 4 No 2, 2001
홍영기,「학교문화의 형성과 작용과정」, 교육인류학연구, Vol 4 No 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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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10.23
  • 저작시기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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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43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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