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드와 에릭슨의 이론 비교

본문내용

id)을 강조하는 반면에, 에릭슨은 이들 욕구를 충족시키거나 억압하는 사회적 요인의 역할에 보다 큰 비중을 두고있다. 이러한 점에서 프로이드의 이론을 심리 성적 이론이라 부르는 반면, 에릭슨의 이론은 심리 사회적 이론이라 부른다. 이것은 프로이드의 이론이 어린 시절의 꿈이나 사고, 기억의 분석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임에 비해, 에릭슨의 이론은 사회적 경험을 통해서 이루어진 자아의 분석을 기반으로 하여 형성된 이론임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프로이드는 모든 행동의 동기는 리비도(libido)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보고 성격발달에서 생물적 성적 요인을 중요시한 반면, 에릭슨은 성격구조와 리비도를 수용하였으나 성격형성에 있어 사회 문화적 요인과 심리 역사적 환경에 더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원본능 보다는 자아의 기능을 중시하였다.
2) 단계설정의 차이
프로이드가 출생에서 청년기까지의 다섯 단계에 걸쳐 완성되는 성격발달의 이론을 제시한 것에 반해, 에릭슨은 인간의 사회속에서 맺게 되는 사회적인 관계에 따라 일생을 8단계로 구분하고 있으며, 자아에 미치는 사회적, 문화적 영향을 강조하면서 인간 발달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는데 역점을 두고 전 생애에 걸친 인성발달을 설명하고 있다.
3)성격의 수정·변화에 대한 가능성의 차이
프로이드는 리비도가 부착되는 성감대의 부위에 따라서 세 단계를 나누고, 그 단계에서 일어나는 욕구를 충분히 만족시키면 발달의 다음 단계로의 이행이 가능하지만,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했을 경우에는 그단계에 고착(fixation)된 성격이 형성되며 이것은 되돌릴 수 없다고 보았다. 그로인해 성인이 되면, 개인의 성격형성은 종결되는 것으로 가정하고, 그 이후에는 성격이 변용 되기 어려움을 시사하고 있다.
반면, 에릭슨은, 성인이란 발달이 완료된 상태가 아니라, 발달과정의 한 상태에 해당된다고 하였다. 그는 발달이 인생을 통해 진행되며 한 단계에서 실패했을 지라도 이후의 단계에서 적절한 조건이 주어지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역성을 지닌다고 보았다.
4) 주요 대상의 차이
프로이드는 신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이론을 적용시켰지만 이와 달리 에릭슨은 정상인까지도 포함을 시켜서 건강한 자아와 정체감 발달에 관심을 두고 있다. 또한 프로이드는 개인과 개인과의 관계를 가족 단위 내에서만 규명하려고 했으나, 에릭슨은 개인과 개인과의 관계를 가족, 사회, 문화적 맥락 속에서 규명하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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