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지 문학의 등장과 근대문학의 지형변화 2

소개글

동인지 문학의 등장과 근대문학의 지형변화 2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장. 서론

2장. 1920년대 동인지 문학
1. 1920년 전후의 시대적 배경
2. 동인지 문학의 발생
(1) 창조
(2) 폐허
(3) 장미촌
(4) 백조
3. 동인지 문학의 의미

3장. 근대문학의 지형변화
1. 시
2.소설
3.희곡
4.비평

4장. 결론

본문내용

민 계급의 절망감을 반영한 것인 동시에 부르주아 계몽주의의 추상성에 대한 지식인들의 불신감의 한 표현이었다. 김억의 경우 그것은 역사 허무주의라는 근본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이광수의 추상적 낙관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소시민 지식인의 노력의 일환이라는 긍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김동인으로 오면 이러한 적극적 요소는 완전히 탈각된 채 현실 도피적이고 반사회적인 문학론으로 전락하고 만다.
리얼리즘 문학론은 이광수의 부르주아 계몽문학론과 추상적 낙관주의를 부정하면서도 예술지상주의 문학론과는 달리 현실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강조하고 리얼리즘적 창작방법을 내세운 또 하나의 흐름이 3?1운동을 전후하야 나타나기 시작한다. 염상섭으로 대표되는 이 흐름은 백대진의 자연주의 문학론을 계승하면서 그것을 미학적으로 체계화시켰다. 개성의 해방과 문학과 생활의 결합을 주장한 염상섭의 문학론은 그런 점에서 본격적인 리얼리즘론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그의 문학론은 문학은 현실을 반영하되 개성과 생활을 매개로 반영한다는 인식에 기초해 있는데, 이는 염상섭이 문학의 현실반영적 성격과 문학의 특수성을 통일적으로 이해하려 했음을 말해준다.
그러나 염상섭의 리얼리즘론은 작가의 개성이라는 문제에만 집착하여 문학의 전체 과정에 대한 포괄적 이해를 보여주지 못하는 한계를 노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생활에 대한 그의 이해방식이 매우 추상적이고 막연하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이러한 근본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염상섭의 리얼리즘론은 1920년대 이후 우리 민족문학사의 중요한 한 축을 이루어 온 비판적 리얼리즘문학에 이론적 근거를 제공해 주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비평사적 의의를 지닌다.
예술지상주의 문학론과 염상섭의 리얼리즘 문학론이 이론적 차별성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으로 소시민적 전망을 벗어나지 못했던 데 비해, 김기진과 박영희 등을 중심으로 제기 된 ‘신경향파 문학론’은 문학의 민중성과 계급성을 강조하면서 소시민성을 극복한 새로운 문학의 방향을 제시하려고 노력했다. 신경향파 문학론은 1920년대초부터 본격화 된 기층 민중운동과 사회주의운동의 발전을 문학이념과 문학방법에 반영하려 한 이론적, 실천적 노력의 산물이었으며, ‘무산계급’의 해방을 위한 프롤레타리아문학의 건설을 목표로 했다는 점에서 민족문학론의 발전에 있어서 새로운 단계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신경향파 문학론은 계급성에 대한 인식이 불분명한 민중주의적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해 본격적인 의미의 프로문학론이라고는 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미학적으로도 기계적 결정론과 진보적 낭만주의론의 절충이라는 심각한 이론적 난맥상을 보여주는데, 이런 점에서 신경향파 문학론은 프로문학론의 초기적 형태라고 규정할 수 있다.
이 시기의 비평은 부르주아 계몽주의의 추상적 낙관주의에 반기를 들면서 현실의 비극성에 대한 정직한 인식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문학의 수립을 제창했다. 그러나 예술지상주의 문학론은 현실초월성과 반사회성으로 인해 민족문학론의 대열에서 탈락하게 되는 반면 염상섭의 리얼리즘론과 신경향파 문학론은 문학의 생활의 반영이라는 명제를 공통분모로 하면서 백대진의 자연주의 문학론에서부터 출발한 리얼리즘론의 수준을 일층 심화시켰다. 그러나 염상섭의 문학론은 개성에 대한 집착과 계급성의 부정으로 민중적 전망으로 나아가는 데 실패하고만 데 비해 김기진 등의 신경향파 문학론은 적극적으로 민중적 전망을 받아들임으로써 본격적인 프로문학론으로의 길을 마련해 주었다.
4장. 결론
1919년 31운동의 실패는 우리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쳤고 문학도 예외는 아니었다. 31운동을 겪으면서 당대 역사적 현실을 뚜렷하게 인식하게 되었고 문학에 있어서 이전까지의 문학에서의 느슨한 현실인식과 그에서 비롯된 이상주의적이고 계몽주의적 차원을 넘어서는 변화를 보이게 된다. 개성에 대한 자의식이 생김으로 해서 사회와의 부조화에서 비롯되는 절망감을 반영하게 되고 1920년대 전반의 문학을 주도한 분위기를 형성하게 된 것이다.
계몽문학의 청산과 근대문학을 알리는 신호탄이 된 『창조』에서부터 이어진『폐허』,『장미촌』, 『백조』는 서구사조의 유입과 암울한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을 창작했다.
시에서는 주요한의 「불노리」를 시작으로 대다수의 작품에 이념적 지표를 상실한 식민지 지식인들의 불안함이 외적으로 표현되었고 이후 카프 결성을 기점으로 분화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김소월, 이상화, 한용운 등의 작품에서는 대다수의 동인지 작가들이 표방한 감상적 낭만주의와는 다른 경향을 보여준다. 소설에서는 전문적인 작가의식으로 현실의 제모순을 진지하게 관찰하고 그려낼 수 있었지만 현실의 폭로와 비판에 그칠 뿐 현실의 근본적 문제를 탐구하는 데는 이르지 못한 한계를 가진다. 희곡에서는 문학적 또는 극적 형상화에서 미흡한 점을 노출시키고는 있으나 식민지 현실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통해 현상 인식의 한 단면을 제시하였다는 특징이 있다. 비평에 있어서는 김억에서 김동인으로 이어지는 예술지상주의 문학론과 염상섭으로 대표되는 리얼리즘 문학론의 흐름이 축을 이루고 김기진과 박영희 등을 중심으로 제기 된 신경향파 문학론이 있었다.
동인지 문학으로 대표되는 1920년대 전반의 문학은 모순과 한계를 지니고 있기는 하지만 전문적인 작가의식으로 현실의 문제를 그려내고 개인에 대해 자각하는 등 이전의 문학과는 다른 근대문학의 특징을 보여줌으로써 근대문학의 출발점이라는 문학사적 의의를 가진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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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지,   창조,   폐허,   백조,   현대문학사,   근대문학,   시대,   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