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도르프 학교의교육과정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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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 차
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2. 연구의 문제 및 방법

Ⅱ. 슈타이너의 교육사상
1. 슈타이너의 사상적 배경
2. 슈타이너의 인지학

Ⅲ. 발도르프 학교의 교육 사상
1. 발도르프학교교육의 정의와 일반적 특징
2. 교육내용과 방법

Ⅳ. 발도르프학교의 교육과 한국의 초등교육

Ⅴ. 결론

※ 참고문헌

본문내용

부분이 많이 있다. 또한, 인간발달론과 관련해서는 출생에서 어른이 될 때까지의 20여 년 간의 기간을 3개의 7년 기로 나누어 각 단계마다 본질적인 교육과제를 책정하고 있는데, 3개의 7년기로 나누어 인간의 발달 단계를 논한 이는 아리스토텔레스로 그는 인간의 발달 단계를 3개의 7년 기로 나눠 각 단계별 교육과정과 방법을 이미 주장한 바 있다. 그리고 인간기질론과 관련해서는 갈레누스, 히포크라테스, 엠페도클레스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여 진다. 슈타이너는 인간이 성장하면서 받게 되는 교육은 인간이 태어나기 전에 행해졌던 활동-표상활동-을 다시 한번 다루게 되는 것이라고 하면서 이러한 형상을 살리는 교육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이 같은 슈타이너의 주장은 ‘원래 인간은 출생하기 전에 완전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출생과 동시에 가지고 있던 지식을 모두 잊어버리나 인간은 이미 지녔던 지식을 회복시킬 수 있다’는 소크라테스의 가장 근본적인 교육사상인 ‘지식잉태설’, 또는 플라톤의 ‘상기설’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셋째, 발도르프학교의 교육과정은 슈타이너의 인지학적 인간존재론과 인간발달론 그리고 인간기질론의 기초 위에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다. 인지학적 인간존재론과 관련하여 발도르프학교의 모든 교육과정은 아동의 육체와 영혼 그리고 정신의 통합적 발달을 지향한다. 인지학적 인간발달론과 관련해서는 성장 시기(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에 따른 발달과업을 설정하여 제시한 것과 8년담임제를 운영하는 것을 들 수 있다. 또한 인지학적 인간기질론과 관련하여 발도르프학교에서는 효율적인 학급 운영과 학습효과를 얻기 위해 아동의 기질을 고려하여 자리를 배치하고 있으며 각 교과 지도 시 아동의 기질에 따라 학습 내용과 방법을 달리하고 있다.
이처럼 발도르프학교 교육과정은 슈타이너의 인지학적 인간관을 배경으로 그의 사상이 철저하게 반영된 인지학적 교육과정이라고 할 수 있으며 기존의 교육관에서 보여왔던 것과 전혀 다른 관점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의 교육현실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가장 한국적인 교육과정의 재정립이 필요하다.
그 동안 우리나라는 교육정책을 주도하는 정치세력이나 관료들의 교육관에 따라 교육정책 전체가 흔들려왔던 것을 부인할 수 없다. 불과 10여 년 전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었던 열린 교육의 열풍은 이제 온 데 간 데 없고, 지금은 7차 교육과정의 영향 하에 모든 학교교육이 운영되고 있다. 80여 년 전, 한 사람의 위대한 교육자가 정리한 교육 철학이 현대에 와서 오히려 빛을 보고 있다는 것은 그가 바라본 인간 본성에 대한 관점과 교육에 대한 접근 방법이 상당 부분 진리에 다다랐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인간본성에 대한 참된 이해와 교육 현장에 대한 바른 지식이 없는 교육행정가의 생각에서 나온 교육정책은 교육현장에 많은 혼란을 주게 된다. 지금은 진정 아이들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참된 행복을 안겨주고자 하는 철학이 있는 교육 가족들이 주축이 된 가장 한국적인 교육과정의 재정립이 필요한 시기이다.
둘째, ‘가르침’의 의미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발도르프학교의 성공적인 확산의 이면에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교사의 시각과 아이들에 대한 이해가 적잖이 작용했으리라 본다. 그 동안 우리 교육현장에서는 시험 잘 보는 아이가 대접받는, 그래서 대부분 교사들의 관심이 공부 잘 하는 아이, 예체능 능력이 우수한 아이에 모아졌던 것이 사실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학생들의 다양한 소질을 계발하여 자신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교육을 강조하는가 싶더니 최근 들어 학력저하 논란이 일면서 과거의 학력중심주의 사회로 거슬러 올라가는 느낌을 주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가 가르쳐야 할 것이 무엇인가에 관한 회의적인 문제의식을 떨칠 수 없다.
발도르프학교 교육의 특징은 서두르지 않는 교육이다. 특히, 초등학교에 있어서는 지적 영역보다는 감성교육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도르프학교 졸업생들의 졸업 후 상황을 보면, 대학 졸업 시 일반 학교 졸업생보다 성적이 우수하며, 학위취득율이 높고, 의학, 교육, 예술, 복지의 네 분야에 여자 졸업생의 4분의 3가량이 집중되어 있다. 또한 전체졸업생의 3분의 2가 화이트컬러이며 15%는 자유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독일교육부 보고서에 나타나 있다. 무엇을 가르치는 것이 진정 우리 아이들에게 참된 행복을 심어 주는 것이며, 그들에게 밝은 미래를 제공하여 주는 교육인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셋째, 지식교과에 집중하고 있는 교육현실에 대한 비판적인 성찰이 필요하다.
발도르프학교의 교육을 예술로서의 교육이라 일컫는다. 이는 발도르프학교의 교육과정이 예술교과만을 중시한다는 뜻이 아니라, 모든 교과를 가르침에 있어 예술적인 방법과 원리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음악과 미술, 노작활동, 오이리트미 등의 예술적신체적 활동에 오히려 더 큰 비중을 두고 아이들을 가르친다. 이는 우리나라의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지식교과에 치우쳐 학년이 올라가면서 점차 예체능 교과를 소홀히 하며 더욱 지식교과에 매달리는 현실과 비교해 볼 때, 실로 대조되는 현상이다. 따라서 현재 우리가 몰두하고 있는 지식교과 위주의 교육현실에 대한 비판적인 성찰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참 고 문 헌
김정임(1999) 슈타이너 교육사상에 따른 자유 발도르프 학교의 교육, 울산 과학대 연구 논문집 31(2) pp271-289
김태현(1999). 루돌프 슈타이너의 교육과 수학교육에 관한 연구, 석사학위논문, 홍익교육대학원
박의수(1995). 발도르프학교의 교육과정과 운영방법. 교육철학. 제13호 pp.189-207
박지영(2000). 인지학적 교육예술론에 대한 연구. 석사학위 논문, 고려대교육대학원
이은선(1998). 루돌프 슈타이너의 노작교육론. 교육학 연구34(5).pp.43-62
정윤경(1998). 슈타이너의 인지학적 교육론 연구 .박사학위논문, 고려대 대학원
정혜영(1996). 초등학교개혁을 위한 모델로서의 발도르프 학교에 대한 연구. 공주교대 논총. 33(1), pp.153-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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