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교육과정의 설계와 문제점, 그리고 교사의 역할

본문내용

강화한 친절한 교육과정이라 스스로 이르고 있지만 일선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생각하시기 에는 여전히 추상적이라고 한다. 교육 내용에 있어서 타과목과의 연계도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8차 국어과 교육과정은 7차의 개정안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것은 큰 틀에서 현재의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것이고 부분적으로는 수정, 보완을 했다는 의미이다. 교육과정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기 때문에 계속 변화한다. 그렇지만 교육은 백년지대계이기 때문에 그 만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교육과정은 대략 10년 주기로 개정되어 왔는데 그 10년 동안 해당하는 교육과정의 장단점이 명확히 드러났는지는 의문이다. 따라서 나는 교육과정의 전면적인 개정보다는 계속하여 부족한 부분을 수정 보완하는 쪽으로 갔으면 한다.
5. 교사의 역할
항상 우리나라는 교육과정이 새로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현행 교육과정의 문제점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집요하게 파악해낸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리나라 교육과정은 세계 어느 나라의 교육과정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교육과정에 나온대로만 실시한다면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준은 굉장히 높아졌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현실의 교육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는 교육과정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 학생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도 전에 10여년 뒤에 있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목표로 하고 공부를 하게 된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아직 대학의 간판이 직업에 많은 영향을 미치며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아무리 좋은 교육과정이 나오더라도 실제 학교에서는 교육과정대로 이행하기보다는 오직 자신의 학교에서 1류라고 불리우는 대학교에 얼마나 많은 학생이 진학하느냐에 목적을 두고 있다. 그리고 좋은 대학교에 자신의 학생을 많이 진학시키지 못하는 학교는 좋지않은 학교로 낙인이 찍힌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교사들에게 학생들의 진학률을 강조하게 되고 교사는 그에 맞춰서 교육을 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 교육제도가 뿌리째 바뀌지 않고서는 쉽게 바꿀 수 없는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조금이라도 바꾸기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우리나라 교육현실이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치중해 있어 교과서 해석과 문제집 풀이에만 국어 수업을 전반적으로 차지하고 있지만, 조금이라도 시간을 할애하여 학생들이 함께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창의력을 길러주는 토론 수업을 해본다든지, 극을 만들어 해보던지 하는 집단적 창작활동도 해보고 여러 시청각 매체를 통한 학습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아무리 전공 과목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고 교사로서의 자질이 뛰어나다 할지라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학생에게 아무런 정서적 반응을 일으키지 못하고 단지 시험을 잘 보고, 지식만을 잘 전달받고 이해할 수 있었다면 그건 그저 뛰어난 교사일 뿐 존경받는 교사는 되지 못한다. 교사의 학생에 대한 배려와 인격적 존중을 할 때 학생 또한 그에 대응하는 자발적이고 긍정적인 반응이 되돌아온다. 다시 말해, “가는 말이 고아야, 오는 말이 곱듯” 교사가 먼저 학생을 존중하고 수평적인 관계를 대했을 때, 학생들도 자연스레 교사를 존중하고 교사가 제시하는 방향을 이해하고 따라간다. 교사란 뛰어난 교사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존경받는 교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참고문헌>>
교육과학기술부 홈페이지(http://www.mest.go.kr/)
전라남도 교육청(http://www.jne.go.kr/)
한국교육과정평가원(http://www.kice.re.kr/)
교육과정학의 이해 / 학지사 / 박승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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