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I. 들어가는 말
II. 삶과 사랑, 변하지 않는 가치에 대해
1. 삶에서 벗어나기
2. 사랑이라는 유머
III. 나가는 말
II. 삶과 사랑, 변하지 않는 가치에 대해
1. 삶에서 벗어나기
2. 사랑이라는 유머
III. 나가는 말
본문내용
가 하찮은 우연이 이끌어간다고 이야기 하고 사랑은 배신에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하는데 세상을 바라보는 진짜 시선이 정말 진지할 리가 없지 않은가. 하긴, 삶에 애착이 없는 자만이 그 삶에 충실하다는 아이러니를 말하고 있기도 하지만, 그녀가 말하는 사랑과 삶에 있어서의 충실함, 진지함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는 조금 슬퍼지기도 한다. 이제껏 수 없이 고민되어 오고 찬양되어 왔던 가치의 이면을 낱낱이 파헤치는 소설이지만 정말 그런 것일까, 하는 공감이 되기에 더욱 서글픈 마음이 들곤 한다. 사랑하면서 살아가면서 진지했던 순간들과 정말 진심이었고 행복했던 기억들을 떠올리면서 그런 것조차 소설에서 이야기하는 이면에 속해있던 것이었을까, 생각하면 막막해지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더욱 결론을 내리지 못하였다. 실감하는 마음과 믿고 싶지 않은 바람이 함께 하기 때문이다. 역시, 사랑과 삶은 이야기의 시작과 함께 계속된 고민이요, 이제는 고정 돼버린 숭고한 개념이다. 하지만 이 소설은 그런 개념을 용기 있게 파헤쳤다는 것 자체, 독자들로 하여금 (평범한 대학생인 나를 포함하여) 그런 것들에 대해 고민하게 해 주었다는 사실 자체로 빛난다고 할 수 있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