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래파 시인 장석원 작가 및 작품 분석
본 자료는 7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해당 자료는 7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7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서 언…1

시는 무엇으로 읽어야 하는가…2

미래파와의 만남
1. 새로운 문학적 시도…4
2. 반성이 아닌 반성…5
3. 다양한 목소리의 공존…5

시인 장석원
1. 작가 연보…6
2. 작품 연보…7
3. 첫 시집, ‘아나키스트’…7

작품 분석 (시 「거미」 외 4작품을 중심으로)
1. 과거를 향한 분노…8
2. 다양성과 이질성…12
3. 궁극적 자유의 추구…14
4. 해체, 긴박감, 속도감..16

작가의 시선
1. 해체적 구조, 그 목적은 무엇인가?…17
2. 작품의 소통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18
3. 작가가 느낀 ‘과거에의 분노’는 무엇이었는가?…19

미래파, 그 현재와 미래는…20

결 언…21

본문내용

목소리는 속해있기 보단 오히려 갇혀있다는 느낌이 더욱 강했다. 그리고 이러한 느낌은 구체적으로 표출되고 있었다. <시로 여는 세상>에 게시된 미래파 시인들의 목소리는 그러한 표출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들은 일관된 목소리로 현 시인들의 미래파적 범주화를 경계하고 있다. 유형진씨는 “개성적 시인들을 카테고리화해서 그 담론에 묶어두는 일은 그들의 행보를 위축시키고, 나아가 문단 내부의 단절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동범씨는 “미래파 논쟁이 과거 참여-순수 논쟁처럼 자기 영역을 고집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우려하며 “젊은 시인들의 작품은 기존의 시적 흐름과 분리된 것이 아니라 그것을 계승해 새롭게 만든 것”이라고 썼다. 장이지씨는 “부정과 파괴를 통해 새로운 전통을 세우려는 전위적 충동이 미래파라면 황병승, 김민정, 김경주 등 세 명의 시인만 이에 해당할 것”이라며 “결국 모두 서정시를 쓰고 있는데 미래파의 시는 서정시가 아닌 듯 말하는 것은 묘한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이훈성, 「우리는 미래파 논쟁에 갇혀있지 않겠다.」, 한국일보, 2007. 9
정치적 색체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현재 논의의 중심에 있는 장석원 시인은 이 글에서 “먼 곳에서 널 사랑한다는 주문을 외며 나를 협박하는 님의 사랑 고백”에 빗대며 현재의 미래파 논의의 ‘불순함’을 지적했다. 2005년 권혁웅에게서 시작된 이 틀은 결국 현대 시인들의 새로운 시도, 과거에의 부정에서 오는 신선한 도전과 창작의 욕망을 ‘미래파’라는 이름하에 또 다른 주류적 전형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우려는 현재 조금씩 그 실태를 드러내고 있다. 2007년 세계일보에서 주최한 신춘문예 작품들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표현이 바로 그것이다. 심사위원인 김영남 시인은 “응모작 중 60∼70%가 미래파를 모방한 시”였다면서 “내용은 싱거우나 겉으로 화려한 포즈를 지은 시가 많았다”고 말했다. 또, 속어 상투어 사어를 남발하는 시도 신인의 신선함을 떨어뜨리는 장애로 지적했다. 또 다른 심사위원 김선우 시인 역시 “기성시인의 시를 공부하되, 그것을 넘어 자기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개성을 강조했다. 심재천, 「본지 신춘문예·세계문학상 마감 코앞… 과거 심사위원들에게 듣는 조언」, 세계일보, 2007. 12
결국 새로운 시도가 끊임없이 시도되고 그 속에서 문학적 가치와 의미를 인정받아야 하는 본연의 목적과는 달리, 허울 좋은 틀만 가득한 체 ‘존재’와 ‘의미’를 잃어버리는 문제를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곧 이러한 우려의 시각을 통하여, 한국 시 역사에서 반복되고 있는 모더니즘과 리얼리즘의 싸움에서 현재는 ‘미래파’란 이름으로 모더니즘이 앞서나가는 형국에 불과하며, 그러한 논쟁의 가운데 시가 지닌 진정한 가치는 점점 그 존재의 의미를 잃어간 체 ‘껍데기만 미래파인’ 시들의 무의미한 양산만 초래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미래파가 정녕 그 가치를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지금의 시도, 즉 과거에의 부정에서 비롯된 새로운 창작의 고통을 실천하기 위해선 이러한 소모적 논쟁은 제거해야 하며, 시인은 예술의 전위로서 정형화되지 않기 위한 긴장을 부단히 유지하여 시가 지닌 본연적 가치의 추구에 매진할 필요가 있다. 이는 단지 장석원 시인 뿐 만이 아닌, 현재 미래파라고 일컬어지는 모든 시인들의 가장 큰 과제이자 미래일 수밖에 없다.
결 언
해마다 그렇듯이 대중문화의 영향이 사회적으로 계속 파급되었고 문학은 더욱 왜소해 보인다. 어쩌면 군사독재 아래 신음했던 1980년대보다 현재가 더 방향성을 잃고 표류하고 있는 위기의 시대인지도 모른다. 긴장감이 없는 삶은 편안할지 모르나 무료하고, 병들어 썩어가고 있는 자신을 망각하는 것이다. 어째서 이성복의 시집은 아직도 감동을 주는 것일까? 무엇 때문에 김종삼의 시집은 아름답지만 읽으면 슬퍼지고, 최승자의 시집은 충격으로 다가오는 것일까?
지금 우리의 시단은 지난 시대와 단순히 다르고자 하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야 하지 않을까. 헤럴드 블룸이 말한 ‘시적 영향에 대한 불안’에서 벗어나 지난 시대의 토양을 인정하며 무언가 다른 것을 꿈꾸어야 할 것이다. 나 또한 늘 새로운 것을 원하고 그렇게 되고자 하지만, 이 세상에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다고 말한 것을 생각해보면 그토록 절망스러울 수가 없다. 시가 갑자기 내게로 다가오듯이 현재의 사람에서 새로운 것을 찾으려는 시도와 새로운 실험을 하려는 시도에 대한 답은 어느 순간 우리도 모르게 다가올 것이다. 장석원이 시도한 즉,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넘나드는 시도는 어찌 보면 이러한 답을 간접적으로 제시해주는 것이 아니었을까. 방법은 부정이었고 언어는 다소 생소하며 거칠었지만 말이다.
앞으로 우리 세대의 문학은 특별할 것이 없으며, 어려워지면 어려워졌지 쉬워지지는 않을 것이다. 문학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고, 개인과의 소통은 좀 더 요원해지고 있다. 단순히 시적 모험 혹은 ‘튀기 위한’ 독특한 문체가 아닌, 낯설음과 익숙해짐의 소통, 과거를 부정하면서도 성찰하는 역설적인 자세를 가진 장석원. 과거에 어려웠고 현재에도 어렵고 앞으로는 더욱 어려워질 시인의 운명을 기꺼이 짊어지겠다고 뛰어드는 이 젊은 시인에 의해 한국 시단은 더욱 풍성해지리라는 기대감이 들게 된다.
참고문헌
장석원(2002) 『아나키스트』, 문학과 지성사
전병준(2007) 『고독한 아나키스트의 초상』, 경계의 문학평, 시평
장석원(2002) 『김수영 시에 나타난 산문성의 의의』, 대진대학교
신배섭, 『[시작법]시 감상을 위한 몇 가지 물음』,
http://cafe.naver.com/gogetit.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63
권혁웅(2005) 『미래파, 새로운 시와 시인을 위하여』, 문학과 지성사
권혁웅(2007) 『미래파2-2007년, 젊은 시인들을 위한 변론』, 문예중앙 117호, 랜덤하우스코리아
김성규(2007) 『[작가 에세이 : 젊은 시인에게 듣는 한국시단의 풍경] 새로움에 대한 열망, 그리고 변함없는 문학적 요구』, 실천문학 2007년 봄호(통권 85호), P. 518~524

키워드

  • 가격3,000
  • 페이지수21페이지
  • 등록일2010.02.04
  • 저작시기2008.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80897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