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자와 유키치의 탈아론, 안중근의사의 동양 평화론

소개글

후쿠자와 유키치의 탈아론, 안중근의사의 동양 평화론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후쿠자와 유키치의 탈아론

2. 안중근의사의 동양 평화론

※ 참고문헌

본문내용

지를 내세웠다. 이를 위해 동양 삼국의 최고 통치자가 세계 인구의 2/3를 차지하고 천주교신자들의 왕인 로마교황을 만나 함께 맹세하고 관을 쓴다면 이 문제를 해결될 것이라고 그는 보았다. 이러한 측면에서 그가 인종론에만 집착하여 현실을 인식하지 못하였다는 주장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안중근은 대체로 서양을 침략세력으로 동양을 평화세력으로 구분하는 이분법적 사고의 소유자는 아니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안중근의 서양인식은 일본을 이토를 중심으로 한 침략세력과 이에 반대하는 일본국민으로 구분하여 파악한 그의 대일인식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問答」에서는 일제의 한국 및 아시아침략을 정당화하는 논법, 즉 아시아주의로 무장한 미조부치 검찰관과 같은 일본인을 등장시키고, 이에 대한 대항이론으로 자신의 동양평화론을 내세워 상호 논쟁을 하는 방식을 취하려고 했던 것 같다. 안중근은 그 결말을 일본인들이 그의 동양평화론에 설복당하는 내용으로 구성하려고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이 갖는 특징은 다음과 같이 규정될 수 있다. 첫째, "구체적이다"는 것이다. 즉, 안중근은 근대한국 사상사의 궤적 위에서 형성된 삼국공영론 삼국동맹론의 관념적 한계를 넘어 민족주의와 연결된 실천성을 담보로 하면서도 공동의 은행과 군대창설이라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둘째, "주체적이다"는 것이다. 즉, 안중근은 삼국공영론 삼국동맹론자들처럼 일본맹주론을 주장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한국의 독립과 동양의 평화를 담보하는 위에 일본의 침략을 저지하는데 그 목적을 둔 것이다. 따라서 일본의 침략을 일면 외면한 문명개화론자들의 그것과는 성격을 달리하는 것이다.
셋째, "종교적 평화 지향성과 도덕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라는 것이다. 즉,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은 천주교의 천명론을 근간으로 한 것이다. 말하자면 이는 한국의 독립과 동양평화의 유지라는 천명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방법론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면에서 그는 현실의 모순을 물질문명에 따른 것으로 보고 도덕세계가 구축될 때만이 평화가 이루어진다고 보았던 것이다.
넷째로 "인종론에 집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안중근이 서양(러시아)의 침략세력에 대해 적대적 패도를 취한 근본적인 원인은 인종 문제라기보다 동양 침략이라는 도덕성의 결여에 있었다. 아울러 그가 동양평화론의 대상을 동남아시아까지 확대시킨 것은 삼국동맹론자들이 동양삼국만을 고려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이는 민에 대한 그의 인식확대에 따른 것이다. 상대적으로 열약한 동남아시아까지 동양평화론의 범주에 포함시킨 것은 한국인과 같은 인권이 동남아인도에게도 있음을 인식한 결과로 보인다.
<참고문헌>
강상중(1997), 「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 서울:이산
-----(2002), 「근대일본의 조선침략과 대아시아주의」, 서울:역사비평사
박한규(2004), 「근대 일본 형성기의 국가와 민중」, 서울:제이앤씨
안중근(1979), 「동양평화론」, 동아일보(9월19일-24일,25일)
역민사 편집부(1993), 「재판장 마음대로 하시오」, 역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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