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자와 유키치

소개글

후쿠자와 유키치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생애 및 학습 배경
(1) 성장과정
가. 하급 무사의 아들
나. 나가사키 유학
다. 오가타쥬구
라. 네덜란드 어에서 영어로
(2) 미국여행
(3) 유럽견학

Ⅱ. 주요 활동 및 저서
(1)《서양사정》과 그 영향
(2)《학문의 권유》
(3) 탈아론의 원전 《문명론의 개략》
(4) 탈아론

Ⅲ. 역사적 평가

본문내용

입장에서 쓴 것도 아니다. 그는 서양의 발달된 문명의 근원에는 회의의 정신과 자유로운 탐구가 있다는 것을 간파하고, 일본 역시 그런 철저한 지적활동을 위하여 봉건적 제도와 기존사상을 근본적으로 청산하지 않으면 문명권에 접어들 수 없다고 역설했다.
그에 대한 일본 학계의 평가는 분분하지만, 후쿠자와가 일찍이 서양문명을 소개하여 양육강식의 논리가 판을 치던 20세기 제국주의 침략시대 일본을 제국주의 열강과 어깨를 견줄만한 강국으로 만드는데 크게 이바지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 특히 정치인을 비롯한 일본 지배층은 후쿠자와의 논리를 오늘에 되살려 국가 이데올로기를 다시 세우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일부 양식 있는 학자들은 후쿠자와의 국권 중시 사상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다. 도오야마 시게키는 “메이지 14년 이후 후쿠자와 사상은 이처럼 조선과 중국의 침략 실행에 모든 무게가 실려 있었다”고 지적하였다.
그의 사상은 조선왕조 말기와 식민지 시대 우리나라 지식인들에게 실로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 이는 조선의 개화운동에 도움을 준 순기능도 있었지만 조선 멸시와 비하로 조선인들에게 열등감을 갖게 하는 등 역기능 또한 컸다. 특히 일제의 한국 병탄 이후에는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가 되는 편이 조선인을 위해 오히려 행복한 일’이라는 패배의식을 심는데 그의 주장이 결정적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 조선 지식층에 침투된 후쿠자와의 사상은 일제의 한국 병탄 후 조선 지식인들이 일제의 식민지 황민화 동원정책에 동원됨으로써 결국 민족정기를 흐리는 마약으로 작용한 측면을 그저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후쿠자와 사상의 적폐는 이에 그치지 않고 오늘날 우리 사회에 그에 대한 장점만 부각되어 치욕의 역사를 희석시키는 효소로 작용하고 있다. 개화파 인사들 가운데 후쿠자와의 열렬한 팬으로는 김옥균, 박영효 등이 있으며 유길준은 후쿠자와가 처음으로 가르치게 된 외국인이다. 식민지 시대 인물로는 최남선과 이광수가 대표적이다. 조선개화파 인사들이 후쿠자와의 업적을 찬양하고 흠모하는 정분은 사제간의 도리로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면도 있었다. 그에게 직접 배우고 지원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제 식민지 시대 이른바 민족의 선각자라는 사람들까지도 조선과 중국의 지배에 무게가 실린 아시아 침략론에 동조한 언행은 우리가 한 번쯤 다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
그는 우리에게 잊을 수 없는, 잊어서도 안 되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이른바 ‘탈아론’을 주창하여 일제 군국주의의 침략에 이론적 발판을 제공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일제 군국주의가 아시아 침략의 행동이었다면, 그는 이를 뒷받침하는 침략 이론가였던 셈이다. 그가 이룩한 모든 학문적, 사상적 업적들을 제쳐두고 탈아론을 가장 먼저 논점의 대상으로 떠올리는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
일부 학자들 가운데는 오늘날 일본 상품과 자본의 아시아 진출을 신아시아주의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학계 역시 황국 사관으로 무장, 신군국주의를 지향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21세기를 맞아 일본과 아시아, 특히 한국,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탈아론은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라는 역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참 고 문 헌
장일성,『후쿠자와 유키치 - 탈아론을 어떻게 펼쳤는가』, (서울: 지식산업사, 2001)
가와무라 신지,『후쿠자와 유키치』, 이혁재 역, (서울: 다락원, 2002)
duus, Peter,『일본근대사』, 김용덕 역, (서울: 지식산업사, 1995)
박상모,「후쿠자와 유키치의 계몽사상」, (서울: 고려대 대학원, 1998)
호사카 유우지,「후쿠자와 유키치와 조선개화파」, (서울: 고려대 대학원, 1995)

키워드

후쿠자와,   유키치,   탈아론,   서양사정,   학문의,   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