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 철인교육 이론의 의의와 그 맹점

소개글

플라톤 철인교육 이론의 의의와 그 맹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플라톤의 생애

2. 플라톤의 교육철학
1) 플라톤의 국가관
2) 플라톤의 교육철학 기본 이념
3) 플라톤의 교육이론

3. 플라톤 교육철학 평가
1) 플라톤 교육철학의 의의
2) 플라톤 교육철학의 위험성과 이론적 비판

◎ 참고문헌

본문내용

들을 선발할 것인가? 이에 대해 플라톤은 진리, 즉 ‘선의 이데아’를 가장 잘 깨우칠만한 자들이 그들이라고 답하겠지만, 누가 진리에 가장 근접해 있는지 어떻게, 어느 기준으로 분간할 것인가? 특히 한국처럼 교육을 통해 신분상승을 꾀하는 비정상적인 나라에서는 모든 이들이 자신이 혹은 자신의 아이가 철인왕의 후보로 되길 원할 것이 분명한데, 탈락한 이들에게 어떤 기준으로 탈락 사실을 설득할 것인가? 물론 플라톤이 살던 당시와 지금의 사정은 다르기에 단순 비교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플라톤의 이론이 교육학으로서 실천력을 갖기 위해서는 교육현장에서 응용 가능해야 할 텐데, 바로 이 선발 기준의 모호함으로 인해 무기력한 이론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플라톤은 주로 기하학과 같은 수학, 음악 등을 교육 내용으로 한다. 따라서 그의 교육이론에서 학생들을 평가하는 잣대는 이 과목들이다. 아무리 훌륭한 자질을 갖춘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이 과목에서 낙제를 하게 된다면 그는 생산계층에 머물러야 할지도 모른다. 혹은 아무리 무능한 인간이라고 할지라도 단지 저 과목에서만 우수한 실력을 보이면 그는 철인왕에 선발될지도 모른다. 결국 플라톤은 인간의 능력을 아주 협소한 분야에 국한하여 평가하고 있는 것이며, 이는 플라톤이 당초 의도했던 전인적 인격자, 전능에 가까운 지성인으로서의 철인왕 교육과 동떨어진 교육방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셋째, 플라톤의 교육철학은 절대적으로 국가주도교육이다. 이것은 매우 심각한 위험성을 내포할 수 있다. 플라톤에 있어서 참된 진리는 ‘선의 이데아’뿐이다. 이것은 깨달으면 철인왕이 되고, 깨닫지 못 하면 무능한 하층민이 된다. 그런데 진리란 것이 오직 ‘선의 이데아’뿐인가? 어찌 보면 플라톤은 ‘선의 이데아’를 중심으로 하여 국가교육, 철저한 제도권 교육을 주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래서 국가에 의해 주도되는 교육에 반하는 모든 교육적 시도들을 잠재움으로써 전체주의적 교육관을 실천하고자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넷째, 그의 교육이론 자체 내에 모순이 존재한다. 그는 모든 인간의 재능과 적성에 따른 교육을 할 것을 주장한다. 그리고 재능과 적성에 따라 계층을 분류하기를 원한다. 문제는, 한 번 정해진 계층은 변할 수 없다는 점이다. 만약 어떤 아이가 10대에는 문학적 소질을 보이다가 20세에 수학적 능력을 보인다면, 그리고 철인왕 선발이 그 아이의 10대 시절에 이뤄진다면, 그는 생산계층에 머물러야만 할 것이다. 그가 향후 특출난 수학적 능력을 보인다고 할지라도 그의 계층은 변할 수가 없다. 이런 예로 볼 때, 플라톤의 이론은 당초 각자의 소질에 부합하여 계층을 나누고자 했지만, 결국 각자의 소질에 반하는 결과를 가져옴으로써 자체 모순에 빠짐을 알 수 있다.
※ 참 고 문 헌
김형석, 『한 권으로 보는 서양철학사 100장면』, 가람, 1994
주광순, 「플라톤의 철인왕 개념-실천 철학적 관점에서-」, 『철학연구』 제66집, 대한철학회, 1998.
이명준, 「플라톤의 교육정의론」, 『KEDI 교육개발』통권 제97호,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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