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영어공용화론에 대한 찬반주장에 대한 리서치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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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영어공용화론에 대한 찬반주장에 대한 리서치페이퍼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우리나라의 영어공용화론에 대한 찬반주장에 대한 리서치페이퍼

본문내용

두 부분으로 되어 있다. 첫 번째 부분에서는 '민족주의를 버릴 것'을 주장하고 있고, 두 번째 부분에서는 '민족어를 버릴 것'을 주장하고 있다. '지구 제국' 시대에는 민족주의나 민족어는 불필요하다는 생각에서인 것 같다. 그의 말대로 이는 대단히 '용감한 주장'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그는 독도 영유권 분쟁이나 동해 표기 문제가 터졌을 때 우리 사회에 나타났던 여러 부정적인 민족주의 행태를 지적하면서 이제는 민족주의를 버릴 때가 되었다고 충고하고 있다. '...일본과의 관계만 따진다고 하더라도 둘 사이에서 약한 나라는, 그래서 둘 사이의 분쟁에서 훨씬 손해를 크게 입을 나라는 우리다. 아쉬운 쪽은 일본이 아니다...' 그가 우리 사회에 민족주의를 버릴 것을 요구하는 이유는 우리가 상대적으로 약소국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쉽게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강대국의 민족주의에 대항할 수 있는 약소국의 대응 전략은 무엇인가. 국제 사회에 호소하고 국제 기구에 하소연하는 것인가? 그가 주장한 우리 사회의 감정적인 민족주의의 위험성에 일면 동의하면서도 그의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한 '민족주의 죽이기'에 동의 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의 두 번째 주장은 '민족어를 버리고 영어를 모국어로 삼자'는 것이다. 그가 영어를 모국어로 삼자고 주장하는 근거는 놀랍게도 단순하다. 지금은 미국을 지도국으로 하는 '지구제국' 시대이고 이 시대에는 영어가 국제어로 자리잡고 있으므로 우리가 '지구제국'의 중심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영어를 잘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영어를 처음부터 모국어로 배우는 것이 가장 낫다는 것이다. 다만 지금 당장은 민족주의자들의 맹렬한 반대로 그렇게 할 수 없으니 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하여 국어화 함께 사용하게 하자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지구제국'이 어떤 나라인지 그가 밝히지 않았으니 알 수는 없으나 공용어인 영어만 잘 하면 그 나라의 중심부에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도 천박할 뿐만 아니라, 영어를 공용어
로 채택하면 모든 일이 술술 풀릴 것으로 보는 생각도 단순하고 위험하기는 그가 배척하고 있는 민족주의자들보다 더욱 심각한 수준이라
고 해야 할 것이다.
한편 영어를 국제어로 보고 국어까지 내버릴 준비가 되어 있는 그가 어떻게 국어 속에 들어와 있는 '쓰리, 와이로, 히야카시' 같은 일본어 찌꺼기를 되살려 쓰자고 주장하게 되었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일본어는 영어와 같은 반열에 있다고 생각해서 그랬을까, 아니면 국어는 아무렇게나 의사 소통을 쉽게 하는 방향으로 사용하면 되는 하급 언어라고 생각해서 그랬을까. 1천년 전에 자기 정체성을 잃고 국어를 중국어의 하위 언어로 전락시켜 우리 문화와 민족의 자주성을 송두리째 짓뭉개 버렸던 신라의 지식인이 21세기를 앞두고 환생한 것이 아닌지 착각하게 한다.
한국의 민족주의 과잉, 영어 공용어는 현실 - 복거일
남씨의 글을 읽으니, '민족주의와 민족어는 너무 예민한 주제들이어서 논의가 차분히 진행되기 어렵다는 사정'을 새삼 절감하게 한다. 민족주의와 민족어에 관한 내 생각은 지금 인류 사회들이 느슨하게나마 하나의 제국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에 바탕을 두었다. 이제 이 세상에서 국경 안에서 끝나는 일은 드물다. 정치든, 경제든, 문화든,또는 환경 문제든, 이번 외환 위기가 우리에게 아프게 일러 준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그런 사정을 반영해서, 영어가 실질적 국제어로 자리잡았다. 놀랍지 않게도, 이제 민족주의는 점점 현실에서 우리되고 비적응적으로 되어 간다. 특히 다른 민족들과 민족 국가들의 권리를 존중하고 함께 살기를 거부하는 '닫힌 민족주의'를 지닌 사람들은 둘레에 괴로움을 끼칠 뿐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해를 입힌다.
민족주의적 열정은 불이다. 그것을 잘 다스리면 사회에 활력이 넘치지만, 잘못 다스리면 많은 것들을 잃는다. 나는 '민족주의를 버릴 때가 되었다'고 한 적이 없다. 그렇게 버릴 수 있는 것이라면, 민족주의에 대해 무슨 걱정을 할 필요가 있겠는가? 나의 논지는, 민족주의를 추구함에 있어서 우리가 이해 득실을 냉정하게 계산해야 한다는 것이다.몇 해 전 일본의 순시선이 독도 근해에 나타났을 때 우리 대통령이 군함을 보내 시위한 일이 있었다. 그것은 분명히 국내 정치를 겨냥한 과잉 대응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외교적으로 큰 손해를 보았다. 우리가 외환 위기를 맞자. 바로 그 대통령은 서둘러 경제 부총리를 일본에 보내 원조을 요청했다. 그나마 돈도 빌리지 못했다. 나는 이런 공허한 민족주의를 경계하는 것이다. 국제어와 민족어에 관한 내 주장을 '민족어를 버리고 영어를 모국어로 삼자'로 요약한 것은 지나친 단순화다. 국제어로 자리잡은 영어를 모국어로 배우지 않은 사람들이 입느 ㄴ손해가 이미 너무 크고 앞으로는 더욱 커질 터이므로, 경제 논리는 사람들이 영어를 모국어로 삼도록 만든다는 것이 내 주장의 바탕이다. 우리 사회에서도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영어는 생존에 결정적인 기술이 되었고, 모두 영어를 배우는 데 큰 투자를 하고 있다. 아직 모국어도 배우지 못한 아이를 영어 학원에 보내는 부모들부터 이어폰을 끼고 영어 회화를 배우는 중년들에 이르기까지. 안타깝게도 그런 투자는 효율이 아주 낮다. 그래서 나는 일단 영어를 우리말과 함께 공용어로 삼을 것을 제안한 것이다.
나는 독자들에게 물었다. '만일 막 태어난 당신의 자식에게 영어와 조선어 가운데 하나를 모국어로 고를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신은 어느 것을 권하겠는가? 한쪽엔 영어를 자연스럽게 써서 세상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고 일상과 직장에서 아무런 불이익을 보지 않고, 영어로 구체화된 많은 문화적 유산들과 첨단 정보들을 쉽게 얻는 삶이 있다. 다는 쪽엔 조상드링 써 온 조선어를 계속 쓰는 즐거움을 누리지만, 영어를 쓰는 것이 힘들어서 다른 나라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피하고 평생 갖가지 불이익을 보고 분초를 다투는 정보들을 뒤늦게 오역이 많은 번역으로 얻어서, 그것도 이용 가능한 정보들의 몇 십만분의 일이나 몇백만분의 일만 얻어서, 세상 사람들과 경쟁해야 한는 삶이 있다. 당신은 과연 어떤 삶을 자식에게 권하겠는가? 아예 그에게서 선택권을 빼앗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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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3페이지
  • 등록일2012.03.13
  • 저작시기2010.0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99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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