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진신 독후감(리처드 도킨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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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만들어진신 독후감(리처드 도킨스 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사랑하신다. 사랑 앞에 우리는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으며, 유신론이나 무신론을 뛰어 넘어 정작 이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성서 속 가르침의 으뜸은 사랑이다. 투쟁이나 전쟁이나 살육이 아니다. 사랑일 뿐이다. 결과적으로 사랑의 가르침이 허구임을 구태여 증명할 필요가 있을까?
7. 결론
“신학자들은 가치 있는 말은 전혀 하지 않는다.”
나는 물론 신학자가 아닐뿐더러 ‘신학’에 관하여 많이 안다고도 할 수 없지만, 적어도 그간의 신학 여정 속에서 신학의 아름다움과 풍성함을 족히 경험하였다고는 말할 수 있다. 굳이 틸리히나 본회퍼, 불트만과 같은 훌륭한 신학자들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신학은 분명 인간의 궁극을 추구해간다는 깊은 관심 속에서 참된 지혜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였다. 그러한 와중에 ‘참된 가치’라는 종교적 본질에의 탐구는 더할 수 없는 고민과 번뇌를 안겨주었고, 나는 적잖이 방황하였다. 그러나 몇몇 신학자들의 수혜로 말미암아 정직한 이성의 추구가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를 분명히 느낄 수 있었고, 그러한 때문에 나는 존 캅(J.Cobb)의 표현처럼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내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간디의 ‘샤티아그라하’가 ‘진리 파지’, 즉 진리를 향한 실험의 운동이었던 것처럼 나 또한 그와 같은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이러한 나에게 누군가가 ‘신’에 대해 묻는다면 분명 나는 ‘초자연적 유신론’의 시대는 종언하였다고 말할 것이다. 대신 틸리히의 표현처럼, ‘존재의 근거(혹은 기반)’이라거나 ‘생명의 바탈’, 그리고 너무나도 거창하겠지만 ‘사랑’이라 이름 할 것이다. 그리고 많은 신학적 문제들에 대하여 일정 부분은 ‘전통적 기독교’(인격신론, 창조론, 선악이원론 등)와의 결별을 고할 수밖에 없다고도 밝힐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나는 다른 이의 신앙 또한 무의미한 것이라고 가차 없이 재단할 수 없다. 종교는 이성과 감정이 응축된 경험이며, 분명 그들의 경험을 나는 온전히 경험하지 못한 때문이다. 물론 무신론 또한 내게는 험담의 여지가 없다. 그들의 ‘믿음’ 또한 나는 인정한다. 왜냐하면 적어도 나의 신앙으로서는, ‘누구나 다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건 전적으로 내 경험이며, 내 생각이다.
결론을 맺으며 분명히 밝혀두고 싶은 것은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이 분명 ‘우상파괴의 해석학’적 성격을 지닌다는 점에서 약간의 경의를 표하고 싶다는 점이다. 그의 문제제기는 분명히 온당하며, 시의적절하다. 물론 미숙한 신학적 견해들은 상당히 많다. 성서에 대한 입장에서 여지없이 드러나는데, 아주 보수적인 신학자를 제외한 모든 신학자들이 성서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지 않으며, 일종의 문학적 형식으로 바라본다는 점이다. 중요한 것은 말의 실체 혹은 표면이 아니고 ‘말의 중심’이며, ‘의미’이다.-그러한 점에서 구약성서를 통해 무한한 상상력을 보았다 라는 진중권의 말은 의미심장하다.-또한 기도의 행위는 개인적 청원의 차원보다는 오히려 우주적 사랑의 원칙에 근거한다. 그 모델은 예수이며, 그의 기도는 복음서에서 발견된다. 그리고 그 누구도 도덕적 요청으로써 종교를 믿지 않는다. 다만 ‘사랑’이신 하나님과, 예수가 보여준 ‘사랑’의 태도에 주목할 때, ‘사랑’으로 세상을 보고, ‘사랑’으로 살아갈 수밖에는 별 도리가 없다. 이 사랑 역시도 이성적 판단으로는 해석되지 않는 마음의 영역이며, 실재의 한 측면이다. 증거는 그 삶의 행위로써 분간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적 ‘근본주의’의 해악이 오늘날과 같이 분명하게 나타나는 상황 속에서 그의 주장을 경청할만한 하다. 하지만 광고 카피에서처럼 종교가 모든 악의 근원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본디 악의 근원은 모든 인간의 내면(혹은 자아ego)에 존재하는 것 아니었던가.
<만신> 열풍이라고 할 만큼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고, ‘종교 비판’의 대열에 합세하는 추세이다. 좋은 비판이다, 좋은 견해이고. 하지만 견해가 진리를 담보하진 않는다. 그러므로 견해가 진리라고 주장할 때, 비로소 또 하나의 ‘근본주의’가 탄생한다. 독자들의 세심한 글읽기와 더불어 마음읽기, 세상읽기가 함께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또 다른 근본주의를 만드는 일 따위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성’을 절대우월의 가치로써 상정할 때, 그래서 그것이 진리의 자리로 등극할 때 또 다른 ‘호르헤’가 출현할까 두렵다. 다만 ‘일리’적 상생의 만남이 종교와 과학에서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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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12.03.13
  • 저작시기2011.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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