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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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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자연관

Ⅱ. 국가관
1. 고대 도시국가들의 국가관
1) 그리스의 국가관
2) 로마의 국가관
2. 중세 봉건사회의 국가관
1) 아우구스티누스(Augusginus)
2)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

Ⅲ. 경제관

Ⅳ. 역사관

Ⅴ. 윤리관

Ⅵ. 언어관

Ⅶ. 소설관

참고문헌

본문내용

개에 대한 동기적 상황이 미흡하게 설정될 수밖에 없어 그 한계를 드러내기도 한다. 몽유체 유형은 한국의 전통적 몽유소설의 성격을 계승하면서 전대의 작품들에 나타난 꿈을 통해 체득되는 해탈이나 각성적 내용을 근대 당대의 현실적 행동이나 대응으로 전환한다. 토론체 유형은 토론식의 연설이나 대화가 주를 이루는 특이한 작품군이다. 이들은 설명주장전달 방식에 치중하여 묘사서사사건 전개에 소홀한 유형이다. 그렇게 하다보니 이 유형은 경험적가시적직접적으로 당대의 현실적 관념을 피력한다.
이러한 유형들이 포괄되어 있으며 근대 전환기 대표적 필자들이라 할 수 있는 兪吉濬, 申采浩, 朴殷植의 애국 계몽적 소설 및 관련 작품 등을 통해 당대의 소설관을 피력한다. 그들은 근대 전환기의 문예사적인 의미를 파악하고 실천했던 인물이었을 뿐만 아니라, 이 작품군들은 여타 소설 및 관련 작품보다 근대 전환기의 의식을 구체적이고도 압축적으로 집약한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兪吉濬은 西遊見聞에서 국한문체를 처음으로 혼용한다. 그는 말과 문자의 괴리로 사상이나 감정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나타내지 못함을 경계하여 한문과 한글을 함께 사용하여 이질적 두 표기의 양 계층을 포용하고자 한다. 문체는 漢主國從이었지만 당대의 구국의 투쟁의지를 표현하는 데 적절한 것이라고 판단한다. 그는 국민 전체의 감화를 위해서는 언문소설이 불가피하다는 주위의 주장을 참고하면서, 그 지향 중간 단계로 국한문체를 가지고 효용론적 작품을 쓰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여기고 실천한다.
申采浩는 소설을 민족주의 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의 하나로 여긴다. 그는 우리 민족의 자립자강이라는 목적을 달성키 위해 소설은 쓰여지고 읽어져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의 이순신전, 최도통전 등의 국문소설 창작도 이러한 시도에 다름 아니었다. 소설이 많은 사람에게 읽혀 당대의 시대적 상황을 극복하는 요소로 작용하길 바라는 공리주의적 소설관을 견지한 것도 같은 논리였다. 이러한 소설관은 전통적 우리의 소설관과도 연계된다. 소설이 우리 민족의 효용론적 수단이 되어야 한다는 유교적 문학관과 관련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우리의 고소설을 강력하게 배척한다. 고소설의 내용 때문에 지금 같은 국권 상실 위기에 처했다고 파악한다. 거기에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고소설에 표명되는 유교적 도덕도 강하게 비판한다. 우리의 멸망은 유교적 도덕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를 멸망케 하는 도덕이 고소설에 내재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역설한다.
朴殷植은 韓國痛史나 韓國獨立運動之血史를 통해 애국 계몽적 사상을 드러낸다. 그는 자강하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다고 하면서 신학문을 인정하고 이를 자주적으로 수용할 것을 강조한다. 그는 특히 신학문 중에서 國學으로서의 國史敎育을 중시하여 국사를 새로이 체계화하는데 온 힘을 기울인다. 그리하여 이러한 작업은 민족적 영웅을 다루는 소설의 창작 배경에 영향을 주게 된다.
근대 전환기 소설 작가들은 대부분 전대의 고소설을 부정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고소설의 전개가 초경험적으로 이루어져 대상에 대한 경험적 태도를 추구하지 못한 것에서 찾는다. 그렇지만 소설의 비사실적 성격도 부정할 수 없다는 것을 파악한다. 이처럼 양 갈래의 소설적 경향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방황이 치열하게 전개된다.
李海朝는 花의 血에서 고소설은 ‘虛言浪說’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새로운 소설을 짓는다면서 경험적 성격을 강조하는 태도를 보인다. 그렇지만 彈琴臺에서는 오히려 허구적 성격을 강조하는 작품을 발표한다.
한편, 전대 조선의 근본적 이념이나 패턴에 반발하면서 서구 특히 일본 문물의 유입에 저항하는 소설관도 보인다. 이는 작가 이념의 형상화에 충실하면서 당대 현실에 대한 예술적 접근을 모색한 경우라 할 수 있다. 申采浩는 근대 전환기 일부 소설의 내용이 국권 상실기의 급박한 현실을 외면하고 사사로운 개인사적 남녀관계에 치중한 것으로 여긴다. 이의 영향으로 우리 민족의 독립 자강의식이 날로 약화되었다고 여긴다. 그는 민족주의를 기반으로 투철한 역사의식을 견지해야만 국권 침탈기에 대처할 수 있는 데 당시 소설들이 그러하질 못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그가 자주독립을 쟁취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하길 바라는 뜻에서 역사전기체 유형의 소설들을 창작한 까닭도 여기에 있었다. 민족 영웅들의 행적들을 기술함으로써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민족을 구한 영웅들이 나타나 주기를 바랐던 것이다. 소설을 예술적 입장으로 파악한 것이 아니라 기능적이고 실용적 관점으로 여기고 있음을 이해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강력한 주창에도 불구하고 실제 작품에서는 절박한 현실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만다. 이는 그의 소설 형상 능력의 결핍이나 일제강점기 시대의 언론출판물의 탄압으로 인해 국내의 현실묘사가 세부적으로 하기 어려워 간접적 표상으로 나타난 걸로 이해되곤 한다. 그의 몽유체 유형 소설에 이러한 성향들이 대두되는데, 당대 언론출판물의 탄압에서 그의 목적하는 바를 달성키 위해 우회적이고 간접적인 표현 방법을 택해 지향하는 바를 나타내고자 했던 것 같다. 그의 몽유체 유형 작품에 등장한 비유적이고 환상적인 수법이 이를 잘 나타내 준다. 사건 전개상 이중 구조를 형성해 역사적 의미와 동시에 도덕적 측면도 드러나도록 했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일반적으로 알레고리를 구축해 소설이 형상화된다. 이들 예처럼 근대 전환기의 소설관을 일관하는 논리를 규정하기는 쉽지 않다. 새로운 소설관을 지향하면서 다각도로 새로운 모색과 실험을 추구하나 작품내의 이질적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거칠게 결합되어 존재하는 특성을 보이고 만다.
참고문헌
◎ 강동석, 고려후기 자연관의 변모 양상에 관한 연구, 한국한문교육학회, 2009
◎ 오현숙, 국어과 교육과정에 반영된 언어관 연구, 제주대학교, 2001
◎ 정구복, 현재의 한국사 연구와 역사관 문제, 한국사학사학회, 2003
◎ 조운식, 국가관 정립의 논리, 국방정신교육원, 1984
◎ 천인호, 생태지향적 경제관에 관한 연구, 동아대학교사회과학연구소, 1994
◎ 홍금우 외 1명, 환경윤리관의 확립과 기대효과에 관한 소고, 조선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2003

키워드

자연관,   국가관,   경제관,   역사관,   윤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