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진 이야기라서 나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것일 뿐, 나 역시 항상 지금 살고 있는 세계 외에도 나의 속 한 켠 에 나만의 의식 공간을 만들어두고 그 안에 머무는 시간들이 많음을 알고 있다. 내가 살아오면서 눈으로 본 모든 장면들, 혹은 그 중의 일부만이더라도, 나는 그 생각들을 수도 없이 많이, 자주 회상하면서 현실을 살아간다. 이러한 생각은 이 소설을 이해하고 구보를 따라다니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소설을 읽으면서 와 닿았던 부분은 무엇보다도 구보의 외로움이다. 목적 없이 집을 나와 이 곳 저 곳을 배회하는 ‘갈 곳을 갖지 않은 사람.’ 그는 한 틈도 쉴 새 없이 ‘벗’을 찾는다. 그에게 있어 벗을 만나는 것은 유일한 삶의 낙이다. 책의 결말에도 나오듯이, 구보는 벗과 함께 하면서 삶의 위안을 얻고 돌아오는 길에 내일에 희망을 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는 우리 현대인의 모습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획일적이고 반복적인 일상. 모두가 ‘대중’ 이라는 이름 하에서 엉킨 채 살고 있지만, 모두들 그 속에서 소외감을 느끼며 자신을 털어놓을 존재들을 찾는다. 대개는 구보처럼 벗과 함께 하기를 원하고 또 그렇게 벗과 함께 하려 노력한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읽어가면서 ‘모더니즘’ 이라는 양식의 이 소설을 통해 적잖은 혼란을 겪었다. 그 동안 봐 오던 소설들은 항상 전개-절정-위기-결말 과 같은 틀에 박힌 플롯에 의해 진행되었다. 서사적인 흐름과 ‘갈등과 해소’ 라는 구성에만 익숙한 나에게 이 소설은 나로 하여금, 소설에는 누구나 쉽게 단정 지을 수 있는 ‘틀’은 없는 것임을 다시 확인하게 해주었다.
소설을 읽으면서 와 닿았던 부분은 무엇보다도 구보의 외로움이다. 목적 없이 집을 나와 이 곳 저 곳을 배회하는 ‘갈 곳을 갖지 않은 사람.’ 그는 한 틈도 쉴 새 없이 ‘벗’을 찾는다. 그에게 있어 벗을 만나는 것은 유일한 삶의 낙이다. 책의 결말에도 나오듯이, 구보는 벗과 함께 하면서 삶의 위안을 얻고 돌아오는 길에 내일에 희망을 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는 우리 현대인의 모습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획일적이고 반복적인 일상. 모두가 ‘대중’ 이라는 이름 하에서 엉킨 채 살고 있지만, 모두들 그 속에서 소외감을 느끼며 자신을 털어놓을 존재들을 찾는다. 대개는 구보처럼 벗과 함께 하기를 원하고 또 그렇게 벗과 함께 하려 노력한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읽어가면서 ‘모더니즘’ 이라는 양식의 이 소설을 통해 적잖은 혼란을 겪었다. 그 동안 봐 오던 소설들은 항상 전개-절정-위기-결말 과 같은 틀에 박힌 플롯에 의해 진행되었다. 서사적인 흐름과 ‘갈등과 해소’ 라는 구성에만 익숙한 나에게 이 소설은 나로 하여금, 소설에는 누구나 쉽게 단정 지을 수 있는 ‘틀’은 없는 것임을 다시 확인하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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