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국가 건설을 위한 이념과 민족」- - 김남천,『1945년 8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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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근대국가 건설을 위한 이념과 민족」- - 김남천,『1945년 8 ․ 15』-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머리말

2. 본문
(1) 해방정국의 문학 운동과 조직
(2) 작가
① 작가의 생애
② 작가의 작품경향
③ 비평가로서의 김남천
(3) 작품분석

3. 맺음말

본문내용

여성상으로 떠오르는 진취적 면모를 가지고는 있지만 그것을 겉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단순히 아버지와 남편 말에 순종하는 부녀자로서 살고 있다. 그러나 그녀가 의욕 없는 생활을 할 동안 그녀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일이 생긴다. 그것은 바로 박무경과의 미묘한 심리관계로 나타난다. 부녀자의 입장에서 연하의 남자를 사랑하는 것은 당시 사회의 윤리를 파괴하는 행위이다. 이러한 파격적인 장면이 삽입됨으로써 이경희는 정열적이고 자신의 연정 앞에서는 솔직하지만, 겉으로는 도덕적 규범과 부녀자로서의 의무 하에 안절부절 못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이경희는 미군과의 사교에 별다른 거부감 또한 보이지 않음으로써 사회적 사업에 대해서는 그다지 큰 역할을 해내고 있지는 않다. 작가는 이경희를 통해 사회적 문제를 몸소 겪지 못한 채, 안일하게 살고 있는 당시 부호세력의 부녀자들을 비판하려 했던 의도로 보인다.
③ 박무경과 박일산
임시정부 요인인 박일산의 아들이자, 좌파성향을 지닌 김지원을 따라간 박문경의 동생인 박무경은 우익세력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이신국, 최진성, 이경철, 김광호, 이경희 등과는 또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다. 그는 학도대에 깊게 관여하고 또 다른 청년단체를 조직하는 데 가담하기도 하는 등 매우 의욕적이고 확실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그가 그러한 정체성을 가지게 된 것은 아버지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박문경은 동생 박무경이 학문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을 떠나서 새 조선 건국의 중요한 시점에 맹목적으로 좌파를 비판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박무경은 그에 대해 아버지의 뜻을 따르지 않고 반대 세력으로 점점 가담하고 있는 박문경을 비판한다.
동생 무경이가 아무런 비판도 연구도 판단도 없이 아버지와의 관계만으로 임시정부지지 세력에 가담하는 것이 불순하고 사심이 낀 것일진대 문경이가 그의 애인인 김지원의 가는 방향을 쫓아 무조건으로 그의 뒤에 따라선다면 그것 역시 불순하고 사심이 낀 것이라 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조선의 건국에 있는 것이요, 삼천만 새 살림살이의 아름다운 건설에 있는 것이요, 결코 아버지나 애인에 있는 것이 아닌 것이기 때문이다. 위의 책, 233쪽
이 대목으로 당시 조선 사회의 젊은이들이 확고한 기준 없이 맹목적으로 한 세력을 따르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박무경과 박문경은 자유주의 세력과 공산주의 세력을 자신의 신념과 나라의 미래를 앞세워 우익이냐 좌익이냐를 택하기보다 각각 혈연으로 대표되는 아버지, 연인이자 지도자로 대표되는 김지원을 따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작가가 당시 좌파 세력임을 볼 때 소설 속에서도 좌파 세력을 더욱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것은 박문경이 자신의 성향을 정리하는 데서 드러나는데, 박문경은 박무경과는 달리 노동자들의 실태를 눈으로 직접 보며 점점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한편 박무경은 아직 그러한 합리적으로 논리적인 신념을 확립하지는 않은 단계로 아버지가 가담해 있는 임시정부의 편을 들고 있는 것이다.
또한 박무경은 당시 남성젊은이로서 그들이 느꼈음직한 애정행태를 이경희와의 일을 통해 잘 보여주는 인물이다. 비록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일이라 하더라도 박무경은 부녀자 이경희에게 당시 시대상으로는 파격적인 시도를 한다. 이런 면에서 볼 때 박무경은 열정적인 인물이기는 하다. 그러나 학문과 정치적 성향에 대한 그의 깊은 고민은 소설 속에서 깊이 드러나 있지 않다. 용기를 내는 실천은 나라가 직면한 문제가 아닌 젊은 부녀자와의 부도덕적인 만남이라는 개인적 행위 속에 이루어지고 있다. 정치적인 문제보다는 개인적인 문제에 더 많은 생각을 하고 실천을 하는 것이 박무경이었던 것이다. 즉, 작가는 박무경을 통해 맹목적으로 따르는 당대 우파의 젊은이들을 비판하는 것으로 보인다.
3. 맺음말
1945년 815 해방은 일제의 식민지로부터의 해방인 동시에 새 나라 건설을 둘러싼 분열의 시작이었다. 작가 김남천의 <1945년 815>는 신문 연작 소설로 비록 미완으로 끝나고 말았지만, 해방 직후 문단을 선도했던 대표적인 작가에 의해 당대의 현재적 사건이 다루어졌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작가는 당시의 민족 해방과 조국 건설이라는 역사적인 현실 속에서 한없이 고뇌하고 스스로를 변화시키려고 치열하게 노력했음에 격렬하게 대립했던 당대의 젊은이들 중 한 사람이었다. 그러한 작가의 현장성 넘치는 기록인 <1945년 815>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젊은 지식인인 우리로 하여금 당대의 현실과 흐름에 대한 구체적인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민족과 국가라는 추상적인 개념에 대한 적극적인 접근을 시도하게 만드는 고뇌의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민족이라는 커다란 울타리 안에서 민족 간의 이념적 대립과 이민족의 개입이라는 서걱거림을 내포하고 있던 당대의 현실 속에서 해방 후 갑자기 들이닥친 새 나라 건설이라는 무시무시한 과제, 그것을 해결하기위해 그들은 고뇌했고, 다퉜으며, 결국에는 갈라졌다. 이러한 과거의 역사를 <1945년 815>와 같은 작품을 통해 익혀 나갈 수 있고, 그것을 통해 오늘날 우리는 고뇌해야 할 것이며, 협력하며, 결국에는 하나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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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편),『해방문학 20년』,정음사, 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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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11.02
  • 저작시기20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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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889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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