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가치설에 입각한 비교우위론- 리카도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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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가치설에 입각한 비교우위론- 리카도 모형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노동가치설에 입각한 비교우위론: 리카도 모형

Ⅰ. 노동생산성과 비교우위

Ⅱ. 비교우위와 무역의 패턴

Ⅲ. 리카도 이론의 응용과 검증

본문내용

2이다. 따라서 로빈슨 크루소의 물고기 상대가격이 프라이데이에 비해 저렴하고, 반대로 프라이데이의 과일 상대가격이 로빈슨 크루소에 비해 저렴하다. 만일 양자간에 무역이 가능하다면 로빈슨 크루소는 구태여 자신이 소비하고자 하는 과일을 직접 생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과일의 생산에 사용하던 노동력을 물고기의 생산으로 전환하고 이 중 일부를 프라이데이와 교환하는 것이 이득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로빈슨 크루소가 자급자족하던 시절에 (물고기, 과일)=
(10, 5)를 생산하여 소비하고 있었다고 하자. 만일 그가 노동력을 물고
기의 생산에 전부 투입한다면 20마리를 생산할 수 있다. 물론 과일도
먹고 살아야 하므로 그는 이 중 10마리를 프라이데이에게 갖다 팔고(수
출) 그 대신 과일을 가져올(수입) 수 있다. 그런데 프라이데이 경제에서
는 물고기의 상대가격이 2/3이므로 그보다 싸기만 하면 프라이데이는
물고기를 사려고 할 것이다. 물고기 10마리와 교환되는 과일이 15개보
다 적다면 프라이데이는 그러한 교환을 통해 교역 이전보다 싼 값에 물
고기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로빈슨 크루소가 물고기 10마
리와 과일 6개를 교환하고자 하면 프라이데이는 얼마든지 이에 응할 것
이다. 그렇다면 결과적으로 로빈슨 크루소는 똑 같은 노동력 10시간을
투입하여 물고기 20마리를 생산하지만 물고기 10마리와 과일 6개를 소
비할 수 있게 되었다. 즉, 과일을 1개 더 소비할 수 있게 됨으로써 이전
보다 더 나은 후생수준을 누릴 수 있다.
반대로 프라이데이의 경우를 생각해 보자. 무역 이전에 프라이데이
는 10시간의 노동력으로 물고기와 과일을 (9, 14)개씩 생산하여 소비하
고 있었다고, 즉 물고기 생산에 3시간, 과일 생산에 7시간씩 투입하고
있었다고 가정하자(왜 그런지는 프라이데이의 생산가능곡선을 나타내는 식을 참조하여 각자 계산해 보기 바란다). 만일 프라이데이가 비교우위를 갖고 있는 과일에 노동력을 전부 투입한다면 과일을 20개 생산할 수 있다.
이때 로빈슨 크루소가 요구하는 대로 과일 6개와 물고기 10마리와 교환
한다면, 프라이데이는 최종적으로 물고기와 과일을 (10, 14)개씩 소비
할 수 있게 되며 이는 무역 이전보다 높은 수준의 소비이므로 후생의
증가를 가져 온다.
이상에서 살펴본 예를 요약하면, 각 국가는 비교우위를 갖고 있는
제품의 생산에 전념하고이 중 일부를 다른 제품과 교환함으로써 후생
증가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하에서는 이러한 결론을 보다 체계적
으로 정리해 보기로 한다. 위 예에서 두 경제의 상황은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다음의 두 생산가능함수, 그리고 그림으로 요약할 수 있다.
양국의 국제무역 이후의 균형
위의 예를 두 국가 차원으로 확대하면, 양국은 국제가격이 자급자
족하의 균형가격과 다른 한 비교열위에 있는 재화의 생산을 줄여 거기
서 나온 생산요소(노동)를 비교우위산업에 투입함으로써 생산특화를 통
한 교역의 이득을 실현할 수 있다고 일반화할 수 있다. 리카도 모형 하
에서 두 국가의 규모가 유사하고 수요조건이 큰 차이가 없다고 가정하
면, 무역이 가능해진 경우 어떤 국가이건 비교열위에 있는 재화를 단
하나라도 생산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각국은
비교우위가 있는 재화만을 생산하는 완전특화(complete specialization)상
태에 도달하게 된다. 이는 위의 그래프에서 완전특화상태(로빈슨 크루소
는 A점, 프라이데이는 B점)에서 국제가격(p*)으로 교환을 통해 각국의 소
비가능영역(로빈슨 크루소는 p*A, 프라이데이는 p*B)이 최대가 된다는 사실로서 설명된다.
3. 리카도 이론의 응용과 검증
어떤 이론의 가치는 그 이론 자체가 얼마나 논리적으로 일관성이 있
으며 설득력이 강한가에 따라서 평가되기도 하지만, 특히 경제학에서는
그 이론이 얼마나 현실을 잘 설명하고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에
대한 평가가 중요하다. 이론의 현실 설명력과 예측능력을 평가하기 위하
여 경제학자들은 흔히 실증분석을 실시한다. 실증분석이란 이론이 제시
하고 있는 가설을 실제의 통계를 가지고 검증해 보는 작업을 말하는데,
이는 오늘날 경제학의 전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담당하고 있다.
노동생산성과 수출량 비율 : 맥두걸의 검증
리카도의 비교우위 이론이 얼마나 현실 설명력을 가지는지에 관한
실증분석은 맥두걸(D. MacDougall)에 의하여 1951년에 최초로 시도되었
다. 그가 검증한 가설은 상대적으로 노동생산성이 더 높은 산업일수록
비교우위가 커져 해외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이 더 높다는 것이다. 즉,
리카도의 이론은 결국 노동생산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제품에 비교우위
가 발생한다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제품별 노동생산성과 수출은 정
(+)의 관계를 가진다는 것이다.
이 분석에서 사용된 통계는 1937년도 미국과 영국의 통계인데 25
개의 개별산업에 대해 양국의 상대적 노동생산성 비율과 제 3국 시장에
대한 수출액 비율간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멕두걸은 그 당시 미국과 영
국은 높은 관세장벽으로 인해 두 국가 간 무역량은 각국의 전체 교역량
의 5%에도 미치지 못한 반면, 제 3국에 대한 수출은 양국이 모두 동일
한 관세장벽에 직면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사국을 제외한 제 3국에 대한
수출량을 비교하였다. 그는 1937년도 미국의 평균임금이 영국의 2배에
달했기 때문에 미국이 생산비 면에서 비교우위를 갖기 위해서는 노동생
산성 비율이 2를 넘어야 하고, 그렇지 않은 산업에서는 미국이 비교우
위를 가지지 못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위의 그래프에 나타난 것처럼 두 국가의 노동생산성 비율과 수출량
비율은 정(+)의 관계를 보이고 두 비율간의 회귀선도 노동생산성 비율
이 2를 약간 넘는 수준에서 수출량 비율 1을 지나고 있다. 맥두걸의 분
석결과 조사대상 25개 산업 중 20개 산업이 리카도의 이론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맥두걸의 검증결과가 노동생산성의 상대적 비
율이 무역패턴을 결정한다는 리카도 이론을 뒷받침해 주기는 하지만 그
것이 무역패턴을 결정하는 유일한 요인이 아니라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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