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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다. 첫째는, 소공동체 노동과정의 재생산을 매개하는 연합체로서 국가가 공동의 치수, 관개, 토목공사 등의 공동체적 여러 기능을 국가 자신의 손에 집중시켜 대규모로 행하는 것이고, 둘째는 소공동체가 갖고 있는 토지에 대한 소유권(그것은 수장의 소유라고 관념되어지는 경우가 많다)을 박탈하여 국가적 토지소유로 집중, 장악하고 소공동체를 단순한 점유자의 지위로 떨어뜨리는 것이다. 아까 언급했었던 마르크스가 정의했던 아시아적 생산양식의 내용에 이어 추가하는 내용인 “결국 그 자체가 공동체의 통일을 구현한 존재의 재산, 노예이다.” 이 말은 그러한 아시아적 생산양식에서 소공동체의 성원은 공동체에 대하여 자립할 수 없기 때문에 공동체적 기능을 장악한 존재에 의해서 총체적으로 지배당하고 예속된다는 의미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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