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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때마다 “레닌 동지는~”하는 그들에게 공산주의와 혁명은 그들이 쟁취한 것이 아니라 그저 주어진 선물이었다. 이런 북에서도 좌절을 겪은 이명준은 포로 수용소에서 완강하게 중립국만을 외친다. 그러나 과연 이 중립국 선택이 옳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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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국행 포로들이 전후 ‘이념적 중립’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은 여전히 지속하고 있는 분단의 체제경쟁을 반증했고, 극단적 친공이나 반공에 대한 반감을 보여줬다.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에 부닥친 포로들에게 이념적 선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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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국을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자기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남한도 북한도 선택하지 않고, 중립국을 선택하게 된다. 여기서 이명준이 선택한 이상향(중립국)은 『홍길동전』의 율도국과『광장』을 비교하여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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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린 채 남지나해를 미끄러져 간다. 다음날 갈매기들 역시 보이지 않는다.
★ 작품의 구조
주인공 이명준의 삶의 행적은 크게 다음 두 가지로 대별된다.
① 이데올로기에 얽힌 삶 : 남한과 북한의 정치에 대한 불만, 환멸 → 중립국 선택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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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국을 선택했지만, 그 선택은 자유로움이라기보다 고립으로 이어졌다. 이와 유사하게, 현대 한국 사회에서 혐오와 양극화는 개인을 더 큰 공동체로부터 소외시키고, 세대론은 상호 이해를 방해한다.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 혐오 표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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