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위기와 선택

본문내용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누구나 한국의 현상황을 이야기 할 때 ‘문제가 있다’ 고들 한다. 심지어 김영삼 정부는 그것을 ‘한국병’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리고 현 김대중 정부는 `새로운 천년의 건국’이라는 말로 개혁을 하려 한다. 그렇다면 정말로 그들은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무엇을 어떻게 고쳐가야 하는지 얼마나 인식하고 있는 것일까? 나 역시 한 때는 막연히 표면적인 것만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나의 생각을 많이 바꾸게 되었다. 기존의 문제 해결 방법을 논하는 이들은 서양 의학에 의존해 단순히 치료만을 하려던 것이었다면 이 책에서 필자는 동양 의학에 의한 몸의 전체적인 체질을 바꾸는 그런 이야기를 하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렇다면 한국의 현제 문제는 무엇일까? 정치적인 면에서의 문제는 정치인들의 자기 자신만을 위한 행동과 소수 집단의 권력 독점이라고 말한다. 또한 교육에서의 문제는 획일적 교육 목표와 몰개성이라 말한다. 마지막으로 경제적 분야에서는 낙관성과 안이성, 노동의 천시, 접대 문화의 발달, 상인 철학의 부재, 회사 위에 군림하는 사장, 정치와 경제의 부조화라는 6가지 항목을 들고 있다.
어느 민족이든지 그 민족의 정신을 지배하는 사상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미국인에게는 Frontier 정신이, 유럽인들에게는 개인주의가 존재하듯이 말이다. 그렇다면 한국인의 정신을 지배하는 사상은 무엇일까? 필자는 그 중의 하나가 동이 족의 사상인 인이라 말하고 그 중에서도 너와 나를 하나로 보는 ‘우리주의’라고 말하고 있다. 필자는 이 우리주의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게 되면 인도주의, 개성과 다양성을 존중되는 사회가 될 것이라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 반대로 좋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면 인도주의가 아닌 의타주의, 개성과 다양성이 아닌 자기 중심 주의와 하나주의•획일주의로 퇴보하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하늘 중심 주의, 현세주의, 천인 일체 사상, 일체주의 같은 내용을 포함한 단군의 사상에 대하여서도 이야기를 하게 된다. 그리고 한국인의 사상의 취약성으로는 낙천주의와 안이성, 구체성의 결여, 수양의 문제점을 들고 있다.

키워드

유교,   사상,   한국,   위기,   선택,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