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사의 그림책 읽어주기_서평

소개글

유아교사의 그림책 읽어주기_서평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유아의 문학 이해 - 유아가 나보다 낫네!
Ⅲ. 책을 읽고 나서

본문내용

에서 얼마나 흔치 않은 일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 책과 이 책이 기초하고 있는 연구들에서는 상호작용적 책 읽어주기를 강조하지만, 유아에게 책을 읽어주는 단 하나의 최상의 방법이란 없다. 그러나 만약 유아에게 항상 이야기를 조용히 듣고 있기를 바라고,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자신의 반응을 참고 있도록 한다면, 그것은 유아에게 성인의 문학 경험 방식을 강요하는 게 될 것인데, 이는 유아에게는 아주 비생산적인 방식일 수 있다. 이런 연구에서 유아의 반응은 순간적이기 때문에 책을 다 읽어줄 때까지 기다렸다가 반응을 하게 했다면 반응은 대부분 사라지고 말았을 것이다. 또한 유아의 어떤 유형의 반응은 거의 책을 읽어주는 동안에만 나타났다. 예를 들면, 상호텍스트적 반응과 연행적 반응, 예측, “이야기에 말대꾸하기”(taking back to the story)는 책을 읽어줄 때 일어난 것들이다. 이런 유형의 반응들은 유아에게 책을 읽어주는 동안 코멘트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지 않았다면 절대 나타나지 않았을 반응이다.
사실상, 이야기가 펼쳐짐에 따라 책에 대해 말하는 것은 책을 읽어주는 상황에서나 가능한 독특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성인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대개의 문학 서클과 문학 토의 그룹, 학급 책 클럽에서 토의는 책을 읽은 다음에만 이루어진다. 문학 토의 그룹은 분명히 가치가 있기는 하지만 책 읽어주기는 그것과는 다른 유형의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교사가 유아에게 책을 읽어주는 동안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게 해주면 교사는 유아가 서사적 의미를 구성하는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유아는 “책을 가지고 놀고” 오류를 범하고, 되짚어보고, 확인하고, 확인하지 않는 등 의미를 구성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이때 교사는 비계설정을 할 기회를 얻게 된다. 비계설정은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 중에 해야 가장 유용하다.
Ⅲ. 책을 읽고 나서
이 책은 만5세부터 2학년 유아를 대상으로 다섯 개 교실에서 교사가 그림책을 읽어주는 동안 유아와 교사가 나눈 이야기들을 녹음, 전사한 자료에 기초한 것이다. 저자 사이프는 이 자료의 분석을 통해, 문학에 대한 유아의 반응과 교사의 비계설정 방식을 범주화하였고, 이러한 유형 분류를 기초로 유아의 문학적 이해에 대한 근거 이론을 제시하였다.
특히 이 책에서 흥미를 끄는 것은 만 5세와 1학년, 2학년 유아가 인상적인 문학적 비평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음을 주장하였고, 그에 따른 유아의 문학적 이해 양상을 풍부한 현장의 사례로 증명하고 있는 내용이었다.
다시 한 번 요약하보자면,
1. 분석적 반응은 글과 그림을 통합시키는 가운데 그림으로 서사의 구성요소인 플롯, 배경, 인물, 주제, 문체들을 해석할 뿐 아니라. 이것들을 식별하는 과정을 통해 서사의 의미를 구성하는 문학적 이해 유형을 말한다. 또한 이야기 그림책을 글작가와 그림작가, 편집자, 디자이너가 만들어낸 문화적 산물로 본 상태에서 토론을 하고, 텍스트 내의 특정 단어나 구문의 의미를 탐색하며, 그림의 시각적 디자인의 요소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허구와 실제를 구분하는 반응들이 포함된다.
2. 상호텍스트적 반응은 이야기 그림책을 들으면서 다른 책이나 넓은 의미에서의 “텍스”, 즉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선전, 광고, 음악, 그림, 또는 대중문화의 텍스트, 같은 반 친구의 그림과 글을 관련짓는 반응이다.
3. 개인적 반응은 텍스트의 인물이나 행위, 상황이 자신의 경험이나 다른 사람의 경험과 얼마나 같고 다른지를 설명하면서 텍스트를 자신의 삶과 연결짓는 반응이다. 여기에는 자기 같으면 이야기 속 인물과 같은 말이나 행동을 했을 거라든지 그와는 다른 말이나 행동을 했을 거라든지를 나타내는, “나라면 ... 할 것이다” 또는 “나라면 ... 하지 않을 것이다” 같은 문장 표현이 포함된다. 유아는 이런 식으로 이야기에 대한 소유권을 포현한다.
4. 동화(同化)된 반응은 텍스트 세계와 유아의 심리적 세계가 일순간 서로 통하는 것을 말한다. (1) 이야기에 깊이 몰입했다는 증거로 자발적으로 정서 표현을 하는 것, (2) 등장인물에게 대꾸를 하거나 주의를 주거나 평가, 또는 힘을 북독는 말을 하는 것, (3) 등장인물이 되어 그가 할 말을 하는 것이 이 반응에 포함된다.
5. 연행적 반응은 유아가 자신이 생각하는 목적에 따라 이야기를 창의적으로 꾸미는 반응을 말한다.. 이런 종류의 반응의 의도는 이야기를 해석하려는 게 아니라 텍스트 자체와 텍스트를 읽고 있는 교사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런 반응들은 전복(顚覆)적이거나 익살맞거나 반어적이거나, 또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보면 대개의 어른이 제대로 이해한 내용에서 “벗어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하여 이런 반응들은 재미있을 때가 많고 통제하기 어려우며, 카니발 같은 특징이 포함되어 있을 때가 많다.
이렇게 저자는 교사가 그림책을 읽어주는 동안 유아가 한 반응유형학(typology)에 기초하여 이 책의 자료를 구성하고, 이러한 반응들이 유아의 문학적 이해의 측면을 나타낸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당연히 유아가 그들의 문학적 이해를 언어로 표현할 수 없으므로 그들이 느끼는 바를 행동으로 반응해 내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그것을 단지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들의 멋모르는 행동으로 치부하지 않고 주의깊게 관찰하여 문학적 이해의 다섯 가지 반응으로 구분해 놓은 저자의 통찰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 책으로 인해 유아의 문학적 이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으며, 이번 기회는 앞으로 현장에서 일을 하게 될 때, 교사가 유아의 문학적 이해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됨을 인식하게 되었다.
끝으로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려워 힘들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아동문학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을 추천해준 교수님께 감사의 마음을 드리며, 왜 유아 및 아동의 문학적 이해가 중요한 지에 대해 저자의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본다.
p.312
이야기를 이해하고 이야기의 작동 방법을 아는 것은 아동을 여러 영역에 걸쳐 유식하게 해줄 뿐 아니라, 아동이 인간으로서의 잠재 가능성을 완성시킬 수 있는 인지 도구를 소지하게 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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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사,   그림책읽어주기,   유아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