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육론] 청소년 문학의 소통 양상 - 중개자들의 기능과 전략, 청소년 문학 의사소통과정의 특징

소개글

[문학교육론] 청소년 문학의 소통 양상 - 중개자들의 기능과 전략, 청소년 문학 의사소통과정의 특징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중개자들의 기능과 전략
2. 청소년 문학 의사소통과정의 특징

참고문헌

본문내용

도 청소년 문학의 규범을 정하는 데에는 어른들만이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청소년에게 적절하다고 평가되는 기준들은 사실상 작가와 교육자, 학부모 등 어른들이 청소년 독자의 요구와 흥미와 경험이라고 ‘믿는’ 것일 뿐, 청소년의 경험과 요구는 이와 다를 수 있다. 실제로 청소년 독자가 원하는 도서와 어른들이 청소년에게 좋다고 생각하는 문학에는 괴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들이 토론자로 참석한 좌담을 통해 실제 청소년들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청소년들은 보통 자신이 어른이라고 생각하기 좋아하고 어른스럽게 취급받는 걸 좋아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어른들이 권장하는 청소년 도서보다는 어른들이 읽는 책을 더 선호한다고 말한다. “좀 어른 것” 또는 “어른 사이에서도 재미있고 뭔가 좀 있어 보이는 책”이 자신들의 취향에 맞다고 평가하는 청소년이 많았다. 일본 소설처럼 한 번에 읽히고 약간 가벼운 것이 신세대 코드랑 맞는다는 의견도 많았다.(김훈 등, 「좌담:청소년이 생각하는 청소년문학」、『창비어린이』4권, 2006)
청소년 문학에서 교육적 측면은 물론 중요하며 이 범주의 문학에서 핵심을 이루어왔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교육적인 면에 치우쳐 문학적인 측면이 간과되거나 청소년 문학은 독서를 통해 청소년 독자들에게 배울 점이나 깨달음을 주어야 한다는 강박에 치우친 나머지 결말이 상투적이거나 선과 악의 대립이 선명한 교훈적인 특성을 종종 보인다. 악한 인물이 교화되거나나 너무 간단한 해피엔딩, 쉬운 화해와 극복은 청소년 문학의 문제점으로 자주 지적된다.
성인들이 교육적이라고 설정한 내용만이 걸러지는 것은 문제적이다. 어른 중개자들의 기준에 맞지 않는 것들은 쉽게 배제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청소년들은 ‘청소년 문학’이라고 특정 도서에 이름 붙이는 것에 대해 전반적으로 거부감을 표했다. 실제 청소년들이 청소년 문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앞의 좌담을 참조.
도서시장에서 성인 독자들이 책을 선택하는 강한 유인 역할을 했던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이나 ‘청소년 걸작선’ 같은 표지는 청소년에게는 오히려 기피 표지가 되고 있었다. 청소년 문학이라는 장르의 탄생이 전체 문학을 청소년 문학과 성인 문학으로 나누고 청소년은 청소년 문학만 읽어야 한다는 강제를 암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청소년들은 스스로 ‘청소년’으로 불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는 청소년이 어른과 대립되는 것으로 설정 아동청소년 독자라는 개념 역시 다분히 성인 독자와의 대타적 관계를 의식하고 있다. 아동과 청소년은 어른의 세계과 대립되는 것으로 함께 묶일 수 있는 것이다. “어린이 상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어른의 상에 의해 변화”된다. (와다 슈우지, 『어린이의 인간학』, 아름다운 세상, 1997, 162쪽)
되면서 미성숙함의 기표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아동 문학의 수준에서 빨리 벗어나 성인들이 읽는 문학을 읽기를 기대해온 것은 성인들만이 아니었다. 청소년들은 빨리 ‘성숙한’ 어른이 되고 싶어하며 성인들이 읽는 문학을 접하는 ‘성숙한’ 독자가 되고 싶어했다.
참고문헌
천정환, 「근대 초기의 대중문화와 청소년의 책읽기」,『독서연구』제9호, 2003
정상우, 『편집의 발명』, 지식의날개, 2010
김훈 등, 「좌담:청소년이 생각하는 청소년문학」,『창비어린이』Vol.4, 2006
이병기, 「학교도서관 자료구성」, 『도서관문화』34권, 1993
한국도서관협회, 『학교도서관 활성화 방안』, 서울, 1994
김경연, 「독일 아동 및 청소년 문학 연구」,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0
와다 슈우지, 『어린이의 인간학』, 아름다운 세상,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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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교육론,   청소년 문학의 소통 양상,   중개자들의 기능과 전략,   청소년 문학 의사소통과정의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