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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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성령을 받지 않고 십자가의 도를 미련한 것으로 거부하며 자기 자신의 영성으로 살아나가는 사람이다.
3. 육신에 속한 사람( ): 성령을 통해 십자가의 도를 받았으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우주적 구원드라마의 지나간 과거사건에 불과한 것으로 여기는 자로 십자가를 하나님의 미련한 행위로 인정하고 문화적 종교적 영성으로 치장하려는 자들이다. 그러나 그들은 이 왜곡된 영성으로 말미암아 오히려 문화종교적 차별성만을 드높이게 만드는 자들이 되고 만다. 고린도 교회의 바울파/게바파/아볼로파의 교회분파는 다 이런 왜곡된 영성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3) 십자가의 지혜를 자기의 삶으로 보여주는 바울의 영성은 '두렵고 떨림'(고전 2,3)이었으며 그의 몸에 새겨진 '예수의 흔적'(갈 6,17)이었다. '두렵고 떨림'이란 하나님앞에서 선 경외로서(참조 시 2,11; 빌 2,12; 엡 6,5; 고후 7,15) 십자가에 달린 자를 선포하는 바울의 사도적 내적 영성이며, '예수의 흔적'이란 인간(이웃/교회)의 자유와 해방의 새창조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의 십자가형의 고난을 그의 몸으로 짊어지는 사도 바울(참조 고전 4,9 이하; 고후 4,8 이하; 11,23 이하)의 실천적 외적 영성의 결과이다. 이는 십자가의 지혜를 인간에게 성령의 능력으로 드러내기 위함이고 동시에 인간의 믿음이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에 근거(고전 2,1-5)한다는 사실을 증거하기 위함이었다.
4) 십자가의 지혜는 따라서 자기를 지혜롭게 여기지 않는 데서 시작한다. 인간의 지혜를 포기해야 십자가에서 참 지혜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바울은 그런의미에서 이 세상에서 미련한 것이 하나님께 지혜롭다(고전 3,18)고 말한다. 따라서 참 지혜의 근원이 아닌 피조물인 인간을 누구도 자랑하지 말라(고전 3,21)고 그는 말한다. 인간은 다만 피조물이고 죄인이기 때문이다. 즉 진정한 지혜란 인간 피조물의 자기 자신을 스스로 지혜있다고 여기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데 있다(고전 3,18). 따라서 십자가의 지혜는 철저한 경험적 지혜의 성격을 지니다.
VI. 십자가의 지혜는 새 창조신학적인 실천적 영성이다.
바울은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지혜로 선언함으로 한편으로유대적 또는 헬라적 종교문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지혜의 실천적 의미를 그대로 받아 새로운 세계관과 삶의 프락시스양식을 제시한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지혜를 통해 나타난 기독교 영성을 인간이 지닌 자기 지혜의 한계성을 확인하며 우리 밖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계시적 성격(extra nos)임을 보여줌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오직 하나님의 지혜만을 알게하는 새 영성의 자리로 나아가게 한다. 그러나 이 지혜는 우리안에 계셔서(in nobis) 우리를 위해(pro nobis) 우리의 삶에 자기 성찰적이고 실천적인 프락시스를 요청하는 영성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계시 지혜인 하나님의 지혜는 구체적인 윤리적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 고린도 교회를 향해 경험지혜의 자리인 실천적 영성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것이 바울이 율법주의를 넘어서 그리스도의 법을 모세 율법의 성취적 한계를 넘어 새로운 차원인 사랑의 계명으로 바꾸어 놓는(갈 5,14; 6,2)이유이다. 또한 십자가에 달리고 부활한 그리스도를 하늘과 땅을 새롭게 하는 하나님의 지혜의 실체로 제시함으로 우리의 사유의 자리를 우주적 자리로 확장시키는 이유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그리스도의 마음을 소유하는 것이 모든 실천적 자리의 자유하는 영성인 것이다(고전 2,16).
곧 십자가의 지혜는 새법과 새 지혜를 언급함으로 새 인간상/새 역사상/새 세계관을 향한 창조신학적 자연신학의 새 가능성을 제공한다. 다시 말하면 바울은 십자가의 신학을 통하여 자연과 역사와 인간을 하나님의 새 창조의 대상으로 발견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십자가의 지혜를 통해 주어진 새로운 영성이란 신앙과 인식의 배타적 상관성을 극복할 뿐 아니라, 구약에 나타난 세계경험을 통해 야훼하나님 경험을 했던 것을 오히려 거꾸러 십자가 지혜를 통한 하나님경험에서 삶의 경험적 지혜로의 이전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기서 이론과 실천의 이분법이 극복된다.
맺는 말
바울의 십자가 지혜는 구약 이스라엘의 지혜전승의 맥락과 예수의 지혜전승에 기초하고 있다. 구약에 나타난 지혜전승의 경험지혜에서 계시지혜로의 이전을 바울은 결정적으로 십자가에 달린 예수 그리스도의 사건을 통해 계시지혜의 종국성, 곧 성육신된 지혜의 모습을 보고 있다. 따라서 바울의 영성이란 이 역사적 기초위에서 선 성육신된 지혜로 부터 사고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영성인 것이다. 바로 그것이 십자가의 지혜라 할 수 있다. 인간이 경험하는 대상인 모든 삶의 문제(자연/역사/인간등)를 십자가의 지혜에 의해서 재 조명하고 재 해석하여야 한다는 것이 바울의 기독교적 영성의 자리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그는 고린도 교회의 윤리적 분파문제를 윤리적 차원에서 해결하지 않고, 십자가의 도의 지혜를 가르침으로 해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십자가의 지혜를 통한 기독교 영성이란 하나님을 창조주, 역사의 주, 그리고 구원의 주로 대하는 인간의 모든 삶의 태도와 지혜를 의미하는 것이다.
바울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기독교 영성의 구원론적 새 창조의 영성과, 예언자적 비판적 영성, 그리고 그리스도안에서의 공동체의 나눔의 영성을 확인하고, 창조의 주이며 역사의 주시고 구원의 주이신 하나님을 감사하며 찬양하는 영성에로 나아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바울이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만을 알기로 작정했다는 것은 십자가에 달린 나사렛 예수가 우주적 그리스도로 그에게 다가오고 있는 '영광의 주'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오늘날에 있어서 기독교적인 영성을 비판하고 수용하는 기준은 나사렛 예수의 십자가에 달린 역사적 자리에서 부터 우주적 '영광의 주'의 자리에로 나간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의 지혜적 영성인 것이다.
이런 지혜적 영성만이 신앙과 인식, 계시와 역사, 그리고 이론과 실천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하지 않고 통전적으로 사고하며 행동하는 역동적 하나님 나라의 영성에로의 자리로 이끌게 될 것이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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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02.11.06
  • 저작시기2002.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10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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