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에 있어서의 성편견 사례의 적용

목차

제 1장 서론

제 2장 이론적 배경
Ⅰ. 페미니스트 언어 연구의 주제와 경향
Ⅱ. 남녀 평등적 언어 개혁

제 3장 성편견적 언어사용에 대한 실태조사
Ⅰ. 어휘부류
Ⅱ. 총칭으로서의 ‘He'와 ’Man'

제 4장 성편견의 영어 교육에서의 실천 사례
Ⅰ. 외국의 실천 사례
Ⅱ. 우리 영어 교육에의 적용

제 5장 결론

본문내용

문화'가 「여자로 말하기 몸으로 글쓰기」를 발간하면서 여성의 정체성 재발굴이라는 측면에서 여성적 글쓰기를 촉 발하는 계기가 되어, 여성 소모임 중심으로 이같은 작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여성적 글쓰기는 종래의 남성 중심적 글쓰기에 도전하고 여성으로 하여금 타자성의 정체성을 벗어나 글쓰기의 주체가 되게 하며 또 여성언어를 새롭게 창출해내고 의미화하는 중요한 시도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언어 개혁의 차원에서 볼 때 여성 언어의 재해석 작업, 비편견적 언어사용을 위한 지침 개발, 그리고 일상의 여성 삶을 규정짓는 언어 사용으로 인한 폐해를 인식하고 이를 지적해 내는 작업 등이 동시에 진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은 그동안 여성운동이 거둔 성과중의 하나인 통합적 접근 방식이기도 하다. 따라서 비편견적 언어사용을 위한 소기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실천 주체인 여성을 중심으로 언어가 여성에 대해 편견적인 방식으로 작동되고 있음에 문제를 제기하고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훈련이 언어 개혁을 위한 대중적 접근 방법으로 유효한 시점에 와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즉 언어 선택에 예민해짐으로써 자신의 사고 과정을 모니터하게 되고 가부장적 사고 방식에서 점차 벗어날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관점에서 다음과 같이 영어 교육적 실천 주체별 과제를 제안하고자 한다. 먼저 학교의 영어 교육에 있어서 영어의 근본적인 성편견적인 의식들을 교육 시켜야 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영어 어휘에 있어서의 성구분 의식 여성 편견적인 의식들을 교사들이 앞서서 교육해야 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교육시켜 실질적인 남녀평등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제 5장 결론
모든 사회에서 성의 구분은 언어를 통하여 표현된다. 성의 구분은 언어형태에 있어서의 차이로 나타나기도 한다. 여성과 남성은 발음이나 단어의 선택, 문법구조에 있어서 교체형을 사용한다. 또한 각 성에 적합하다고 여겨지는 대화양식이 여성과 남성의 구분을 표시한다. 마지막으로 한 언어가 가지고 있는 단어나 표현 자체가 남성과 여성을 어떻게 상징화하는가하는 점에 있어서 성의 차이를 반영하기도 한다.
미국은 물론 영어를 사용하는 다른 사회에서 여성과 남성은 몇 가지의 의사소통 영역에서 서로 다르게 행동한다. 여성은 표준형이고 올바르며 또한/혹은 위세형이라고 여겨지는 발음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공손하다거나 공대하는 특징을 가진 단어와 문법구조를 선택한다. 또한 여성의 대화상 제반 행위는 상대방 대화자의 권리를 존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와 반대로 남성은 공일한 계층이나 인종, 상황맥락이라는 조건이라면 덜 격식체이고 위세형이 아닌, 그리고 덜 공손한 형태의 언어를 사용하기 쉽다. 그리고 대화 스타일면에서 남성이 더욱 빈번히 통제와 지배를 행사한다.
이 모든 행위에 대한 설명은 두 가지의 성을 단지 구분하는 것뿐 아니라 남성에게는 더 높이 평가되는 지위와 권리를 부여하고 여성은 제한적이고 종속적인 존재로 만들어 남성과 여성의 관계를 위계질서 속에서 구조화하는 사회적 체계 안에서 찾아야 한다. 영어는 여성과 남성에 대한 호칭이나 그들의 행위가 기술되는 방법을 통해 성의 불평등 구조에 기여하고 있다. 여기서 반복되는 메시지는 여성을 비하하고 평가 절하하는 여성의 종속적인 심상을 전달한다. 의사소통 과정을 통해 여성과 남성은 사회가 기대하는 바대로 성별 역할에 따라 사회화되고 또한 남성과 여성이 그들 자신 및 상대방 성에 대한 관념들을 창출해 가면서 성에 대한 문화 모형이 기술되고 또한 강화된다.
성편견적 언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여성을 무시하거나 경시하는 표현으로서 반말이나 욕설을 떠올리게 된다. 본 연구 결과, 여성들은 여성을 비하하고 경멸하거나 모욕감을 주는 표현,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규정하는 속어, 이외에 여성의 전통적 역할을 강조함으로써 여성의 위치를 규정하는 말, 남성 또는 여성끼리의 비교를 통해 열등감을 조장하는 말을 들을 때 성편견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 사용에서는 성 고정 관념과 편견이 정형화된 서술 방식으로 표현되고 매체를 통해 유포됨으로써 공적 담론으로서의 '글' 사용이 여성 편견을 지속시키는 기능을 하고 있다. 성평등사회를 지향하기 위한 기초 다지기의 일환으로 일상 언어를 점검해보기 위해 현 단계에서의 주요 목표는 먼저 언어와 직접 관련있는 성편견 어휘의 발굴과 함께 언어 표현 전후의 맥락에 담겨있는 성편견적 담론을 밝혀내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도 지적되었듯이 성편견의 어휘 자체가 크게 문제되는 것은 아니다. 문제로 지적된 어휘만을 따로 놓고 보면 '그것이 무엇이 어떻다는 것인가'라고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또한 영어권 언어에 비해 우리의 언어는 어휘 자체가 특별히 성편견이라고 지적할만한 것이 많지 않다. 그러나 어휘와 수식어, 서술어를 둘러싸고 있는 전후 맥락상의 의미를 들여다보면 성편견의 사회구조가 언어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알게 된다. 예를 들어 '언니' '아가씨' '아줌마' 등의 어휘 자체에 무슨 편견이 있을 수 있는가? 하지만 이러한 어휘를 둘러싸고 있는 언어의 문맥이 문제이며 그 문맥이 전달하는 담론적 효과가 왜곡된 성불평등 의미를 강화한다는데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언어 사용에 숨겨져서 성편견으로 정형화된 고정 관념을 의식하고 사례를 발굴하며 언어를 탈구성화하는 작업이 현 시점에서 중요한 과제로 부각된다. 이러한 작업은 성평등의 언어지향을 위한 대안모색과 실천으로 당연히 이어져야 할 것이며 동시에 진행되어야하는 과제이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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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 Lakoff 著, 이기우 譯(1994), 인지의미론, 한국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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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느-마리 우드빈(1992), 여성과 언어, 충남대학교 국어연구회편, 문경출판사

키워드

영어교육,   성편견,   사례,   남녀차별,   성차별,   페미니즘,   남성우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