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예술로서 순정 만화의 가치에 대한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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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순정 만화의 정의와 순정 만화와 관련된 일반적인 오해
1. 무엇이 순정 만화인가?
2. 순정 만화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

Ⅲ. 순정 만화의 대중 예술로서의 가치
1. 놀이로서의 기능
2. 여성문화로서의 가치

Ⅳ. 결론

참고 문헌

본문내용

식으로 직접, 간접적으로 작품에 개입을 한다. 그러는 과정에서 그들의 욕구가 표출되고, 순정 만화는 이러한 방법으로 여성들의 다양한 욕구를 표출하는 장이 되어왔음을 짐작할 수 있다. 물론 독자들의 이런 개입이 없더라도, 작가들 또한 다수가 여성이므로 순정 만화가 여성들의 욕구를 표현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당연한지도 모른다. 『아르미안의 네 딸들』의 작가인 신일숙씨는 단행본 7권 작가의 말을 통해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한다.
"여자는 약하다. 수십 세기를 거쳐 여자는 약하다는 통념을 가지고 살아왔다. 신체적으로 약하고, 정신적으로 약하고, 사랑과 정에도 약하고, 환경에도 약하며, 지위에 있어서도 약하다. .......(중략)....... 그래서 남자아이를 낳지 못한 여인은 그만큼 불이익과 눈물의 세월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아들 하나를 낳기 위해 계속 계속 딸을 몇이나 낳는, 거의 하나의 인간 취급도 받지 못하는 딸들의 인생에 나는 마냥 화가 났다........(이후 생략)"
이러한 작가의 심정을 대변이라도 하듯 『아르미안의 네 딸들』의 주인공인 레 샤르휘나는 처음에는 운명에 굴하지 않는 꿋꿋한 여전사의 모습으로 나중에는 운명을 초월한 절대적인 존재로 묘사된다.
진지한 것들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10대를 겨냥한 많은 하이틴 로맨스에서는 아직도 백마탄 왕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신데렐라들이 그려지기도 한다. 어떤 학원물에서는 짱이 되어 학원을 평정하는 강한 일진녀(?)가 등장하기도 한다. 또한 강경옥의 단편들에서처럼 일상의 소소한 고민들이 이야기 거리가 되기도 한다. 내용이 통속적이든 진지하든 그것이 페미니즘적이든 반페미니즘적이든지 하는 문제는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순정 만화가 여성들의 고민과 그들의 욕구를 표출할 수 있는 장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 여성만의 고민이 있을 수 없는 이유 때문에 순정 만화는 남성 독자들로부터 꾸준한 공감을 얻어가고 있다. 여성이 중심이 되어 남성을 포용하는 예술 장르는 아마도 순정 만화가 최초가 아닐까?
Ⅳ. 결론
만화는 통속적이다. 순정 만화도 통속적이다. 그러나 동시에 다른 어떤 종류의 만화들보다 진지하기도 하다. 순정 만화의 진정한 매력은 바로 이러한 다양함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무엇이 대중 예술이고, 무엇이 고급 예술인가라는 물음의 답은 그리 간단해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대중 예술의 본질이 통속성과 대중성에 있고, 고급 예술은 흔히 말하는 것처럼 "삶의 본질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자기 반성"
) 김 현, <문학이란 무엇인가1>, 김현 문학전집2, 문학과 지성사, 1991, p.162.
을 담은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순정 만화는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예술 장르가 될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아직은 한 두편의 작품으로는 생계를 유지하기 어렵고, 잡지사의 마감에 맞추어 어떻게든 작품을 그려내야 하는 만화가들의 어려운 현실이 일한 가능성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하지만 순정 만화가 갖고 있는 그 풍부한 표현 능력에 섬세한 스토리가 겹쳐지고, 많은 독자들에게 순정 만화의 가치가 제대로 인식되는 때가 오면, "우리 시대의 가장 뛰어난 예술 작품은 순정 만화의 모습을 띄고 있다"라고 말하는 것이 단지 허풍만은 아니게 될지도 모른다.
참고 문헌
김 현, 김현 문학전집2, 문학과 지성사, 1991
박성봉, 대중 예술의 미학, 동연, 1995
박인하, 누가 캔디를 모함했나, 살림, 2000.
박인하, 박인하의 즐거운 만화가게, 시공사, 2002.
박준기, 만화 미학 탐문, 다섯수레, 2001
로제 카이와(이상률 역), 놀이와 인간, 문예출판사,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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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06.22
  • 저작시기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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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256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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