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학술과 사상

목차

1. 경 학
원시문화와 역
하·은대의 경학
주대경학
진·한대의 경학
당대경학
송·명대의 경학
청대경학
경학의 쇠퇴와 혁명

2. 사 학
사의 기원
편년체의 발전
기전체와 25사

3. 철 학
제자백가
십가

본문내용

간이 도의 세계와 합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위·진·남북조 이후 많은 은자들이 자연으로 숨어든 이유는 바로 자연과 도를 동일시한 도가적 사상배경 때문이다. 특히 도가는 인간의 심리, 우주, 자연 등에 대한 세밀한 관찰과 사유를 통하여 언어표현을 하였는데, 이는 후대의 불교와 의학에 크게 영향을 끼쳤다.
3) 한비자와 법가
법가는 제후들의 세력다툼 속에서 발생한 권력보호형 정치이론이다. 이들은 각각의 강제력 사용방법에 따라 세력을 중시하던 중세파, 술수를 중시하던 중술파, 그리고 법칙을 중시하던 중법파로 분류된다.
중세파는 법가세력 중에서 가장 먼저 형성된 일파이며 신자의 무리들이 있는데, 기본사상은 노자의 도가이다.
중술파는 신불해 일파를 일컫던 명칭이다. 술이란 권력을 가진 자가능력과 인품을 정확히 판별하여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고 효과적인 통치를 하는 기술을 말한다.
중법파는 상앙의 이론을 따르던 무리들로 분명한 상벌을 통해 백성을 잘 다스릴 수 있다고 믿었다. 나라를 다스리는 데는 법, 신, 권의 3요소가 필요하며, 이것이 조화를 이루어 나가고 집권자가 사적인 것으로 법을 해하지 않는 명법의 경지만 이룩한다면 통치는 원만히 이루어진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이 선진시대의 법가적 이론들을 집대성한 사람은 한비자이다. 『한비자』에 기록된 그의 정치사상은 당시 진나라의 새로운 개혁사상으로 채택되어 실행되었다.
4) 묵자와 묵가
묵가는 묵자에 의해 창시되었다. 묵자와 그의 제자들이 고행과 자기절제를 지나치게 강조한 데서 이러한 명칭이 붙여졌다.
묵가는 당시 유가의 가장 강한 반대파였고, 가치관과 행동 등 모든 면에서 서로 충돌했다. 묵가는 절제와 자기관리를 철저히 주장했던 인물들로 늘 지나친 고행을 강조하는 극단적인 집단이었다. 따라서, 유교의 중용적 사고는 그들의 눈에는 기호주의적인 것으로 비쳤으며, 이 때문에 늘 충돌했다.
5) 손자와 병가
병가는 춘추전국시대의 사상가들 중 보기 드물게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유파이다. 병가의 최종목표는 전쟁에서의 승리이다.
병가의 대표인물은 춘추말년의 손무이다. 제나라 사람인 손무는 자신의 군사지휘능력을 오왕에게 선보여 장수로 발탁되었다. 현재 전해지는 『손자병법』은13편 6000여 자에 불과하지만 크게는 국방계획에서부터 동원계획, 국가전략, 군사전략, 전쟁예술, 기동작전, 작전목표, 통솔, 용병, 지형, 화력전, 정보전, 심리전 등 광범한 내용이 서술되어 있다.
그러나 손자의 병서는 단순한 전쟁교범이 아니다. 거기에는 전쟁의 현장에서 흔히 나타나는 인간의 교만과 나태함, 욕심과 성급함을 읽어내고, 그것을 통해 승리를 엮어 내는 고도의 심리적 관찰과 묘사가 있다. 또, 그는 호전가도 아니다. 그는 전쟁을 방지하기 위해 병서를 썼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승리라는 것이 손자가 병법을 연구하는 기본적인 동기였다. 그는 전쟁을 피하고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완전한 승리만을 얻을 수 있는 전쟁의 방법을 연구했고, 전쟁의 승패는 무기에 있지 않으며 인간에 있음을 분명히 지적하였다.
6) 음양가
음양가의 사상은 음양오행설에 기초하고 있는데, 사실 음양가들은 고대의 천문과 역법을 담당하던 관리들이었다. 이들은 이른바 천도를 통해 인간의 길흉화복을 판단하고자 했던 부류들이며, 이들은 이른바 천도를 통해 인간의 길흉화복을 판단하고자 했던 부류들이며, 이들이 사용했던 천문과 역법의 게산 등이 음과 양, 오해으로 압축되기 때문에 이렇듯 신비스러운 명칭으로 발전했다.
이러한 오행설이 보다 신비스러운 색채를 지니게 될 때는 전국시대이지만, 음양설과 오행설이 결합된 새로운 음양오행설로 변모하면서부터였다. 전국시대 말기 추연은 음양오행설로 변모하면서부터였다. 전국시대 말기 추연은 음양오행설을 발전시켜 이른바 '다섯가지 덕이 사회를 지배한다.'라는 오덕시종설을 창안했다.
오덕시종설에 의하면 역사발전은 바로 이 오행의 순환이며 이 순환에 맞추어 사회제도, 복식문화 등이 순응되어 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대에 이르러 오덕시종설은 동중서에 의해 새로운 음양오행설로 다시 나타나게 되었다. 통치자의 권력구조를 음양오행설로 구축하던 동중서는 바로 추연의 오덕시종설을 발전시킴으로 미신과 예언으로 가득찬 참위학을 만들어 냈다.
7) 종횡가
종횡가란 다름아닌 술수와 정보를 바탕으로 국가 간의 이익도모를 돕는 전문외교집단이다. 그러나 종횡가는 사실 종과 횡의 서로 다른 방법이 합쳐진 명칭이다.
이와 같은 종횡가의 특성을 설명한 사람은 한비자인데, 종가는 약한 나라들이 서로 합쳐 강한 나라에 대처하는 것이며, 횡가는 강한 나라를 섬기며 약한 나라를 치는 외교방법을 뜻한다.
8) 농 가
농가는 신농, 허행, 진중자, 관중 등으로 대표되며 농가는 농업을 국가경제의 기반으로 하여 개혁을 진행할 것을 주장했다.
농가는 자급자족조차 못하는 당시의 상황의 타계를 목적으로 생겨난 집단인데 기본적으로 중농주의 사상을 근간으로 하고 있으며, 정치적으로는 평등을 주장하는 한편, 경제의 자연적인 조절기능을 내세웠다.
9) 명 가
고대로부터 있어 은, 명과 실의 관계에 대한 형이상학적 논변이 명가출현의 시작이다.
명가의 대표인물은 혜시와 공손룡이다. 명가는 모순의 절대성과 사물의 고정불변성을 부인한 궤변론자들이었다. 그러나 사실 순수한 사변론자들이었으며, 동서의 철학사에 흔히 등장하는 논리학파의 일종이었다. 이들의 인식론적인 관심은 아리스토틀의 '본질'과 '인식'에 대한 관심과 일맥상통한다. 그러나 당시는 정치적 혼란기로, 이와 같은 한가한 논리적 사변이 불가능했던 분위기였다. 따라서, 이것이 명가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없었던 주요한 원인이 되었던 것이다.
10) 잡 가
잡가는 글자 그대로 잡다한 사상들을 긁어모은 것으로 자신들의 일관된 사상은 없었다. 잡가의 이론은 진나라 재상 여불위가 식객들을 시켜 기록한 『여씨춘추』속에서 망라되어 있다.
잡가는 기본적으로 유교적인 수양과 치국의 이론을 지지하고 있었으며, 도가의 무위자연의 이론도 함께 담고 있다. 잡가들의 이론은 전국시대를 마감하고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에게 정치와 사회체제구축의 기초를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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