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디)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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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패러디)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는 글.

2.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3. 주인석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4. 나가는 글.

본문내용

는 말이다. 이 말을 동래 고향이라는 상처를 되돌아보는 구보의 내면은 소설가의 자의식과 겹쳐진다.
이 작품에서 상처의 뿌리에 대한 인식은 소설가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과 만난다. 소설가의 존재방식에 대한 작가의 질문은 '그때 시라노는 달나라로 떠나가고'에서도 나타난다. 도형기의 죽음을 통하여 본 시인과 소설가의 삶, 작가는 이 죽음을 시라노와 연결시킨다. 이 것이 가지는 상징은 시인의 불우한 운명만이 아니라, 그를 그렇게 몰고 갈 수밖에 없었던 현실에 대한 것이다. 이 상징을 더욱 극대화 하기 위해 시인이 마지막으로 본 영화를 작품 속에 삽입하는 것이다. 그 영화와 시라노를 대표적인 상징으로 내세워, 죽은 시인의 인생 속으로 들어가도록 만든 것이다. 시라노와 시인의 모습은 서로 닮아 있기 때문이리라. 시라노의 편지와 칼, 그리고 도형기의 시와 펜이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시인이 점촌에 갔던 것은 옛 여인을 잊지 못함이었다. 록산을 지극히 사랑하는 시라노와 불우한 운명을 맞는 시라노, 그리고 시인 도형기... 그들의 모습은 구보에게는 하나의 환각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구보도 그렇게 말하고 있다. 이것이 현실인지 아닌지, 내가 도형기가 된 것인지, 아니면 도형기의 삶을 대신 살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구보 역시 말하고 있었다. 또한 이것이 시인의 운명과 소설가의 운명이란 도대체 무엇인가라는 물음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80년대란 무엇인가. 과연 우리는 80년대를 그냥 지나쳐버릴 수 있는가. 작가는 우리에게 그런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작가는 80년대가 사잇길이라고 말하고 있으면서도 90년대야말로 사잇길로 접어 들어가고 있는 시대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사잇길로 접어든 역사'에서 작가는 우리에게 이런 물음을 던진다. 구보 역시 그러한 물음을 자신에게 던지고 있는 것이다. 80년대에 같이 혁명하고 같이 붙잡혀 고문을 받고, 같이 80년대의 모든 것을 함께 하던 친구가 자신과는 다른 일상인이 되어 돌아온 것이다. 80년대에 같이 눈을 뜬 죄로 재앙을 당했던 H는 구보에게 재앙과 같은 존재였다. 실로 80년대는 역사의 사잇길이라 불릴 만큼 굵직굵직한 사건들로 혼란스럽던 시대였다. 90년대는 그 사잇길을 빠져나온 시대이다. 하지만, 앞에서도 언급했듯, 그것은 90년대야말로 진정한 역사의 사잇길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래도 구보는 그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고 있다. 그렇기에 구보는 기억하기도 싫은 서대문형무소에 찾아갔단 것이다. 이 80년대라는 것은 구보에게 그리고, 작가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였다. 필자는 이 소설에서 이 부분을 작가가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그가 다른 소설에서도 80년대의 의미를 환기시키는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의 소설적 특성일지도 모른다.
구보 씨는 이제 슬럼프에 빠져 소설을 쓰지 않게 되었다. 그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조금은 극단적이 되기도 했으나 그러면서 구보는 그 동안 돌아보지 않던 어머니에 대해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소설도 원전과 마찬가지로 어머니에 대해 큰 비중을 두고 있지는 않았다. 소설가라는 사람들은 주로 자신밖에 모르기 때문이다. 자신 안에서 갈등하는 소설관, 그리고 위기의식 때문일 것이다. 나머지 두 개의 작품에서도 그는 소설가가 진정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모색하고 있다. 마지막에 이근안에게 당한 오른쪽 팔 때문에 그가 소설을 쓰지 못한 것이 아니듯, 소설가들은 결국 다시 자신을 위해 소설을 쓴다. 그리고 고뇌하고 끝없이 갈등한다. 그것이 오늘나날의 소설가의 모습이다. 문학이 아무리 절벽으로 떨어지더라도 그들은 그렇게 다시 일어나게 된다. 1930년대의 구보도 그러했고, 1960년대의 구보도 그러했고, 1990년대의 구보도 그러했다. 앞으로도 그럴 테지만...
4 나가는 글.
필자는 원전과 , 다른 연작소설을 분석 비교하여보았다. 그러는 도중 관심을 갖지 않던 것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소설가와 시인이 생각하는 역사인식의 자세, 생활의 자세.. 모든 것이 그러했다. 어쩌면 이리도 치열한 정신적인 열병을 앓을 수 있는가? 이 글의 목적은 두 작품의 관계를 밝히는 것이었다. 패러디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었다. 그 당초의 목적과 지금의 결말은 빗나가는 감이 없지 않으나 필자는 오히려 그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법과 소설적 장치들을 공부하는 것은 1차원적이다. 오히려 두 작품을 읽어보면서 새로운 것에 눈을 뜰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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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11.16
  • 저작시기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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