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기원 (최초의 인간 루시, 이브의 일곱딸들)

소개글

인류의 기원 (최초의 인간 루시, 이브의 일곱딸들)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Intro

최초의 인간 루시

이브의 일곱 딸들

두 권을 읽고 나서…

본문내용

비웃기라도 하듯이, 이 하나의 생각의 고리를 통해 운이 매우 좋다고 할 만큼의 많은 발견을 했고 그에 걸맞는 명성을 얻었다.
'최초의 인간 루시'에서 볼 수 있는 수많은 고인류학자들에 비한다면 그는 너무나도 쉽게 큰 성과를 얻었다고 할 수 있다. 그들은 하나의 화석을 얻기 위해 평생을 허비해야하고, 그렇게 하더라도 얻지 못한는 사람이 있는데 반하여, 그는 약간의 연구로 여러 개의 개발 결과를 보여줄 수 있다. 매우 효율적인 연구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연구 방법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오직 유럽인들에 대해서만 언급했다는 점이다. 유럽인만 이 세계를 구성하는 것이 아니며, 유럽인만이 인류의 기원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다른 어떠한 인종에 대해서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가 만약 정말로 그의 학설에 자신이 있었다면, 아시아인, 아프리카 인 등 다른 대륙에 사는 인종들도 그의 논리에 의해 이브의 일곱딸들의 후손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6대륙의 일부인 한 대륙의 인류들만을 대상으로 한 그의 연구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쨌건, 그의 조그만 사고의 변화는 우리 인류에게 획기적인 영향을 끼쳤다. 인류의 기원에 대한 학설이 달라진다고 인류에게 큰 영향을 주는 것이 맞느냐고 반박할 사람도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는 하나의 개인, 어느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독립적인 하나의 개체임과 동시에 과거에서부터 현재로 계속해서 이어져 오는 인간종에 속하는 하나의 인간이다. 그러므로 인류의 기원에 대한 큰 흐름은 우리의 신상에는 직접적으로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을지 몰라도 그것은 우리의 이야기임에 틀림없다.
어쩌면 하나의 소설같다 라고 생각한 이 책은 앞의 소설과 비교하여 훨씬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 있었으며-유전공학에 대한 내용을 배워서 일지는 모르겠지만- 하나의 획기적인 생각의 흐름이었기에 좀 더 매력적이었다.
두 권을 읽고 나서…
"엄마, 나는 어디서 어떻게 태어났어?" 나는 이렇게 자주 묻고 했다. 자아조차 제대로 성립되지 않았던 어린아이였던 내가 어떻게 이런 근원적인 물음을 할 수 있었을까 하고 궁금해했지만 이 두 권을 읽고 나서 어쩌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그건 어쩌면 인간의 본능적인, 스스로의 근원에 대한 의문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이런 의문을 한번씩 품어봤을 것이다. 어릴 적 누구나 다 한번쯤 이런 질문을 부모님께 하곤 하니까.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이런 의문은 머리 속에서 사라지고 좀더 현실만을 위해, 그리고 내 앞에 펼쳐진 미래만을 위해 살아가게 되었다. 과거에 대해서는 단지 추억만을 회상할 뿐 더 이상의 과거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지도 않았고, 품어야 할 이유조차 몰랐었다.
이런 나와 내 주위의 나와 비슷한 수많은 사람에 비한다면 고인류학자들은 얼마나 대단한 사람들인가를 새삼 느끼게 된다. 그들은 우리를 대신하여 시간여행을 하는 듯 하다. 어른이 되어가며, 순수를 잃어가며 생각하지 않게 되었던 스스로의 근원에 대하여 그들은 우리를 대신하여 파헤쳐 가는 듯 하다. 우린 그들에게 감사하면서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화석을 근거로 삼아 인류의 기원에 대해 살펴보았고, 유전학, 특히 미토콘드리아를 파헤쳐 가며 인류의 기원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에 대해 이제껏 관심을 끊고 살았고, 이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거의 없는 나로서는 어느 것이 우월하다고 말할 수 없다. 그리고 그런 자격도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우리의 모습과는 너무도 다른 루시. 그녀의 모습이 전혀 인간과는 다른, 원숭이와 오히려 비슷한 모습이라고 하더라도 이제 그녀가 친근하게 느껴진다. 어쩌면 루시는 나의 직계 조상이 될 수도 있었다. 그리고, 이브의 일곱 딸들, 비록 브라이언 사이키스는 우리 아시아 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큰 관점에서 보면 유럽인들도 우리와 같은 조상에게서 나오지 않았는가. 그들은 나의 형제 일 수도 있으며, 그렇기에 나도 이브의 일곱 딸들과 어떤 연관성이 있을 것이다. 확실히 주장할 순 없지만.
내가 처음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까지 수많은 인류가 세상을 향하여 큰 울음을 내뱉었고, 수많은 어머니들이 아이를 안고 기쁨에 환호했을 것이며, 또 그처럼 수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그 개인 개인의인생은 끝이 났지만, 인류의 생은 끝이 아니다. 고인류학자들이 있는 한, 그리고 그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는 한 인간의 삶은 계속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는 그 삶의 드라마의 주인공들이다.

키워드

루시,   이브,   인류,   기원,   감상문,   독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