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 탐구

목차

1. 문제의식 요약
Ⅰ. 탈지식 교육
Ⅱ. 교과의 중요성
Ⅲ. 지성과 실제성

2. 기본모형(Ⅰ) : 목표모형 요약
Ⅰ. 종합적 교육과정 이론
Ⅱ. 교육목표 분류학
Ⅲ. 교육목표의 행동적 진술

3. 기본모형(Ⅱ) : 내용 모형
1. 지식의 구조
Ⅱ. 탐구와 발견
Ⅲ. 두 모형의 근본적 차이

4. 교육사태와 생활사태
Ⅰ. 형식도야 이론
Ⅱ.형식도야 이론에 대한 비판
Ⅲ. 생활적응을 위한 교육

5. 학문과 교과
Ⅰ. 교육의 항구적 논쟁
Ⅱ. 학문에의 복귀
Ⅲ. 학문중심 교육과정

본문내용

되었다고 그는 주장한다.
그러므로 교육과정은 학교교육의 해석적 용도를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구성되지 않으면 안 된다. 브로우디 등에 의하면 교육과정은 '내용을 교과목으로 조직한 것'을 의미한다. '교육과정'이라는 용어는 넓게 해석한다면, 아마 '교수방식'도 교육과정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브로우디 등은 '평가'는 교육과정에서 제외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학습의 결과나 평가는 학교교육의 한 부분으로 간주될 수 있으나, 교육과정의 한 부분은 아니다. 교육과정은 학교교육 중에서 '교육내용을 교수하는 일'에 직접 관련되는 부분을 일컫는다.
교육내용은 '기술적 개념과 원리'와 '가치적 개념과 규범'의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고, 브드로우디 등도 분명히 그렇게 보고 있다. 이들 교육내용은 다시 여러 가지 '교과목'으로 나누어 조직된다. 교과목으로서 브로우디 등은 크게 '상징과목, 기본과학, 발달과목, 심미과목, 사회문제'들을 들고 있다.
브로우디 등이 말하는 교육내용은 타일러의 이론에서의 '내용'과 상당히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타일러의 내용은 브로우디 들의 관점에서 보면 내용이 아니라, 내용이 담겨 있는 분야 또는 주제이다. 브로우디 등의 내용은 타일러의 '학습경험'을 통하여 학생이 배우게끔 되어 내용을 가리킨다. 그들이 말하는 '내용'은 사고과정 또는 '논리적 조작과 불가분의 관련을 맺고 있으며, 내용이 그야말로 내용으로서 중요시되는 것은 바로 그것에 포함되어 있는 논리적 조작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의 교육내용을 다른 용어로 표현한다면 그것은 바로 '학문'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피닉스의 교육과정 이론은 본질상 브로우디 등의 그것과 동일하다. 피닉스에 의하면 교육내용은 '의미'이다. 피닉스는 '의미'를 '관조와 성찰, 이론적 원칙, 선택적 정련, 그리고 표현'의 네 가지 특징으로 규정하고 있다. 즉, 의미는 인간이 '관조와 성찰'을 통하여 얻은 경험내용을 '논리적 원칙'에 맞게 조작한 것이다. 이 의미는 학문적 전통에 의하며 점차 '선택적으로 정련'되어 왔으며, 가가 적합한 상징적 형식에 의하여 '표현'되어 있다. 이런 의미에서의 '의미'는 넓은 의미에서의 '이성의 소산 전체'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의 본성은 이러한 의미를 추구하고 전달하는 데에 있으므로, 인간의 본성을 실현하기 위한 교육은 마땅히 의미를 그 내용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의미를 교육에 있어서 학습을 도와주는 데에 편리하게 분류하는 것이 좋다. 이에 피닉스는 의미를 '학문의 이론적 구조'가 비슷한 것끼리 분류하였다. 그 논리적 구조는 '양'과 '질'의 두 가지 측면에서 분석될 수 있다. 피닉스는 9가지 종류를 억도 그것을 다시 묶어서 6가지 '의미의 영역'을 확인하였다.
1. 상징적 의미 : 이 영역은 사람이 의미를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고 다른 사람에 의하여 표현된 의미를 이해하는 도구로서 임의로 만들어낸 기호체계로 구성되어 있다.
2. 경험적 의미 : 이 영역에서의 의미는 자연형상이나 사회현상에 관한 사실과 그 사실을 기초로 한 일반적 법칙, 그리고 그 법칙에 의한 현상의 설명을 다룬다.
3. 심미적 의미 : 이 영역의 의미는 사람들의 주관적인 느낌을 창의적으로 표현한 것으로서, 세계에 대한 미적 감각을 그 내용으로 한다.
4. 실존적 의미 :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에서 인간관계에 관한 통찰과 상호간의 인간적 공감이 수반되면, 이러한 통찰과 공감은 인간생활의 본질적인 특징이 된다.
5. 윤리적 의미 : 이 영역은 위의 어느 영역과 달리 도덕적 당위와 그에 따른 행위준칙을 다룬다.
6. 총괄적 의미 : 이 영역은 역사, 종교, 철학 등에 나타난 의미로서, 다른 모든 영역의 의미를 포괄하는 영역이다.
여섯 가지 의미의 영역은 각각 특이한 '일반적 논리', 다시 말하면, 각각 특이한 '연구문제와 개념과 탐구방법'을 가지고 있다. 이들 각 영역의 의미를 교육과정의 기초로 삼기 위해서는 각각의 영역이 나타내고 있는 특이한 논리적 구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피닉스는 교육내용을 각 영역에 포함되어 있는 학문의 개념과 탐구방법으로 파악하고자 했으며, 이 점에서는 그가 규정하는 교육내용은 브로우디 등의 그것과 다름이 없었다. 그러나, '상징적 의미'에서 들고있는 '비언어적 상징형식'이 교육의 내용이 될 수 있는지 의문이며 또한, 이것이 물리학, 경제학이나 사회학과 대등한 범주의 교육의 내용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리고 그는 교육내용을 '학문'이라고 하면서도 '심미적 의미'에서 예능과 신체적 율동을 포함시키고 있다.
전체적으로 피닉스의 가장 중요한 공헌은 교육내용으로서의 학문을 체계적으로 분류하는 것과 동시에 그 학문들의 '일반적 논리'를 밝히고자 한 데에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의도한 대로 의미의 분석이 교육 실체에 효과적으로 적용되기에는 그것이 너무나 일반적이고 피상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Ⅲ. 학문중심 교육과정
교과중심 교육과정에 있어서 교육과정은 '교수요목'으로 정의되지만, 경험중심 교육과정에서는 '학교의 계획하에 얻어지는 학생 경험의 총체'로 정의된다.
학문중심 교육과정에서는 학문의 내용과 탐구과정이 교육의 과정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된다. 학문중심 교육과정의 관점에서 보면, 교육과정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각 학문의 성격을 밝히는 일과 그것을 학생들에게 이해 가능한 형태로 번역하는 일이다.
학문중심 교육과정은 사실, '새로운'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히 그것은 교육에 관심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각 학문의 구조를 밝히는 일과 동세에 '학문'의 일반적 성격을 규정하는 일에 새로운 관심을 기울이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다. 학문은 대체로 '독특한 개념과 탐구방법을 가지 지식체계'로 정의된다. 그란 학문은 사실상 개념과 탐구방법이라는 말로 완벽하게 정의될 수 없는 면도 있다. 이 점에서 킹과 브라우넬은 학문을 '학자의 공동체'로 정의했다.
학문중신 교육과정에 관해서 이미 많은 문제들이 제기되었고, 그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명백하게 학문이나 지식이라고 볼 수 없는 교과들이 교육과정상 어떤 위치를 차지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일 것이다.

키워드

문제의식,   목표모형,   내용모형,   교육사태,   생활사태,   학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