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중심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와 아동중심 교육 사상가 분석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아동중심교육과정 - 루소와 듀이를 중심으로
2. ‘필요’ 교육과정
1) 필요의 개념
2) 교육과정에서의 ‘필요’
3) 비교육적인 필요와 학교
4) ‘필요’와 동기부여
3. 인간 본성에 대한 고려
1) ‘인간의 본성’의 개념
2) 인간의 본성에 대한 기술
3) 교육에서 고려되는 인간의 본성

Ⅲ. 결론
1. 아동중심 교육사상과 기존 교육사상과의 비교 및 대조
2. 아동중심 교육사상과 주지주의 교육사상의 균형점(지식의 형식론을 중점으로)

본문내용

으로 지목할 만한 것은, 교과중심 교육과정은 ‘어른들’의 관점에서 ‘교과를 가르치는 것’에 큰 초점을 두고 있는 반면, 아동중심 교육과정은 ‘아동’의 관점에서 ‘아동을 가르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표면에 드러난 각 사상의 입장은, 교과중심 교육사상을 아동중심 교육사상이 발아하기 전까지의 전반적인 교육 형태를 의미하는 ‘전통적인’교육으로, 아동중심 교육사상을 ‘진보적인’ 교육으로 불리게 한다.
교과중심 교육사상은 전통적인 교육으로, 교과중심, 지력, 표준, 과, 시험, 구조, 일과 훈련, 수업, 복종, 교과내용의 습득, 기억, 활동, 질서, 책무성, 통제와 기타 관련된 개념들을 중시한다. 주로 수업은 선생님에 의해 진행되며, 이미 어른들에 의해 정해진 교과를 아이들은 거의 선택권이 없이 배우게 된다.
진보적인 교육으로서 아동중심 교육사상은 아동중심, 정서, 활동, 유용성과 적합성, 발견, 개념에 대한 이해, 비판적 사고, 과정, 자유, 학습 촉진, 경험, 성장, 창의성, 문제중심 및 기타 관련된 개념들을 중시한다. 특히 진보적인 측면의 극단에 치우친 몇몇 교육자들은 목표 선택 또한 아동에게 맡겨야 한다고 까지 주장함으로써 극단적 아동중심 형태의 교육을 보여주지만, 이가 오류에 근거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앞에서 보았다.
이런 요소들로 인해, 교과중심 교육사상은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학습활동 전개, 학습 결과 평가의 용이성, 지식 신장의 효율성 등의 장점을 갖고, 학생들의 흥미와 능력, 필요가 무시당할 염려와 사고력, 창조력 등 고등 정신 기능 함양의 어려움, 비현실적 지식획득에 대한 염려, 학생들의 생활의 분산 등의 단점을 갖는다.
이에 비해 아동중심 교육사상은 아이가 교육의 주체가 되어 주인의식을 가지고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할 수 있으며, 개개인의 가치와 개성을 존중받을 수 있다는 점과 수업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들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교육이 놀이화될 수 있다는 점과, 미성숙한 아이에게 선택을 맡긴다는 오류, 교육적 필요의 문제점 등이 단점으로 지목된다.
2. 아동중심 교육사상과 주지주의 교육사상의 균형점 - 지식의 형식론을 중점으로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두 가지 사상은 모두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한 극단에 치우칠 경우 교육적 의미와 가치는 갖지 못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동중심 교육사상과 주지주의 교육사상의 가치롭고 적용 가능한 합의점, 적절하고 효과적인 균형점을 찾아 보아야 한다. 물론 두 가지 사상 모두 장점 역시 내포하고 있으므로, 그 균형점은 두 사상의 장점은 최대한 살리고, 단점을 최대한 제거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피터즈와 허스트가 제안한 지식의 형식 이론은 그런 면에서 의의를 갖는다. 지식의 형식 이론은 가치로운 교과에 대한 충분한 강조를 하면서도, 지식과 경험의 형식들을 ‘세계와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우리의 경험에 대해 합리적인 이해를 얻는 현재의 모든 방식들’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학문과 교과를 ‘흥미있는 문제와 주제들을 행정적으로 배열한 것’으로 표현하며, 충분히 발달된 사람, 교육받은 사람은 ‘지식과 의식의 모든 유용한 형식들을 충분히 갖춘 사람’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피터즈와 허스트의 제안은 지식의 형식 이론 자체의 내부 모순에도 불구하고 교과중심 교육과정과 아동중심 교육과정을 섞어 보다 합리적이고 가치로운 체계를 도출해내고자 한 것이다. 양극단의 위험성과, 잘 조합된 두 사상의 시너지 효과를 생각해볼 때, 이러한 시도는 계속적으로 발생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러한 합의점으로서 교육과정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의무교육에 포함시켜야 할 교과내용 선정 시의 원리를 알아보도록 한다. 이 원리에 대한 고찰은 아동중심 교육사상과 교과중심 교육사상의 보다 가치로운 합치방안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1)직접 가르치지 않고는 혹은 직접 그 일에 종사해보지 않고는 이해나 습득이 불가능한 것, 또는 그럴 것 같은 것을 선발하라.
a. 어려운 것, 쉽지 않은 것을 가르쳐라.
b. 이론적이고 비실천적인 것을 가르쳐라
c.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로 시달리지 말라.
2)사회에 그 것을 대행할 기관이 없는 것들을 선택하여 가르쳐라. (학교는 공부를 위한 기관이다.)
3)일반화할 수 있는 진리를 간직하고 있는 것 생활에 폭넓게 적용되는 것, 그리고 삶의 여러 국면들을 예시하는 것들을 선택하라. (영원한 사상과 감동, 관심을 간직한 것을 선택하라.)
4)지식의 형식들 논리적으로 독특한 개념적 틀의 구조와 형식을 습득할 수 있게 하는 것 을 선택하여 가르쳐라. (자율적인 사람의 징표가 되는 마음의 특성 발달)
이상에서 알아본 아동중심 교육사상은 성인의 관점 위주였던 교육계에 새롭게 배우는 아동의 관점을 도입함으로써 보다 실용적인 교육을 지향한 교육 사상이었다. 몇몇 아동중심 교육사상가들은, 이 사상을 발전시켜 철저히 아동의 입장에 선 교육을 지향하기도 했다. 아동의 현재를 위한, 어떻게 보면 놀이의 연장선과 다름없을 교육, 아동의 흥미를 중시하는 교육은 그러나 보기는 좋되 넘기기는 떫은 감과 같이 지향하는 바와 그 의미는 모두가 공감하되 그 결과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는 것이었다.
햄은 필요의 개념과 인간의 본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아동중심 교육사상이 교과중심 교육사상의 일부를 받아들이고 융화시켜 단점은 제거하고 보다 나은 교육사상으로서 보완되어야 한다는 점을 역설한다. 그리고 어떤 사상이든 극단에 치우칠 경우 결코 교육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는 지켜져야만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아동중심 교육사상은 아동의 입장에서 그의 흥미를 고려하는 수준, 그리고 그의 발달과 관심에 따라 교육과정을 재조정하거나 수정, 보완하는 정도에서 교과중심 교육사상을 보충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정비된 사상을 어떻게 교육적으로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서 역시, 교과 내용 선정 원리 고찰과 같은 사유를 통해 숙고해봐야 할 사항이다. 보다 나은 교육을 위한, 진정으로 배우는 아동의 입장을 생각하는 교육을 위한 계속적인 연구와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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