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교육에 대하여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열린교육의 발전
2. 열린교육의 기본 내용
3. 열린 교육의 문제점 및 개선 방향
1) 자율성, 자발성을 중시하는 교육관
2) 기초지식 교육의 상대적 경시
3) 경쟁에 대한 견해 Ⅲ. 결론

본문내용

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쟁이나 개별적 존재로서의 차이 등을 우리가 없애려 한다고 해서 일조일석에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경쟁이 나쁘니 좋으니 할 것이 아니라 개별적 존재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이 경쟁을 어떻게 사회발전의 요구에 맞게 잘 관리할 수 있는가를 살펴보는 일이다. 경쟁이나 대립보다는 협력과 조화라는 가치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것이고 미래 공동체사회의 기본가치이기도 하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개인들의 차이나 욕구에서 비롯되는 경쟁의 측면을 무시하는 것은 현실 사회운영에 대해 무관심한 것이든지 아니면 공상을 즐기는 것일 뿐이며 그렇기 때문에 교육문제의 해결에도 어떠한 도움도 줄 수가 없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입시와 성공신화에 따르는 경쟁만이 존재하고 흔히 대안적이라고 이야기하는 환경, 평화, 인권, 여성, 공동체 등의 가치에 대해 전혀 교육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인식은 전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 민주주의 발달과 학교의 발달은 그 맥락을 같이 한다. 민주주의 발달이 의무교육과 학교의 발달의 전제가 되지만 또한 학교교육의 발달이 민주주의 확산과 정착의 든든한 보루가 되었던 것이다. 우리 나라의 경우도 지난 시대가 독재정치의 시대였기 때문에 전혀 상상을 하지 못하지만 실제 학교교육에서는 민주주의를 가르쳤고 우리 나라의 민주주의가 이만큼 발전하게 된 것도 학교에서의 민주주의 교육에 힘입은 바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환경, 평화, 여성, 인권, 공동체 등의 교육주제들도 이미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으며 그런 가치들이 우리 사회에 정착하게 되는데 학교교육이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물론 현재의 학교교육이 불완전하고 시대적 욕구에 부응하고 있지 못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나름의 역할까지 모두 부정해서는 안 된다. 인권, 평화, 여성, 환경, 공동체 교육 등을 어떻게 하면 원활하게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것은 장려할 일이지만 이러한 이유로 그간의 교육성과와 노력을 외면하는 것은 교육의 실질적인 진전을 어렵게 하는 것이며 참된 교육자가 할 일이 아니다.
Ⅲ. 결론
사실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열린교육과 대안교육이라는 말은 우리 나라 공교육 시스템에 열린교육이 도입된 이후에는 서로 다른 측면들이 나타나기도 하고 그간의 대안교육 활동의 연구성과들에 새로운 계획들이 시도되고 있어 그 모두를 합쳐서 이야기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러나 이 글에서 열린교육 운동의 범주에서 같이 다룬 것은 사회적으로 쟁점이 되고 있는 몇 가지 교육적 주제들에서 대체로 같은 입장에 서있기 때문이다. 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한 다양한 노력은 있으면 있을 수록 좋은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교육이든 사교육이든간에 새로운 시도와 실험은 우리 교육을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열린교육, 대안교육 운동은 이러한 다양한 노력의 출발점이며 주된 힘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운동이 또 하나의 도그마가 되어 사실적 탐구가 경시되고 지금까지 많은 교육자들이 쌓아왔던 교육적 전통과 단절하려고만 한다면 그러한 운동의 미래는 밝지 못하다. 도그마에 빠져 구체적 현실을 보지 못하고 습관적인 사고 패턴을 진실이라고 믿는 것은 그가 어떤 조건에 있는 사람이건 사회발전을 염원하고 밝은 미래의 공동체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가장 경계해야 할 태도이다. 현재의 교육문제는 인류의 미래사회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에서 비롯되는 바가 크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구체적인 교육 현실에 대한 사실적 탐구와 그에 기반한 미래 교육가치의 확립을 위해 노력하는 교육자들이 더욱 많아져야 비로소 우리 교육의 미래를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키워드

열린,   교육,   교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