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작가 까자꼬프 문학에 나타난 자연과 인간의 전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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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머리말

Ⅱ. 자연과 기억

Ⅲ. 까자꼬프의 자연과 자아발견

Ⅳ. 까자꼬프 문학표현; 자연과 인간의 전일성

Ⅴ. 맺음말

본문내용

는 그 순간이 곧 행복인 것이다. 등장 인물의 의식 확장이나 행복의 순간이 시간 개념과 연결되는 것 역시 이러한 작가의 세계관, 행복관과 함께 하는 것이다. 그들은 행복을 느끼는 그 순간에 영원성을 체험한다. 그 반대의 설명도 가능하다. 바로 그들은 순간의 영원성을 확인할 때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이때 까자꼬프가 제시하는 시간의 영원성과 자연관은 자연과 인간이 하나라는 전일성으로 귀결된다. <울며 통곡하며>의 세 주인공 역시 그와 같은 고양된 순간을 체험하고 있으며, 작품 속에서는 그들의 일상적 행위마저도 정신적 의미를 갖는 것으로 의미화된다.
엘라긴, 흐몰린 그리고 바냐는 그들의 일상적 삶의 공간을 떠나 자연 속에서 자연과 호흡하고 느끼며 새로운 삶을 체험한다. 그들의 변화는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본 논문에서는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었다고 표현하고자 한다. 앞서 살펴보았던 <못생긴 여자>와 <사냥 중에> 등의 작품에서 등장인물들의 행복과 위안은 자연과의 자연스러운 관계와 영향, 즉 조화를 통해 가능하였다.
또한, <저기 개가 달려가네요!>의 끄리모프가 사흘간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끄리모프는 오랜 시간 자연과의 단절로 자연과의 조화를 무의식적으로 바랐던 것이며, 그러한 바램이 사흘간의 행복이라고 표현되었다. 끄리모프는 자연 속에서 온전한 사흘을 보낸 후, 자연과의 단절을 극복하고 자연과의 조화로운 합일을 이루는데, 이때 비로소 주변을 살피고 배려할 여유를 찾게 되었던 것이다.
<파랑과 초록>에서 첫사랑을 경험하는 알료샤는 릴랴와의 교제 도중 두 번의 북부 여행을 한다. 알료샤의 여행은 자연과의 교감이었으며, 그 여행은 소년 알료샤의 시야를 넓혀주는 기능을 하고 있다. 알료샤는 북부 여행으로 자신의 감정 변화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될 뿐 아니라, 상대방인 릴랴를 보다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결국 알료샤는 자연을 향한 여행을 통해 자아발견의 과정을 밟는 것이다.
또한, <테디>에서 곰 테디는 도시의 서커스단을 떠나 북부에 있는 고향 숲으로 향한다. 테디의 여행은 잃어버린 본성을 찾는 과정이었고, 자연과의 조화를 위한 끊임없는 도전의 연속이었다. 테디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의 숲으로 돌아오는 것은 바로 자연의 조화로운 삶 속으로 테디가 합류함을 의미한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테디는 인간의 곰이 아닌 자연의 곰으로 자유의 힘을 만끽한다.
Ⅴ. 맺음말
앞서 살펴보았던 작품들에서 몇 가지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목적과 수단은 서로 다르지만, 등장 인물들은 도시와 일상을 떠나 숲, 강등의 자연을 향해 길을 떠나고 있다. 또한 자연공간에서 그들은 모두 자연과 교감하고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자연과 합일을 이루는 순간을 맞는다. 그 순간 그들은 고단한 삶에서 위안을 얻고 순수한 행복을 체험한다. 이들 등장인물들이 맞이하는 행복의 순간은 자연과의 조화 속에 찾아온다.
까자꼬프의 길은 자연으로 향하는 공간이다. 바로 이 길을 통하여 까자꼬프의 등장인물들은 강, 호수, 숲 등의 자연을 찾아간다. 자연으로 향하는 공간인 길에서 까자꼬프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추구한다. 작가는 자연을 살아있는 인격체라 여겼으며, 인간과 자연이 서로 연결된 단일체 즉 하나란 시각을 제시한다. 즉, 자연과 주변의 모든 사물, 나아가 인간이 온전하게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전일성을 제시하고 있다. 인간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하여 자신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하나의 존재임을 발견할 때 소외감에서 벗어나 자신의 참 모습을 발견하고 세상과 삶의 아름다움과 행복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까자꼬프는 인간 중심적 세계관을 벗어나 자연 뿐 아니라, 주변의 사물도 생명이 있는 인격체로 바라보고 있으며, 인간이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영위하길 희망하고 있다. 까자꼬프는 자연과 인간을 하나로 보며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불행과 고독, 개인주의, 무관심, 질투 등의 병폐가 자연과의 관계회복을 통해 치유될 수 있는 것이라고 여겼던 것이다. 까자꼬프가 탐구하는 현대인의 도덕적 문제는 인간이 자연과의 연결 고리를 상실하고 소외되었다고 느낄 때 드러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영원한 선인과 악인은 따로 존재할 수 없다. 까자꼬프의 등장인물들은 그들 자신이 도덕적 문제를 인식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길의 공간을 통하여 자연으로 향한다. 까자꼬프의 길이 자연으로 향하는 이유는 등장인물들이 자연으로부터의 단절과 곧 소외감을 극복하고 자연과의 교감을 통하여 자연과의 일체감을 확인하며 조화를 이루고자 함이다. 자연은 인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위로하고 그 내부의 가장 아름다운 본성과 재능을 일깨워 주는 절친한 친구이자 스승으로 제시되었다. 집과 길의 조화, 인간과 자연의 조화에서 보여주듯이 까자꼬프는 인생과 인간에 대한 오랜 탐구의 해답을 조화에서 찾고 있었던 것이다.
까자꼬프의 길 공간은 여러 작품 속에서 서정적이며 낭만적인 자연 배경으로 제시되고 묘사되고 있지만, 단순한 배경의 차원을 넘어 철학적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었고, 나아가서 까자꼬프의 길은 자연으로 향하는 공간으로서 인간과 인간의 관계,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조화란 철학의 관점에서 제시하고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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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2.04
  • 저작시기20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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