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및 현대시인의 이해(조지훈, 박목월, 박두진)
본 자료는 7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해당 자료는 7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7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1. 들어가며
(1) 조지훈
① 중기
- 내용적 측면
◆ 생명탐구의식
◆ 해방 후의 인간성 회복의지
◆ 민주회복의지
- 표현적 측면
◆ 리얼리즘
◆ 감각적인 시어 사용
◆ 비판과 풍자
② 후기
- 내용적 측면
◆ 죽음을 초월한 자유의 정신
◆ 현실과 이상과의 괴리에서 느끼는 고독
◆자기상실 극복
- 표현적 측면
◆ 산뜻한 감각미
◆ 사회적 부조리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
(2)박목월
① 중기
- 표현적 측면
◆운율의 변화 및 장문화
- 내용적 측면
◆인간사에 대한 관심 및 자아 성찰
◆향토성의 미학
② 후기
◆ 죽음에 대한 인식
◆ 표면에 드러난 기독교 신앙
(3)박두진
① 중기
- 표현적 측면
◆현실적인 모순과 부조리의 저항
◆인간의 실존 문제에 대한 관심
◆민족과 역사에 대한 의식
- 내용적 측면
◆ 남성적이고 강렬한 어조
◆비장, 격정적 시어의 사용
◆관념어의 사용
◆운율감
② 후기
- 표현적 측면
◆인간 실존에 대한 관심 강화
◆기독교 중심의 종교적 색채
- 내용적 측면
◆차분하고 경건한 어조
◆시어의 사용

3. 나오며

4. 참고문헌

본문내용

중기보다 한결 부드럽고 차분해진 시어들을 찾을 수 있다. 다만 이전의 격정적 시어가 전혀 쓰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비해 완화된 표현이 늘었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이전에 상대방을 호칭하던 단어가 ‘너’ 였다면 후기에는 ‘당신’으로 지칭하는 빈도가 늘었다. 또 ‘사랑’, ‘영원’, ‘순수’ 등의 시어를 이용해서 표현하고 있다.
아침에 얼굴 더 여리고 영롱하고
조그만 바람에도 전신이 흔들리는
..(중략)..
꽃은 왜
진액의 꿀송이
순수의 이슬방울
뜨겁고 슬픈 눈물을 머금고 있는지를 알 수가 없습니다.
-꽃(포옹무한, 81)-
-내용적 측면
◆인간 실존에 대한 관심 강화
중기의 시들에서는 인간의 ‘위선과 탐욕’을 버리라고 종용하며 보다 현실적인 세계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면, 후기의 시들은 한층 고차원적이다. 중기의 그런 시선에 우주의 생명과 질서에까지 눈을 돌려 인류 공동의 근본적인 문제에까지 관심을 확장시킨 것이다.
너는 왜
너이냐
내가 부르는
너 중의 왜
너이냐
..(중략)..
미움이 무엇인지
사랑이 무엇인지
죽음이 무엇인지
영원이 무엇인지
.
.
-하늘의 별을 불러내려(포옹무한. 1981)-
◆기독교 중심의 종교적 색채
후기의 시세계는 그의 의식 밑바탕에 놓여 있던 기독교 사상이 신과의 만남으로 이루어진다. 자연과 인간과 신앙과의 삼위일체가 마침내 ‘신과의 만남’을 성취함으로서 합일되는 것이며 특히 혜산이 평생 심혈을 기울였던 수석시는 이러한 삼위일체의 전형을 보여 준다. 특히 혜신의 기독교적 사상은 전편의 시가 사도행진과 연관, ‘사도행전’이라는 시집이 있는 것만으로도 짐작할 수 있다.
..(전략)..
할렐루야.
오직 사랑이신
성 삼위
성부 성자
하느님.
어떻게 당신을 찬양할까.
뜨겁고 넓고 깊은
당신의 살의 가슴,
눈물과 피
오직
사랑으로 비롯하여 사랑으로 되돌아가는
어떻게 당신을 찬양할까
할렐루야.
..(중략)..
-할렐루야 (포옹무한, 1981)-
박두진의 종교적 사상의 바탕이 되는 것이 ‘기독교적 사상’이고 대부분의 시들이 그런 속성을 지니긴 하지만, 그의 시에서 불교적인 색채도 찾을 수가 있다. 1973년에 발간된 ‘수석열전’의 68번째 시인 ‘유전도’가 바로 그것이다.
천 년씩 천 번을 만 년씩 만 번도 더
무너지며 일어서며 영겁 속에 사그러져
흙이 되고, 물이 되고 바람이 되어 흐르고 있다.
..(중략)..
난 것은 모두 죽고, 죽은 것에서 다시 나,
소용돌이 소용돌이
저절로의 흐름
-유전도(수석열전, 1973)-
이 시의 제목인 ‘유전도’는 불교적인 용어로, 생사 인과가 끊임없이 돌고 돌아 끝이 없다는 뜻이다. 천지자연이 영원한 유전을 해 ‘있음’과 ‘없음’이 공존하고 하늘과 땅이 꼬리를 이어도는 영원한 전지에 유전의 영향이 미친다는 것이다. 시의 사상적 배경이 불교의 윤회 사상임을 알 수 있다. 그는 수석(水石)이라는 하나의 돌에서 무한한 시간과 무한한 공간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유전이라는 자연의 본질을 찾아낸 것이다. 기독교 외에도 다른 종교에까지 그의 관심이 미쳤음도 알 수 있다.
3. 나오며
지금까지 우리는 조지훈 박목월 박두진 세 시인의 청록파 시기 이후의 시 세계에 대해 알아보았다. 세 시인 모두 청록파 시기에는 자연을 주제로 노래한 시들을 다뤘지만 그 방식이 조금씩 달랐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시인들에게 있어 청록파 시기는 시작 활동의 일부에 해당하는 짧은 기간이다. 따라서 이 기간의 작품만으로 시인의 특성을 규정짓기는 어렵다. 이후의 작품들에서 훨씬 더 다양한 시인들의 특성이 나타남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청록집 시기 이후 청록파 시인 세 명에게서 공통점을 찾는다면 우선 박두진과 조지훈이 현실에 대한 인식을 많이 엿볼 수 있다는 점이다. 조지훈은 419이후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발견하고 그에 대한 고민의 시를 많이 발표했다. 박두진도 중기인 625이후 시에서 현실적인 모순과 부조리에 대한 저항이 많이 나타난다. 조지훈과 박목월 두 사람에게서도 비슷한 점을 찾을 수 있다. 조지훈과 박목월은 '죽음'에 대한 관심이 많았으며 이를 소재로한 시를 썼다. 두 사람 모두 그들의 작품 활동 후반부에 이러한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죽음'을 대하는 시인의 태도에 있어서도 겹치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지훈의 <병에게>라는 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조지훈은 ‘병’, 즉 ‘죽음’을 ‘친구’라고 표현하며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초연함을 보여준다. 박목월의 경우에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죽음에 대한 태도가 변화하는 양상을 띠지만, 결국에는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화자의 모습을 드러낸다. 한편, 세 시인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점은 종교적 색채다. 그들 모두가 기독교 신자라는 특징이 있었지만, 이는 단지 기독교에 국한되는 것만은 아니다. 자연에서 시작된 시세계가 후기로 갈수록 신앙적인 측면으로 귀결되는 모습을 보인다.
조지훈 박목월 박두진 세 시인은 ‘청록파’라는 이름으로 한국 문학에서 매우 사랑받는 시인이다. 특히 청록집에 속한 시들은 자연에 대한 아름다움 때문에 오랜 세월 널리 읽히고 있다. 그러나 청록집 이후 시기의 작품들은 그만큼 주목받고 있지 못해 안타깝다. 우리도 이런 발표가 아니었으면 그 주옥같은 시들을 접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세 시인 모두 단지 자연만을 노래한 것이 아니라 후기로 갈수록 사회의 현실문제, 죽음을 초월한 의식 특성이 드러나는 율조와 어조 등 다양한 특성 때문에 지금까지도 높게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본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세 시인의 많은 작품들을 통해 그 진가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
※ 참고문헌
조지훈 ,「승무」, 서울, 정음문화사, 1984
윤석성, 조지훈, 건국대학교출판부1997
이남호(엮음), 박목월시전집, 민음사, 2003. 2.
서익환, 조지훈 시 연구, 한양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1988.
문덕수외 한국현대시인연구 푸른사상 2001
김응교, 박두진의 상상력 연구 박이정 2004
박두진, 불사조의 노래 혜원출판사 1987
이남호 이 쓸쓸한 뜰에 저 어지러운 구름 그림자 현대문학 2003
박현수 박목월 새미 2002
오세영외 한국현대시인론 새미 2003
  • 가격1,500
  • 페이지수22페이지
  • 등록일2007.09.11
  • 저작시기2007.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27814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