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아일랜드의 오랜 분쟁과 통합노력 (IRA를 중심으로)

목차

Ⅰ)배경

Ⅱ)과정

Ⅲ)단체 설명 : IRA
‧ IRA와 관련된 신문기사
‧ 영화 <크라잉 게임>
<데블스 오운>
<제너럴>
<아버지의 이름으로>

Ⅳ)현재 진행 상황

Ⅴ)IRA가 끼친 영향

본문내용

인공인 퍼거스가 읖조리는 대사이다.
이는 개구리와 전갈이 끝내 둘 다 바다 속으로 침몰하면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결말과 동시에 영국과 아일랜드도 둘 다 계속되는 싸움으로 둘 다 비극적으로 파멸하고 말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제너럴>
마틴 가일은 경찰의 감시가 소원한 어느 날 차에서 낯선 사람의 총에 맞아 죽게 된다. 도둑도 아니고, 경찰도 아니고, IRA 의 요원에 의해 마틴이 살해됐다는 것은 IRA와 영국 경찰의 공모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마틴의 죽음을 더욱 비극적이게 만들고 있다.
결국 독립을 목적에 내건 IRA라는 집단이 이제는 내부의 반역자를 처단하는 집단으로 변모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마틴의 죽음 장면은 더 이상 영국과 대치하는 IRA가 아니라 아일랜드 내부의 분열 과 비극에 초점을 두고 있다.
두 영화는 기존의 영국에 대한 억압 받고 슬픈 역사를 지닌 나라라는 기존의 희생적인 아일랜드의 이미지를 타파하고, 그 이전에 아일랜드 내부를 반성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IRA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도 아니고, 피해자라는 의식도 아니고, 부당한 역사 속에서 어떻게 자기반성을 해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Ⅳ. 현재진행상황
북아일랜드 분쟁은 유럽지역에서 발생한 분쟁 중 가장 오래된 분쟁중의 하나이다. 유럽지역에서 발생한 대부분의 분쟁들은 탈냉전이 도화선이 되어 발발한 것인 반면, 북아일랜드 분쟁은 민족과 종교의 이질성에서부터 출발한 태생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이와는 구분된다. 또한, 평화적으로 분쟁해결의 방법을 모색하였고, 그에 따라 영국과 아일랜드 정부, 미국의 지원이 북아일랜드 사태를 해결한 주 동인이 되었다.
발칸반도를 제외한 유럽의 다른 지역의 사소한 분쟁을 조망하는데 있어서 하나의 귀감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되었던 북아일랜드 평화협정이 원점으로 돌아감에 따라 민족 문제로 인한 갈등과 분쟁은 사실상 해결이 어렵다는 교훈을 남기는 한편, 북아일랜드 분쟁의 해결은 또 다시 미궁에 빠지게 되었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부단한 노력과 신구교도간의 평화 정착에 대한 이해 등이 결합되어 북아일랜드에서 공동자치정부가 다시 수립되면서 다시 한 번 평화를 모색하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평화정착을 위한 기반이 마련되고 독립의회가 구성되어 북아일랜드 자치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이 진행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상호 불신과 갈등은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였다. 최근 북아일랜드의 의회기능이 잠정적으로 중단되고, 협상 당사자들 간의 불신과 반목이 부각되고 있으며, 특히 평화를 이행하는 주체세력인 주요 정당들 간의 신념과 역사성의 대립이 점철되는 등 평화협정 구도 자체를 부정할 수 있는 사태로의 진전까지도 예상되는 상황임을 감안, 잠재적 분쟁 재발의 가능성이 여전하며, 따라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더욱 요망되고 있는 실정이다.
v. IRA가 끼친 영향
IRA가 "보유 중인 무기사용을 중지하고 정기적인 무기 사찰을 받겠다."는 발표를 하면서 북아일랜드에 다시금 해빙 무드가 급속한 물결을 타기 시작했으며, 이는 북아일랜드 지역의 모든 분야에 있는 사람들이 기다려 왔던 돌파구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국제사회도 "모든 사람들에게 평등한 합의와 평화적 수단에 의한 자치정부를 제공한다는 북아일랜드 평화협정의 역사적 약속을 이행하는데 한 발짝 다가선 쾌거"라고 평가하였다.
그러나 최근 북아일랜드 의회의 기능이 비록 24시간 동안이었기는 하지만, 일시적으로 중단되었고, IRA의 무장해제라는 기본적인 장애물이 완전하게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협정 당사자들 간의 상호 이견과 갈등이 증폭되는 등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국면을 맞이하여, 영국과 아일랜드 정부가 제시한 최종적인 합의안을 놓고 북아일랜드의 정치세력들이 좀처럼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채 상호비방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북아일랜드에는 4대 정당과 군소정당을 포함한 10여개의 정당이 구성되어 있으며, 각 정당은 직접. 간접적으로 준군사조직과 연계되어 있다. 이들 집단은 영국에 대한 기본입장 및 협상방식에 의해 대별되며, 여기에 종교적인 문제까지 결부되어 복잡다단한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IRA는 AKM 소총 500여정, 기타 소총 300여정, 기관총 100여정, 산탄총 30여정, 권총 500여정, 탄약 150만발, 지대공미사일 9개, 플라스틱 폭탄인 Semtex 2,000Kg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IRA의 무장해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별도로 조직된 국제무장해제위원회는 2차례에 걸쳐 그 진행과정과 문제점 등을 적시한 보고서를 작성한 바 있으며, IRA 역시 8차례의 회담을 거듭한 끝에 결론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원칙에 대한 기본적인 약속 이외에 구체적인 실천을 위한 일정을 제시하고 있지 못한 상태에서 정파 간의 불신과 반목의 정도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특히, 온건파 최대 민족주의 정당으로 안정된 생활을 추구하는 중년 이상 중산층 민족주의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사회민주노동당, 가톨릭계 주민 40%의 정치적 지지를 확보, 젊은 세대로부터의 지원을 발판으로 입지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는 IRA의 정치조직인 신페인당, 금년 6월 선거에서 추가로 2석을 확보함으로써 지지기반을 확장시키고 있는 강경노선의 민주연합당 등의 대립구도를 획기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대안에 대한 합의에 실패할 경우, 북아일랜드의 평화정착은 상당 기간 동안 대안의 등불로밖에는 인식될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북아일랜드에서의 평화 정착은 IRA가 약속한 무기를 사용권 밖에 두고, 국제사회의 사찰을 얼마나 성실히 이행하는데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또한, 아직까지 북아일랜드에는 협정에 반대하는 신ㆍ구교도 양쪽의 극단적인 세력이 엄연히 존재할 뿐만 아니라 신ㆍ구교도간의 권력분점을 규정했던 서닝데일 협정이 1973년 런던데리의 폭력사태로 일순간에 무산된 전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그리고 지금까지도 산발적인 테러와 폭력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분쟁의 불씨는 아직도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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