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제국주의』, 그리고『개고기 먹는 사람들』― 문화와 제국주의적 양상, 그것에 대한 저항에 주목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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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사이드, 그의 텍스트

Ⅱ.『오리엔탈리즘』과『문화와 제국주의』

Ⅲ.『문화와 제국주의』의 내용과 핵심
1.『문화와 제국주의』의 내용
2.『문화와 제국주의』의 핵심

Ⅳ.『개고기 먹는 사람들』에서 보이는 문화적 제국주의와 저항
1. 작품 소개 및 배경, 독창성
2. 하세돈이 밝히는 제국주의의 특성(사이드와의 유사성)
3. 혼혈과 뒤얽힘으로 상징되는 필리핀
4. 삐뚤어진 아메리카 드림과 문화적 추종
5. 문화 제국주의적 개체들 - 미인대회․영화제, 토크쇼, 멜로드라마
6. 문화 제국주의에 대한 저항
7. 『개고기 먹는 사람들』의 한계

Ⅴ. 정리하며

본문내용

되는 조이와 롤리타의 지배계급과의 관계는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 일반적으로 그들은 지배계급에 대해서 순종적이고 열등하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의 몸을 상품화하면서, 성을 매매한다는 것은 경제적인 이유일 뿐 그 이외의 의미를 두지 않는다. 그들은 무조건적으로 지배계급에 대해서 순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 나름대로의 주체적인 삶을 살고 있다. 또한 타자들은 무력하고 수동적이라는 생각을 뒤엎음으로써 지배계급에 대해서 능동적이고 도전적이라고 할 수 있다.
○ 지배계급의 역전된 불안감
『개고기 먹는 사람들』에서 나타나는 하위계급들의 능동성은 기존의 지배-피지배관계를 위반함으로써 지배계급이 무력해지고 절망감을 표현하게 한다. 조이와 롤리타 때문에 정신적으로 불안해하는 쪽은 오히려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며, 그들은 욕구가 커질수록 불안감과 죄의식은 더 커지게 된다. 당연히 자신들이 우세하다고 생각했던 권력세력들은 하위계급들이 자신들의 권위 자체를 무시할 때, 그들의 두려움과 혼란 역시 커질 수밖에 없다.
캐디들은 골프 클럽으로 무장하고 공격해 온다. . . . “죽여버릴거야. 네 똥으로. 아놀드 파머. 잭 니컬러스.” 가무잡잡한 남자애들이 한꺼번에 소리 지른다. 그 중 리더가 걸리의 머리채를 휘어잡는다, “뭔가를 잘못 알고 있어요,”걸리는 말한다, 유약하게. 이 말을 여러 차례 해보지만 헛수고라는 것을 깨닫는다. 아무도 듣지 않는다. 머리채를 잡힌 채 베란다를 질질 끌려가면서, 그녀는 으르렁대는 그 소년에게 생명을 애원하고 구걸한다. “난 골프 같은 거 안 좋아한단 말예요,”절망해서 소리까지 질러본다.
훨씬 더 어린 캐디, 아직 어린이인 캐디조차도 벤 호건 세트로 걸리를 위협한다. . . . “원하시는 건 오빠일거에요.”. . .“난 아니에요! 난 아니에요!”그녀는 겁쟁이며 배신자다. 그녀는 죽고 싶지가 않다. 자신을 살리려는 애처로운 마지막 시도로서, 걸리는 허리를 활처럼 굽히고 엉덩이를 공중에 내밀어 자신의 몸을 그 험악한 소년들을 향해 내놓는다. 제시카 하게돈,『Dogeaters』, Penguin Books, 1990. p.180.
걸리알라크란의 꿈을 그린 위의 인용은 하위계층들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가지고 있는 지배세력의 의식을 나타내고 있다. 캐디로 대변되는 하위계층은 특권층을 공격하며 이러한 완전히 뒤바뀐 관계는 『개고기 먹는 사람들』에서만 나타나는 독특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개고기 먹는 사람들』에서는 걸리가 가지고 있는 불안은 상류층 여성들도 가지고 있다. 그들은 경제력과 권력을 가지고 있지만 남성이데올로기에 때문에 억압당하고 있으며 이러한 모습은 다양한 불안과 신체적 고통을 받고 있는 여성들을 보여줌으로써 나타난다. 그들은 남성 주류 사회에서 억압된 또 다른 하위계급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것은 사회구조 내에서 발생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여성들은 조이와 롤리타처럼 적극적으로 주체성을 확립하지는 못하지만 레데스마의 아내인 레노어는 금욕생활을 하고, 데이지는 미인대회의 상을 거부하는 등의 그들 나름대로 식민주의적이고, 가부장적인 여성의 역할에 대해서 저항한다.
『개고기 먹는 사람들』에서 제국주의는 문화적으로 나타나며, 이것은 필리핀인들의 생활 속에서 미국문화에 대한 동경으로 이어진다. 미국의 문화는 좋은 것이며, 가지고 싶은 대상이지만 자국의 것은 오히려 타자의 것으로 규정한다. 이러한 문화적 제국주의는 교묘하게 필리핀인들의 일상생활에 침입되어있기 때문에 저항의 대상이 아닌 지지와 동경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개고기 먹는 사람들』은 다양한 하위계급의 이야기를 다룸으로써 현실적으로는 문화적으로 지배당하고 있지만, 무조건적으로 지배계급에 대해서 수동적인 것은 아니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배세력의 대표적인 인물들보다 하위계급의 다양한 활동을 더욱 부각하고 있다는 점이 그 증거이다.
7. 『개고기 먹는 사람들』의 한계
『개고기 먹는 사람들』은 확실히 하위계급의 저항이 진보적이며 정치적으로 가능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현실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한계성을 가지고 있다. 저항을 하려면 사회적 조건들이 부합해야 하는 것인데, 텍스트상의 이야기는 필리핀의 현실적인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 텍스트와 현실의 차이가 너무 많다는 점에서『개고기 먹는 사람들』의 한계를 상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Ⅴ. 정리하며
지금까지 에드워드 사이드의『문화와 제국주의』, 제시카 하게돈의『Dogeaters』를 가지고 포스트식민주의의 양상을 간단하게나마 살펴보았다. 에드워드 사이드는 그의 저서에서 문화의 제국주의적 요소와 그것에 대한 저항을 강조하는 듯 했다. 문화가 필리핀이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 어떻게 작용하고 있고, 그 문화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 가를 제시카 하게돈의『Dogeaters』에서 볼 수 있었다.
두 저자의 작품 모두 문화적 제국주의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었다. 문화적 제국주의의 배경과 이론을 사이드가 설명했다면, 문화적 제국주의가 어떻게 특수한 환경에서 작용하고 그에 대한 반응을 제시카 하게돈이 다루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두 저자 모두 문화 제국주의에 대한 저항의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포스트식민주의적 문학의 일면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 참고문헌
1. 단행본
김성곤,「에드워드 W. 사이드와의 대담 -『문화와 제국주의』에 대한 성찰」,『외국문 학』, 열음사, 1995.
릴라 간디,『포스트식민주의란 무엇인가』, 이영욱 옮김, 현실문화연구, 2000.
박홍규,『박홍규의 에드워드 사이드 읽기』, 우물이 있는 집, 2003.
빌 애쉬크로프트팔 알루와리아,『다시 에드워드 사이드를 위하여』, 윤영실 역, 앨피,
2005.
이승렬,「제국주의 담론과 ‘우리’찾기」,『창작과비평』, 창작과비평사, 1995.
에드워드 W.사이드,『문화와 제국주의』, 박홍규 역, 문예출판사, 2005.
제시카 하게돈,『Dogeaters』, Penguin books, 1990.
2. 논문
김희중,「에드워드 사이드 연구」, 원광대대학원, 2005.
이숙희,「문화적 식민화와 저항 : 제시카 하게돈의『개고기 먹는 사람들』」, 현대영미소 설,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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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10.01
  • 저작시기20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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