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육론] 역사교육에서 내러티브의 활용

소개글

[역사교육론] 역사교육에서 내러티브의 활용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 내러티브의 개념

Ⅱ. 내러티브 역사학의 배경과 특성

Ⅲ. 내러티브식 역사수업
1. 내러티브식 역사수업의 형식
2. 역사수업에서 내러티브의 기능
3. 내러티브 역사수업의 구성원리

Ⅳ. 내러티브 활용에 따른 유용성과 문제점
1. 내러티브 역사수업의 유용성
2. 내러티브의 활용에 따른 문제점

Ⅴ. 결론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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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멕키온(M.McKeown)과 백(I.Beck)에 의하면 행동 주체의 능동성을 부각시키거나 구어체를 활용하여 친밀도와 내용 이해를 증진하고, 사건과 사건, 인물의 감정과 행동, 주체와 대상간의 관련성을 증진하는 등 목소리를 넣어준 서술을 접한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서술에 비해 역사를 잘 이해하였으며 논쟁적 주제를 보다 확실히 파악하였다.
한편 레브스틱(L.S.Levstic)도 문학적 내러티브 속에 내포된 역사는 학생들 사이에서 강한 흥미를 이끌어내며 초등학교 어린이들도 내러티브를 통해 역사를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역사소설이나 전기 같은 내러티브를 읽고 토론함으로써 역사 서술에 대한 해석과 분석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
2. 내러티브의 활용에 따른 문제점
역사학습에서 내러티브의 이용은 몇 가지 문제점도 가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 내러티브는 특정 문화나 집단에서 중요도에 따라 사건을 서열화하려는 요구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필연적으로 합법성, 정당성과 같은 권위의 관점에 부합하게 된다. 이것은 내러티브의 이데올로기적 성격을 말해주는 것이다. 또한 커모드는(F.Kermode) 내러티브 구조의 강한 응집성은 학생들로 하여금 내러티브의 가치관에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원인이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아동들이 내러티브를 접할 때 저자의 해석의 정확성을 문제삼지 않는 경향이 나타난다. 특히 1인칭 시점의 내러티브는 목격자의 진실성과 화자의 권위를 등에 업고 이야기에 내재된 사건에 대한 도덕성 판단을 유도하여 보다 큰 범주의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도덕상 판단으로까지 확대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른바‘잘 만들어진 이야기’가 역사적 정확성을 압도하는 현상이다. 이러한 현상을‘자의적인 진실성의 부과’라 하는데, 이는 내러티브가 이데올로기적이고 권위적이며 도덕성을 강조하기 마련이라거나 과거의 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는 이유가 된다. 진정한 역사해석의 태도는 사건을 도덕화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증거를 평가하고 그 이상의 정보가 있기까지는 결론을 잠정적으로 유보하는 태도라고 할 수 있다.
또 내러티브 구성에서 보이는 문제점으로‘공상적 꾸밈(Fanciful Elaboration)' 현상을 지적할 수 있다. 역사적 질문에 대해 학생들은 내러티브 형식으로 답하면서 그들에게 유용한 자료를 끌어들이거나 관련성을 파악함으로써 역사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정확하지 않은 개념과 공상적 꾸밈을 역사사실에 뒤섞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내러티브 양식은 일관성 있는 구조로 정보를 조직하고 상상과 감정이입을 조장할 때 효과가 있으나, 사실과 개념을 혼동하며 거칠고 비현실적인 꾸밈을 만들어내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내러티브를 이용할 경우 아동들이 과거를 지나치게 이야기처럼 생각하고 역사가 직선적으로 전개된다고 가정하는 것도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 학생들이 내러티브에서 전후관계를 무조건적으로 역사사건의 인과관계로 간주하는 경향도 문제가 된다.
마지막으로 내러티브 구성력의 부족으로 자신이 알고 있는 역사적 지식마저 내러티브에 제대로 수용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걸프전을 경험한 학생들이 그 전쟁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이야기하도록 한 내용을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학생들의 답변은 매우 엉성하고 부정확하였으며 누락이나 과장 등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구성한 내러티브에는 원인이 빠져있거나 변화상이 언급되지 않았으며 증거의 활용이나 극히 빈약한 진술이 되고 말았다. 즉, 자신이 알고 있는 것조차도 그 내용을 자신의 내러티브 속에 구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는 사실은 학생들의 내러티브 구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연구결과와 대조된다.
Ⅴ. 결론
스톤이 1979년 ‘역사는 이야기다.’ 라고 주장하며 내러티브 역사학의 부활을 주장한 이후 역사학의 학문화와 함께 전형화 된 역사 서술 체제에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또한 내러티브는 역사 교육 분야에서도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이는 영역 특징적 인지론의 관점과 함께 내러티브가 역사서술에 적용되는 사고 양식의 하나라는 인식을 기반으로 역사 학습에 대한 내러티브의 활용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역사 서술 체제로서의 내러티브는 흩어진 사실로부터 의미 있는 전체성을 만들어내는 주제들에 있으며 사건에 초점을 맞춘 내러티브를 사용함으로써 사실들의 무미건조한 목록으로 있을 때 보다 더 많은 풍부한 경험들로 연결시키고 설명할 수 있게 하였다. 그러나 과학적 역사학을 갈망하는 입장에서는 내러티브 역사학의 학문적 성격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으며 내러티브 역사학에 대한 이러한 논란은 역사교육에로 이어지는 가운데, 역사학의 특징적인 인지도구로서 내러티브의 활동이 적극 검토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살펴본 역사학의 특징적인 사고 양식으로서의 내러티브를 활용한 역사학습에서 요구되는 것을 알아보겠다. 그것은 인간의 삶에 대한 전체적인 조망을 제시하는 내러티브 역사학을 계승하면서 한편으로 역사적 내러티브들의 해석적 측면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라고 할 수 있다. 역사적 내러티브가 역사적 사실을 내용으로 하고 있는 만큼 어떤 내러티브를, 왜 가르쳐야 하는가의 문제에 대한 고찰이 그것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하는 문제와 함께 중점적으로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즉 역사적 내러티브들에서 해석의 주체와 관점이 어떻게 드러나고 있으며, 그것과 화자와의 관계는 어떠한가, 그것이 상정하고 있는 독자는 누구인가 등의 문제를 통해서 학생들이 내러티브를 보다 비판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역학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참고문헌 ★
안정애, 「내러티브를 활용한 역사 수업 방안, 『靑藍史學』 9집,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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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종, 「역사수업도구로서 내러티브의 구성형식과 원리」,『사회과학교육』 3집,
서울대학교 교육종합연구원 사회교육연구소, 1999
양호환, 「내러티브의 특성과 역사학습에서의 활용」,『사회과학교육』 2집,
서울대학교 교육종합연구원 사회교육연구소,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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